여행 탐구생활/제주

제주도를 있게 한 세명의 신! 그들의 설화가 숨쉬는 곳.

꼬양 2009. 7. 9. 00:27

 

국가지정문화재 사적134호 삼성혈.

 

뭐.. 몇 호까지인지는 알면 완전 좋고

읽기 싫다면, 외우기 싫다면, 알기조차 싫다면 말아도 좋습니다.

하지만 왜 삼성혈인지, 어떤 곳인지는 알아야겠죠.

 

삼성혈은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 삼성씨의 탄생설화가 전해지는 곳으로

지금도 품자 형태의 3개의 혈이 남아있습니다.

 

제주도에는 고씨, 양씨, 부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후후... 저도 고씨지요.ㅋㅋㅋㅋㅋ

 

제주시내 울창한 숲속에 있는 삼성혈.

한번 구경해볼까요?

 

 삼신인이 나왔던 혈은 품자형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 혈속에는 빗물이나 눈이 스며들지 않고

주변 나무들이 혈을 향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삼신인에게 절을하고 있는 모습과 같아 이곳을 찾는 이들은 매우 놀라게 되지요.

 

나무들이 모두 비석 안쪽을 향하고 있죠.

 

제가 키가 작은 지라 혈은 찍지를 못했습니다-_-;

키 작은 (160 센치-_-;) 제 탓입니다.

사다리를 놓고 사진을 찍을 수도 없는 판국!!

 

 

 자자~ 정리를 하고 삼성혈 입구를 향합니다.

같은 날. 같이 입장했던 일본인 관광객들입니다.

검은색 정장을 입으신 분은 해설사 겸 통역사입니다.

 

 

 자. 들어갑니다.

 

참참! 입장료가 중요하군요.

약간 비쌉니다. 일반인은 2500원, 도민은 50% 할인해서 1,250원입니다.

5분 거리도 안되는 자연사 박물관 입장료가 1,000원인데 비해

여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뭐... 나름 잘 판단하시길~-_-;

 

 관람안내.

어디부터 가실래요?

 

일단 전시관부터?

전시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나름 핑계를 대자면 사람도 많았고 전시관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가 되어 있는지라...

 

사진 촬영 금지란 푯말을 보면 사진기를 슬그머니 내려놓습니다.

이런 게 예의인 듯도 해서요^^;

 

 

 전시관에는 관련유물을 전시하고 있으며

전시관 내부의 영상실에서는 삼성혈의 신화 애니메이션을 4개국어로 무료로 상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애니메이션 보고 왔습니다.ㅎㅎㅎㅎ

어린이들과 같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나왔는데...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랄까요-_-;

 

 나와서 산책로를 좀 걸어볼까요.

 

삼성혈이 위치한 곳은 시내 한복판입니다.

울창한 숲을 만나기란 참 힘든 곳이지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키큰 나무들과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키큰 나무들과 함께 맑은 공기를 한껏 느낄 수 있구요~

(제주도 공기가 원래 좋은데 왜 이러지-_-;)

 

 벤치에 앉아서 잠시 쉬는 것도 좋아요~

 

 분향소? 암튼. 그런 곳~

경건한 분위기네요.

 

 

 여긴~

서원이었던 숭보당~

선비들이 머물던 곳입니다.

학문에 힘을 썼겠지요.

다들 열공을!

 

 

 어랏. 포커스가 맞지 않았군요.!

가끔 저도 이런 실수는 합니다.

사람인지라-_-;

 

 다시 시도.

 

동그랗게 작은 비석 같은 걸로 둘러쳐 있죠?

그안에 세 혈이 있습니다.

이 구멍에서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가 나왔지요.

이들이 제주도의 시조이며, 멀리 벽랑국 공주 3명과 혼인을 해서 가정도 이뤘구요.

 

이들이 혼인한 곳은 혼인지.

그리고 신방을 차린 곳도 있는데, 참 신기하게도 구멍이 세개가 있어요~ㅎ

 

 

 산책로의 나무들은 키가 무지무지 컸는데...

삼성혈 주변의 나무들은 정말 혈자리를 향해 정말 절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신기할 뿐!

겨울에 와서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아쉽기도 합니다.

특히 눈이 내린날에요.

 

 주변 나무들을 찍어봤습니다.

 

 그리고 다시 산책로를 걸어 가면 입구 겸 출구가 나옵니다.

 

에게. 고작 이거?

뭐... 이렇게 말할 수도 있지요...

장소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에 전 의의를 둡니다.

 

참. 삼신에 대한 제가 열립니다. 매년 두 차례 열리는데요.

 4월 10일과 10월 10일에 춘추대제를 후손들이 봉양하고

12월 10일에는 건시대제를 혈단에서 지내는데,

제주특별자치도제로 봉향됩니다.

제주도의 시조신이다보니 도제로 봉향되는거죠~

 

건시대제의 초헌관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아헌관과 종헌관은 지역유지중 추천되면서 제를 지내고 있지요~

 

이 삼성혈은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잠깐 틈내서 구경하기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시조신에 대한 설화 하나 정도는 알아가야 되지 않을까요?

 

삼성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samsunghyeol.or.kr/  여기로 들어가시면 알 수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