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시장에서 맛보는 싱싱한 방어회

꼬양 2008. 12. 29. 23:27

 방어는 추운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라고 한다.

DHA, EPA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방어는 비타민 D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고 할 수 있다.

 

회를 좋아하는 나는...

회를 먹으러 동문시장에 가곤한다.

 

제주도 동문시장 안에 보면 회센터가 있다.

수족관에 있는 생선을 바로 보는 앞에서 회로 쳐준다.

 

싱싱함에 더해져서 더 맛이 있지 않나 싶다.

 

 

 방어회.

 

침이 꿀꺽.

이건 양식산.

 

양식산과 자연산의 차이란?

 

자연산은 바다에 있는 먹이들을 먹고자라서 등부분의 빨간색과 살의 흰색 대비가 또렷하다.

등부분은 한없이 빨갛고 살부분은 정말 뽀얗다고 해야하나?

 

양식산은 사료를 먹고자라서 등부분과 살부분 색을 대비해보면 차이가 좀 약하다.

그리고 양식산은 더 통통하다.

먹이를 제때주기에 살이 올라 통통할 수 밖에.

 

 

 

회가 나오기전에 먼저 나오는 것들을 살펴보자.

먼저 오이와 당근과 다시마.

 

 그리고 마늘과 청량고추.

 

다진마늘과 된장, 그리고 참기름.

 

 싱싱한 상추와 깻잎.

 

뭐니뭐니해도 회를 싸먹을땐 깻잎이 최고~ +_+

 

 고구마튀김.

 

따끈따끈한 고구마튀김.

 

 전복과 굴~

 

초장에 찍어보고 전복은 기름장에 찍어먹고~

 

 그 다음에 나오는 삶은 소라.

 

이쑤시개로 이녀석을 꺼내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난 초록색 소라똥은 안 먹는다.

 

쓰잖아-_-;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소라를 엄청 잡아다가 먹었기에...

 

그때 생긴 나쁜 버릇이라고 할까나.

 

많으니까 똥은 안 먹었거든~

 

 방어회가 나왔다.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어서드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내 입은 즐겁다.

 

 그리고 연달아 나오는 방어내장 삶은 것.

 

어떤 맛?

 

먹어본 사람만 안다.

 

 그리고 나오는 전어구이.

굵은 소금 팍팍.

 

 

 젓갈에 고추와 마늘을 넣어서 휘휘 저어주고~~~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찰나 나오는 찌개.

 

맛있어... ㅠ_ㅠ

 

고추 숑숑 양파도 숑숑~

 

얼큰하게 공기밥에 먹고...

 

아~ 배불러 이러고는 일어나질 못한다.

 

회에는 소주가 제격이나...

 

특히 한라산 소주.

친구나 나나 술을 못하기에....

 

술을 시켜도 남길 것이기에 안 시켰다.

 

그냥 사이다로 패스.ㅋㅋㅋㅋㅋㅋ

 

다 먹고나서 계산하는 친구.

 

좀 미안하지만...

 

그래도 일반 횟집보다는 저렴하게 회를 즐길 수 있어서 시장이 좋다.

 

 수족관 사진도 찍어보고...

 

 나와서 시장을 한번 찍어본다.

 

저녁의 시장은 조용하고 한산하다.

회센터 안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다.

 

배가 불러서 배는 무겁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