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날의 연속이지만, 마음은 그리 편치 않네요.
세월호 사건을 생각만해도 참으로 슬픈 어린이 날입니다.
연휴지만 차마 어딜 나갈 수는 없더라구요.
모처럼 집에 있는 김에 요리를 해봤습니다.
요리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살펴보다가 생각해낸 것이기도 합니다 ^^;
이름하여... 견과류 꿀피자랍니다.
미리 꾹 눌러주세요~
피자 도우대신 또르띠야를 사용했기에
칼로리 부담은 없습니다~
재료는요.
꿀 한스푼, 또르띠야 한장, 한줌 견과류 1봉지(저는 E25g을 이용했어요~), 피자치즈 약간
이게 끝입니다.
재료도 참 소박하고 간단합니다.
마트갔을 때 수입식품 코너에 또르띠야가 있길래
이걸로 요것저것 만들 수 있겠다 싶어서 사왔는데요.
10장에 3,000원 정도 하더군요.
만들어도 좋긴 하지만, 귀찮아서... 전 그냥 사다가 씁니다 ^^;;;
또르띠야는 기름없이 밀가루나 옥수수 가루로 구워냈기에 담백합니다.
그리고 쫄깃하기도 해서 식감도 괜찮습니다.
치즈와 참 잘 어울려요.
물론 어디든 먹어도 다 잘 어울립니다만, 치즈와는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ㅎ
꿀을 또르띠야에 잘 펴발라줍니다.
얇게 펴발라주는게 좋아요.
꿀을 좋아한다고 너무 막 바르다간...
나중에 먹을 때 꿀이 막 흐르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또르띠야에 꿀을 잘 펴발랐다면 이제 견과류를 퐁퐁 올려줍니다.
제 손을 이탈한 크랜베리와 호두가 보이는군요.
그리고 피자 치즈를 슝슝 뿌려줍니다.
치즈는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절해주면 됩니다.
치즈를 좋아하신다면 많이 뿌려주세요.
피자치즈가 없다면, 슬라이스 치즈를 이용해도 좋아요.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줍니다~
완성된 피자입니다~
피자가 다 녹아서 견과류와 일체가 되었군요.
또르띠야 색과 치즈 색이 비슷하다보니...
피자라는 느낌은 잘 안들죠?
꿀대신 스파게티 소스를 이용하면
치즈색이 더 잘 나올거에요.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이용한 피자는 다음에 올리려구요 ㅎㅎ
또르띠야를 쭉 땡기면 이렇게 치즈가 따라나오죠.
맛있게 먹는 방법은?
또르띠야를 돌돌 말아서 먹는거에요~
또르띠야 크기도 작아서 한 사람당 한장 정도 먹으면 될 것 같더라구요.
고소한 호두가 씹히기도 하지만
크랜베리와 블루베리가 상큼하게 씹혀서 좋아요. ㅎ
달콤하기만 하면 느끼할텐데 요렇게 베리가 씹히니 뒷맛이 참 깔끔하더라는.
쫄깃한 또르띠야에 바삭한 견과류와 달콤한 꿀,
담백한 치즈가 어우러진 맛인데요.
고르곤졸라 피자를 많이 좋아해서 가끔씩 그립더라구요.
하지만 매번 레스토랑에 먹으러 갈 순 없죠.
집에서는 요렇게 견과류를 이용한 꿀피자를 먹으니
어느 정도 마음이 위안이 되더라구요 ㅎㅎ
물론, 가격도 저렴하고, 시간도 적게 걸려서
저처럼 게으른 사람은 이런 초간단요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ㅎㅎㅎ
그리고 이 피자는 커피와도 잘 어울립니다 ^^
콜라보다는 커피와 더 궁합이 잘 맞았던 견과류 꿀피자였습니다.
'손맛 탐구생활 > 5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빙 인절미토스트 따라잡기. 5분만에 뚝딱 만드는 쑥인절미토스트~ 브런치로 완전 좋아~ (0) | 2015.04.15 |
---|---|
모든 게 다 귀찮을 때 5분이면 OK, 영양만점 견과류 듬뿍 에그 스크램블이 딱이야~ (0) | 2013.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