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탐구생활/about cooking-

올리브 오일, 지상 최고의 오일?

꼬양 2009. 3. 1. 12:57

 

올리브 오일의 쓰임새는 아주 다양하다. 베이킹에서 부터 마시기까지 흔히 보는 요리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의 종류에 따라 효능에 따라 우리는 알고나 쓰긴 하는걸까?

문득 올리브 오일병을 보다가 올리브 오일을 제대로 먹는 방법, 종류에 대해 의문감이 들어 글을 쓰게 되었다.

몸에 좋은 올리브 오일,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다.

 

 

 

 

 

 

 

 

올리브 오일과 다른 오일의 차이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기름의 종류는 아주 다양하다. 동물성 기름, 즉 버터 등을 제외하더라도 가짓수가 꽤 될 것으로 생각된다. 옥수수, 해바라기 씨, 땅콩, 파파야, 대두, 참깨. 들깨 등으로 만든 식물성 기름 중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일은 올리브 오일로 생각된다.

올리브 오일은 다른 식물성 기름이 씨를 눌러짜서 만들어진 것고 다르게 과육을 눌러 짜서 만든 것이다. 올리브 오일은 과즙이며 이는 식용유 중에서는 유일한 것이다. 하지만 과즙이라는 이유만으로 올리브 오일이 주목받는 것만은 아니다.

 

 

 

올리브 오일의 효능?

올리브 오일은 올레인산이 들어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크게 낮추며 노화방지 물질인 토코페롤 함유량도 높다. 그리고 포화지방산은 4.3%에 불과하고 불포화 지방산은 무려 77%에 달한다. 또한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노화를 늦춰주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약용과 미용으로도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올리브 오일의종류

좋은 올리브오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확한 지 24시간 안에 올리브를 압착해야 한다고 한다. 올리브는 흙이나 나뭇잎에서 오는자연적인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세정한 뒤 압착한다. 압착하여 반죽형태가 된 올리브는 반죽을 개어 오일을 분리한 뒤 용기에 담아 원심 분리한다. 이를 필터에 걸러 병에 담는 것이 바로 첫번째 오일인 버진(virgin)이다.

맛과 향이 뛰어나며 산도는 2% 이하이다.  버진 중에서도 산도가 1% 이하인 것은 엑스트라 버진(extra virgin)이라고 하며 완벽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으며 산도가 낮아 신맛이 전혀 없다.

퓨어(pure)는 버진을 짜낸 뒤 남은 것을 한번 더 압착하여 정제한 것이다. 산도가 3.3% 이하이며 향을 위해 소량의 엑스트라 버진을 섞기도 한다.

 

 

 

 

좋은 올리브 오일을 고르는 방법과 보관 방법

올리브오일의 맛과 향은 산도가 낮을 수록 풍부하고 지속적이며 좋은것이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올리브 오일에는 산도표기가 모두 되어 있으나 구입시 확인 하는것이 좋다.

올리브 오일을 고를 때는 색상에 염두를 두지 않아도 된다. 이는 열매의 색과 상관이 있으며 품질과는 무관하다. 단, 빛에 너무 노출된 올리브 오일은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구입시에 선반안쪽에 있는 것을 고르는 정도면 된다.

흔하지 않은 일이게지만 올리브 오일을 맛보고 구입하게 될 경우에는 와인을 맛볼때처럼 오일을 흔들어 향을 맡아본 후 한모금 입에다 문다. 혀끝에 골고루 닿도록 음미한 후 삼킨 뒤 향이 오래도록 남는 것이 좋은 일이다. 

또한 생산지가 시원한 지방일수록 옅은 맛이 나는 경우가 많다. 구입 후 보관은 빛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두되 냉장고에 넣는 것은 좋지 않다.

 

 

올리브 오일을 먹는 다양한 방법

질이 좋은 올리브 오일은 그냥 조금씩 숟가락에 부어 먹는 것도 한 방법이고 가장 흔한 것이 샐러드와 곁들이는 경우이다. 올리브 오일은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 등이 몸에 더 잘 흡수되도록 도와주며 다른 재료의 맛과 향을 해치지도 않아 신선한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올리브 오일에 채소를 절이거나 허브를 담가 향초오일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엑스트라 버진을 조리하거나 튀기면 안된다는 말은 잘못 알려진 이야기다. 값이 문제라면 모를까 다른 올리브 오일과 마찬가지로 사용해도 상관없다. 모든 올리브 오일은 굽거나 튀기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튀김에 있어서는 다른 종류의 오일보다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불포화 지방산이 적어 가열되는 시간이 빠르며 맛과 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온도가 정확하게 맞는다면 튀겨지는 음식 속에 스며드는 양이 적기때문에 칼로리가 높아지지 않으며 음식 내부의 온도를 올리지 않기 때문에 본래 가지고 있는 음식의 영양할적 질을 감소시키지도 않는다.

튀길 때 몇가지 주의할 점은 너무 센불에서 가열하지 말것이란 거다. 연기가 날 정도로 태우면 안된다. 또한 튀긴 뒤 바로 걸러내면 5~6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 오일의 온도를 체크하는 방법으로 쉬운 것은 빵조각을 이용하는 것이다. 빵을 기름에 넣었을 때 표면으로 천천히 떠오르면 섭씨 160도와 165도 사이인데 채소같은 음식을 튀기기에 적당한 온도이다. 빵을 넣자마자 바로 표면으로 떠오르면 175도에서 180도로 대부분의 음식을 튀겨내기에 알맞은 온도이다. 빵이 전혀 가라앉지 않고 바로 굽듯이 튀겨지면 온도가 너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