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생강으로 맛을 내볼까?

 생강의 효능은 정말 놀라운데 생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신가요?

 

 <동의보감>에는 생강은 몸의 냉증을 없애고 소화를 도와주며 구토를 없앤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는 생강이 위를 자극해 소화를 촉진시키고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하구요.

 

생강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없애기도 하지요. 일본 교토대학교의 야마하라 조지 박사는 생강의 진저롤이 담즙을 촉진시켜 피 속의 콜레스테롤을 없앤다고 밝혔습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은 혈액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막구요. 덴마크 오덴스대학 스리바스타바 박사는 생강이 혈소판의 응집을 억제해 혈전을 막고, 뇌경색과 심근경색, 고혈압을 예방 및 개선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똑같이 매운맛을 내는 마늘이나 양파보다 생강이 혈액응고를 막고 혈액순환을 돕는 효과가 큽니다.

더구나 생강은 해열 작용도 합니다. 이탈리아 나폴리대학교의 마스콜로 박사는 생강이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인체 내에서 합성된 생리 활성 물질로 장기나 체액 속에 분포해 있으면서 생리 작용을 촉진시키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해 해열을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또한 생강은 화학 소염·진통제와 비슷한 효과도 내죠.

 

이처럼 몸에 좋은 생강 우리 요리에는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요?

마늘처럼 일상적인 요리에도 쓰이긴 하지만 수정과나 정과처럼 고급스러운 디저트에도 잘 어울리는 향신료입니다.

생강의 활용법 몇가지만 알고 있어도 요리 레시피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의 생길 것입니다.

 

 

1. 다진 생강과 생강즙 이용하기

-생강즙으로 냄새없애기 : 돼지고기나 생선의냄새를 없애려면 밑간할때 생강즙을 넣습니다. 돼지고기는 600g 당 2ts 정도, 쇠고기는 1ts 정도로 돼지고기보다 적게 넣구요. 생선비린내가 걱정된다면 생선한토막에 생강즙 1/2ts 과 청주 1ts을 섞어 뿌립니다.

-고기양념에 사용하기 : 고기양념에 흔히 들어가는 마늘 대신 생강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불고기를 할 때 마늘을 넣지 않고 양념한 다음 고기를 굽는 중간에 다진 생강을 1/2 ts 정도 넣어 구우면 색다른 맛의 생강향 불고기가 됩니다. 매운 고기 양념을 할 때 다진 생강을 약간 넣어도 좋아요.

-메밀국수에 사용하기 : 메밀국수에 곁들이는 무즙에도 생강을 곁들이면 독특한 향을 즐길 수 있죠. 취향에 따라 생강즙 1/4~1/2 ts 을 뿌립니다.

-생강향 드레싱 만들기 : 특히 돼지고기 등 육류가 들어간 샐러드에는 드레싱에 생강향을 사용해 봅니다. 간장 드레싱 등 오리엔탈풍 드레싱에 생강즙을 한두방울 떨어뜨리면 됩니다.

-생강향 오일만들기 : 다진 생강1/2Ts에 포도씨유나 해바라기씨유 4TS을 넣고 달구면 생강향 오일이 됩니다. 볶음 요리에 사용하거나 간장과 식초, 설탕 등을 첨가해 생선요리 위에 얹는 소스로 사용하면 강하지 않은 생강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2. 생강가루

-디저트 만들기 : 생강가루는 다진 생강이나 생강즙에 비해 향이 약하고 질척거리거나 건더기가 씹히지 않아 디저트에 사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진저맨 쿠키나 파운드케이크, 머핀 등을 만들때 이용하면 어울리는데 밀가루 200g에 생강가루 1~2Ts 정도를 넣으면 강하지 않으면서 생강향 특유의 향과 개운한 맛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디저트의 각종 고물에 사용하는 것도 좋은방법이지요. 도넛을 만들어 설탕을 묻힐 때 생강가루를 설탕의 1/3~1/4 정도 넣어 같이 묻히면 생강 특유의 맛과 향이 살면서 더욱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튀김가루에 섞기 : 닭 가슴살을 이용한 튀김을 할 때 튀김옷에 생강가루를 넣어봅니다. 녹말가루 1/2 컵에 생강가루 1/2 Ts 정도를 사용하고 여기에 소금과 후추가루를 약간씩 넣어 간한 다음 묻혀 튀기면 향긋한 생강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생강즙, 다진 생강 대신 넣기 : 고기나 생선요리를 할 때 다진 생강이나 생강즙이 없다면 생강가루를 사용합니다. 단 생강가루는 향이 약하기 때문에 2인분 기준으로 다진 생강이나 생강즙보다 1/2ts 정도 더 넣어야 향이 제대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