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공립국제학교를 가다, KIS 제주캠퍼스 [제주 여행] 이젠 영어때문에 해외유학이 아닌 제주행을 많이 택한다고들 하죠. 그 이유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세워진 국제학교들 때문입니다. 미리 꾹 눌러주세요~ 우리나라에 국제학교가 있긴하지만, 외국인만 입학이 가능하죠. 하지만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의 국제학교는 내국인, 외국인 상관없이 모두 입학이 가능합니다. 그 중에서 저는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거센 바람이 몰아치던 날, 하늘은 참 맑군요 ^^
학교 방문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국제학교를 간 적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말로만 듣던 국제학교는 어떤 방식으로 수업이 이루어지는지,
시설은 어떤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KIS(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 Campus).
이 학교는 미국 교육과정을 진행중이고,
미국학교평가기관인 WAS의 인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한국국제학교는 내국인, 외국인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고,
미국 학력, 한국 학력이 동시에 인정된다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학교 내부로 들어가기전에 찍어 본 운동장.
영어도시 곳곳에는 한창 공사중이랍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학교 건물들입니다.
중학교 건물과 초등학교 건물, 기숙사 건물이 따로 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건물은 YBM이 지금 열심히 짓고 있지요~
한창 음악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살짝 양해를 구해서 학생들의 수업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과연 이곳의 교사진이 믿을만한가였습니다.
해외로 가지 않고 국내에서 영어를 배우고자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교사진이 상당히 중요하죠.
이곳의 교사진은 50% 이상이 서사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채용, 선발된다고 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이곳에서 한국어 수업과 한국사 수업이 이루어지는가였는데,
당연히 한국어, 한국사 수업을 필수로 한다고 합니다.
이 두 과목이 '필수'라는 점이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네요.
학생들은 여러 클럽 활동을 할 수 있는데요.
승마, 골프, 스쿠버다이빙, 밴드, 연극 등등의 활동을 선택해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악기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다 구비를 하고 있어서
따로 돈을 내지는 않지만
승마, 스쿠버다이빙 등의 활동은 추가 활동비를 내야한다고 하는군요.
강사를 초빙해서 오기때문이죠 ^^
학생들의 수업이 한창입니다.
중등교과과정(6~8학년)에서는 필수과목인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보조과목인 음악, 미술, 체육, 한국어, 한국사 등,
선택과목인 중국어, 스페인어, 저널리즘, 로봇공학, 연극,
심화수학, 심화영어, 봉사활동 등의 수업이 진행됩니다.
국제학교는 시험은 어떻게 볼까요?
우리처럼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나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시험은 한번인데
거의 항상 테스트가 이뤄진다고 하는군요.
우리로 따지자면 쪽지시험이죠 ^^;
그래서 학생들은 항상 바쁘게 과제하고, 공부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참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아요.
게시판마다 과제가 가득가득~
중국어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은 중국어가 가득~
이곳은 스페인어 교실이구요 ㅎ
고등교과과정(9~12학년)은
대학진학준비를 하고, 대부분 수업은 80분으로 구성된 확장형 수업,
즉 프로젝트 수업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지역사회 및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구요.
이곳의 학비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공립학교니 학비가 사립보다는 저렴하겠죠?
학년마다 수업료가 다르긴하지만,
기숙사비, 교과서비를 포함한 연간 학비는 3,400만원 선이라고 합니다.
사실 '헉!'소리가 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억'이 드는 해외 유학비를 생각해보니 확실히 저렴하더군요.
그리고 옆에 위치한 사립학교들보다 몇 천만원 저렴했습니다.
이게 공립의 힘인걸까요~
한국어와 국사 공부까지 동시에 진행하니,
한국인이라는 것은 영어를 사용하면서도 잊지 않겠죠.
영어를 쓰면서 한국어는 잊어버리는 문제, 적어도 이 학교를 다닌 학생들에게는 없을테니까요.
해외를 가게 된다면 무엇보다도 적응의 문제,
부모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죠.
제주도라는 지리적 이점때문에 부모님은 언제든 아이를 보러 올 수가 있다는 것,
같은 한국땅에 있다는 것으로도 아이들이나 부모는 심리적으로 편안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군요.
그리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도 있지만,
근처 집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초등학생들이구요 ^^
넓디 넓은 중학교 도서관~
우리나라 도서관과 좀 달라서 책을 찾는 법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따로 계신다고 해요.
학생들의 공연과 발표가 이곳에서~
이곳은 강당입니다.
아이들의 골프수업이 이루어지는 곳이구요.
이곳에서 어느 정도 기본이 잡히면
스크린 골프를 한다고 하는군요.
체육관 시설도 잠시 둘러봤습니다.
수영장도 있어서
학생들은 참 좋겠어요 ^^
물론, 저도 수영장이 있는 학교를 다녔지만요 ㅋ
급식소도 들러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급식소와 비슷한 듯 하면서 다릅니다.
뷔페식으로 되어있어요 ^^
이제 초등학교로 가봅니다.
초등학교 곳곳은 역시나~
아기자기하고 귀엽습니다 ^^
초등학교의 도서관은 알록달록, 참 귀엽죠.
미술 수업이 진행중인 교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이루어지고 있었고,
아이들의 영어실력도 상당했습니다.
기숙사로 이동해서 시설을 살펴봅니다.
이곳은 부엌이라고 해야할까요.
쿠킹클래스를 통해 학생들은 요리를 배운다고 하죠.
초,중등학교 기숙사는 3개동이고, 약 350명이 입실이 가능합니다.
건물 내에 휴게실, 세탁실, 독서실, 양호실, 기숙사 행정실 등이 있어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죠.
기숙사 내에서도 영어만 쓸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한국인 선생님이 있어서
고민이 있거나 상담을 하고 싶을 때
언제든 기숙사 사감선생님과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이 국제학교만이 갖는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세탁실이 있어서 학생들은 빨래도 스스로 합니다.
기숙사에서 발견한 학생들의 일과표.
학생들의 일과는 참 빡빡하죠.
폰 타임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이 학교에서 학생들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있어요.
이때만 사용가능하고 나머지는 결코 쓸 수가 없기에
오히려 학생들은 학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게임? 결코 할 수가 없죠 ^^
학교 시설은 참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학생들의 수업을 맡은 교사들도 열정적으로 가르치고 있었고,
학생들도 수업을 진지하게 듣고 있었어요.
둘러보고 나니...
참 흥미롭고 신기했습니다.
외국 학교를 구경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영어가 뭐길래'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정말 영어가 뭐길래 우리 사회는 영어에 목을 매야하는 걸까요.
어쩔 수 없이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좀 씁쓸하죠 ^^;;;
어쨌든 해외가 아닌 국내에
내국인, 외국인 가리지 않고 다닐 수 있는 국제학교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서 고생하지 않아서 다행이고,
그 많은 달러가 해외로 나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조금은 이 사회가 섭섭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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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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