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립니다!!/꼬양의 이모저모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파워블로거의 만남. 짧았지만 알찬 시간...

꼬양 2015. 5. 6. 06:30

 

 

취재로 장관분들을 만난적은 많지만

초청으로 뵐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예술분야 파워블로거의 만남자리를 마련했고,

그 자리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중국외교부 초청으로도 중국을 갔었고,

취재차 장차관들을 많이 보기도 해서 익숙해질법도 하지만,

아직도 많이 떨립니다 ^^;

 

무대공포증이 이런걸까 싶기도 하고...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뭐라 말을 해야할지 참으로 난감하고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런 고민은 잠깐이었고,

나중이 되니 2시간동안 이어진 자리는 너무 짧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지만

어느 누구보다 역사, 예술, 문화에 관심이 참 많습니다.

 

여행을 가면 꼭 가는 곳이 미술관, 박물관이기도 하구요.

그속에는 그 나라의 의식, 수준이 담겨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박물관도 참 많이 다녔고, 공연 전시도 많이 보지만,

초청된 분들에 비하면 왠지 새발의 피라는 생각도 들었고...

좀 위축이 되더라구요 ^^;;

그런 생각은 할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죠.

 

예술문화분야 파워블로거 11명이 자리를 함께했는데요...

 

역시나...

다음 블로거는 저 혼자였습니다. ^^;;;

어딜가나 혼자여서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ㅠㅠ

 

네이버에 아는 분들도 계셔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만남의 장소는 인사동 시화담이었습니다.

인사동을 많이 와보긴했어도, 시화담에 와 본적은 없었죠.

 

한국적인 분위기를 잘 살린 이곳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었습니다.

 

오늘만큼은 블로거 닉네임 "꼬양"이 아닌,

실제 이름인 "고연실"이 저를 대표합니다.

 

 

 

 

말린 과일과 견과류가 시화담의 에피타이저.

본격적인 음식이 나오기전에

에피타이저를 먹으면서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의 대화를 시작합니다.

 

 

 

 

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예술분야의 파워블로거와의 만남을 원했을까요?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에 대해 직접 의견을 듣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문화의 접점에 있는 파워블로거들이기에

정부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잘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정부에 대한 비판과 칭찬의 말을 거리낌없이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물론... 거침없이 발언하는 사람들이 블로거죠. ^^

그리고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매마수(매달 마지막주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대한

정책이야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갖가지 문화혜택이 쏟아집니다.

영화, 전시, 공연 등도 절반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왜 이 혜택이 마지막 수요일에만 누릴 수 있는지, 왜 평일로 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에 대한 것은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가족의 날이라는 것과

주말에 이런 혜택을 주면 좋겠지만 기업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손해보면서까지

이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제 예상이 어느 정도 맞긴했습니다.

 

매마수는 평일에도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직장문화의 변화, 문화생활을 통한 행복한 삶을 기대한다는 의도였습니다.

앞으로 더 나은, 더 많은 혜택들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쏟아져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가져보았습니다.

 

 

이외에도 블로거들의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죠.

 

 

 

그리고 정갈하고 맛있는 식사도 빠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이 자리에는 문화정책관과 예술정책관도 함께 했습니다. ^^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정책관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취재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장관께서 그곳을 언급하기도해서 뿌듯하기도 했고,

불현듯 광주에 다시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낯설고 딱딱한 자리이면 어쩌지란 생각도 했지만,

그건 저의 단순한 걱정일 뿐이었어요.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수요일 정책을 비롯해서

문체부 정책의 개선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소중한 두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갈 줄은 몰랐네요... ^^

 

문화예술 혜택을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누려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복지도 사각지대가 있지만,

문화예술도 마찬가지로, 사각지대가 있다고 느끼거든요.

 

  저희 파워블로거들의 의견이 잘 전달되어

문화예술분야 정책에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바람 또한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