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 4

산 자와 죽은자, 서로의 소통을 담은 이야기. 상상라디오. 이토 세이코

[서평] 사람 일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모른다.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이지만, 사람은 허망하게 떠나기도 한다. 예기치 못한 재난과 사고로 세상을 떠야하는 이들도 있었다. 일본의 경우에는 동일본 대지진, 우리에게는 세월호. 세월호 사고는 참으로 큰 충격이었고, 아직도 그 고통..

원한과 설움이 맺힌 눈의 공포와 저주, 다잉아이

[책 리뷰] 눈은 마음의 거울. 사람을 볼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은 눈이다. 죽어가는 사람의 눈은 어떨까? 강렬한 삶의 의지를 가진 자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죽어갈 때, 그 때 원한과 설움, 한이 맺힌 눈… 그런 눈을 본 적이 없으나, 본다면 그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사람보다도 차가 ..

단어의 또다른 면을, 사람의 이면을 발견하다.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

[간만에 쓰는 책 리뷰] 세상에는 참 따뜻한 단어가 많다. 사랑, 우정, 가족.. 등등... 하지만 따뜻하지만서도 냉혹한 단어가 고백이라는 사실, 알고 있는가? 여태까지 고백이라는 단어를, 좋아하는 감정을 말하는 것에만 사용하는 줄 알았다. 그러나 고백이라는 2음절 단어는 드라이 아이스처럼 만지면 화..

도쿄올림픽의 빛과 그림자를 그린 소설, 올림픽의 몸값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은 것이다. 물론 나는 그때 당시 기억이 흐릿하다. 어렸을 적 기억이기에 그냥 기억하는 거라곤 텔레비전에서 온통 박수소리, 환호소리가 들렸다는 것.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의 모습? 그리고, 책을 통해서는 1980년대를 거슬러 도쿄올림픽까지 거슬러 올라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