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

꼬양 2009. 5. 30. 12:21

하늘과 맞닿은 초원, 하늘공원.

 

하늘공원은 난지도 매립지에 들어선 초지 공원입니다.

 

자연 생태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여타의 공원들과 달리

 

하늘공원은 척박한 땅에서 자연이 어떻게 살아나는지를 보여주는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 난지도라 불렸는지 정확히는 알 수는 없다고 합니다.

'난지(蘭芝)'는 난초와 지초(芝草)를 아우르는 말인데요

난(蘭)과 지(芝)는 모두 은근한 향기를 지닌 식물로,

'난지'란 흔히 지극히 아름다운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1978년 쓰레기를 매립하기 전, 난지도는 땅콩과 수수를 재배하던 밭이 있던 평지였는데요.
학생들의 소풍장소나 청춘남녀 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 받았으며

애정영화의 세트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던 아름다운 섬이었다고 합니다.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꽃으로 가득했고, 오랜길을 날아온 새들이 쉬어갈 정도로 아름다웠던,

이름마저도 향기로운 섬, 난지도. 이곳이 악취가 풍기고 오물이 넘쳐나는 쓰레기 산이 되었던 것은

역사가 만들어낸 모순인거죠.

 

.

 

 

 구름이 낀 흐린 날.

하늘공원을 찾아갔습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하늘계단을 통해 하늘공원을 올라가봤습니다.

 

하늘공원을 가는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산책로를 이용하는 방법과 하늘계단을 이용하는 방법 이렇게 입니다.

 

 저는 하늘계단을 이용합니다.

하늘계단 가기전에 나무들이 보여서 한번 찍어주는 센스.

 

 계단입구 화단에는 꽃도 보이구요.

 

 

참! 하늘공원은 오후 6시까지만 입장가능합니다^^

 

계단1번.

 

음. 몇번까지지?

 

 한번 올라가볼까 하고 맘먹고 올라갑니다.

 

날씨도 더웠는데...ㅠㅠ

 

 계단 사이로 유채꽃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나무데크계단을 계속 오르다보면 시내모습이 보입니다.

 

이게 끝인가?

 

저도 숫자세며 오르는 건 아니고,

 

다만 이렇게 숫자가 나와있기에 그런가라고 물음표를 던져봅니다.

300개는 안되었던 거 같은데.

일 없으면 한번 세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ㅋ

무지 심심하다면요-_-;

 

 

 보도블럭 사이에 피어난 생명력.

 

아무래도~

쓰레기 매립지였기에 이런 시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매립가스 포집시설입니다~

 

 드디어 당도.

하늘공원입니다.

 

 나무에 핀 꽃을 찍어봤어요.

 

 토피어리 작품이 눈에 띄네요.

이 청사초롱은 좀 된 듯한 기분이 드는 이윤?

 

 지표 침하판을 찍는데 제 렌즈속으로 들어온 커플.

참 보기 좋더라구요.

난 혼자서 뭐하는거지? -_-;

이렇게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높은 키 초지 북쪽에는 억새와 띠를 심어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풀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낮은 키 초지에는 엉겅퀴, 제비꽃, 씀바귀 등의 자생종과 토끼풀 같은 귀화종을 합하여 심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초여름이라 억새와 띠는 보이질 않구요^^;

억새와 띠는 저는 상당히 익숙해요~

 

초가집에 주로 사용하는 게 억새와 띠였으니까요.ㅎㅎㅎㅎㅎ

아무래도 제주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던 것들이었죠.ㅋ 

 

다시 토피어리 작품으로 돌아가서~

여기가 포토존이죠~ 나름~

 

 손대지 말라고 눈 부릅뜨는 이녀석.

손 안댄다니까. 흥ㅡ.,ㅡ

 

 이 통로 좌우로는 이제 덩굴식물들이 자라나겠죠.

 

꼬물락꼬물락 싹을 틔우면서 자라고 있네요.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아시나요?

하늘공원에 가시면 차이점을 확실히 배울 수 있을거예요~

물론~

억새가 활짝 피었을 가을에 찾아간다면요~

 

 

 

 

 가로등 한번 찍어봤구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약간은 삭막한.

흐린 날씨와 뿌연 모습.

 

 전망대에는 이런 낙서들이 많더군요-_-;

나도 힘들다규. ㅡ.,ㅡ

 

산책나온 멍멍이도 한번 찍어주고.

 

 

 날씨가 흐려서인지,

아니면 평일 오후라 그런지 좀 한산한 공원의 모습이었습니다.

 

 

 나무아래에서 잠깐 쉬어주는 센스도  보여주구요.

 

 푸르른 풀들이 눈을 참 편안하게 해주네요.

 

쓰레기가 묻힌 땅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

 

 

 

 

 까치도 보이구요.

가까이서 찍어보려했으나 이게 제 렌즈의 한계입니다-_-;

렌즈+인간 줌까지 해보려했으나...

가까이 다가가니 까치가 도망을 가기에. -_-;

 

 민들레도 보이구요.

 

 다정히 사진찍는 연인들.

부럽소!!

 

 꽃향기가 하늘공원 산책로에 퍼지구요.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건 커플들!!!

그들 눈엔 혼자 사진찍으러 다니는 제가 더 이상해보였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전 꿋꿋해요.ㅋㅋㅋ

 

 

 

 커플들, 제 렌즈에 상당히 많이 잡히는군요.

이러니 파파라치 같잖아. 이런-_-;

내려가는 길은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참!!

야간개장을 하지 않는 하늘공원에 야간에 들어갈 수 있는때가 있죠.

바로 억새축제기간인데요~

억새꽃이 만발한 10월,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억새축제를 개최 합니다.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하늘공원 이때만 개장을 하는거죠.

 

올해 10월 억새축제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물론, 제주도 억새꽃축제도 가봐야겠지만요.ㅎㅎㅎ

 

 

하늘공원 가는 방법입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하차 → 1번 출구로 나온 후 직진 → 큰길(도로)이 나오면 우측으로 풍력발전기가 있는 하늘공원이 보이며 → 횡단보도를 건너(여기서부터 평화의 공원) → 평화의공원과 하늘공원 사이의 육교를 건너신후 → 하늘계단 또는 사면도로를 이용
※ 하늘공원 탐방객안내소까지는 도보로 30분가량 소요
 
버스로 오시는길
마포농수산물시장, 월드컵공원
             ■ 간선 : 271, 571
             ■ 지선 : 7011, 7013, 7715
             ■ 광역 : 9711
             ■ 마을버스 : 마포 08
 
월드컵경기장측,월드컵공원
             ■ 간선 : 271, 571, 8773(맞춤버스)
             ■ 지선 : 7011, 7013, 7715
             ■ 광역 : 9711
 
월드컵공원입구
             ■ 간선 : 271, 571
             ■ 지선 : 7011, 7013, 7719, 7715, 8773(맞춤버스)
 
월드컵공원3단지, 난지천공원
             ■ 간선 : 271
             ■ 지선 : 6715, 7011, 7013, 7019, 7715
 
서부면허시험장
             ■ 간선 : 271, 470
             ■ 지선 : 6715, 7011, 7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