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상하이, 쑤저우

치킨가게에서 사먹는 저렴한 밀크티 한 잔에 행복해~ 상하이 여행

꼬양 2013. 10. 22. 05:30

 

 

[상해여행]

상하이에서 빠른 속도로 적응하며 살아가는 꼬양입니다.

상해는 이번주 들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네요~

 

아침 저녁으로는 조금 선선하지만,

낮에는 반팔티를 입고 다녀도 괜찮을 정도로 촘 덥습니다 ^^

때문에 낮에는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게 되더라구요.

 

사실 중국와서 놀란 점은,

물가가 은근 비싸다는거였어요.

옷이나 화장품 이런거는 한국보다 더 비싸거나, 비슷한 정도.

 

지하철은 거리에 비례하긴 하는데

제가 다니는 길이는 좀 짧아서 3위안정도, 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510원쯤이구요,

시내버스 요금은 1위안, 170원, 페리를 타고 푸동에서 푸서로 넘어가는 건 340원 입니다 ^^

물론 환승이 안된다는 게 함정!입니다~

 

상해에서 정말 많은 커피점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브랜드 커피 가격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돈으로 5~7천원정도?

 

물론 그보다 더 비싼 커피, 차도 있습니다.

다만, 비싼 게 있으면 싼 것도 있다는 사실!

 

공자 사당인 문묘를 다녀오면서 들른 치킨집의 시원한 밀크티는

가격도 마음에 들고 맛도 마음에 들어 정말 기분이 좋았답니다~

 

 

850원짜리 밀크티~

 

 

공자를 모시는 절과 학당이 함께 있는 문묘로 가는 길.

라오시먼 역 1번출구에서 길을 건너고 건너 걸어가는 꼬양,

참 이 사진은 문묘를 가는 길에서 만난 중국 골목길의 풍경입니다.

사실, 길을 잘못들어서 이 골목을 만나게 된거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

큰 길로 가면 되는데, 지름길로 간다고 들어선 골목길에서 길을 잃고 말았죠...

내친 김에 골목 풍경 스케치나 할 겸 찍은 사진입니다.

 

결국 다시 큰 길로 나와서 제대로 된 길을 찾았기에 다행이었지만,

뭐랄까... 이런 골목길은 왠지 좀 무섭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니, 경계하는 눈빛이 많아서 움츠러들더라구요.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ㅠㅠ

 

 

그리고 문묘를 무사히 찾았고, 

문묘 근처에는 이렇게 길거리에 헌책을 펼쳐놓고 파는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우리나라의 청계천 분위기랄까요.

참, 오래된 책을 파는 서점들도 군데군데 볼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손 때가 가득 묻은 책,

다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책들에게서 세월과 설렘이 묻어나는 것 같았어요.

 

 

 

다시, 밀크티 얘기로 돌아옵니다.

귀여운 병아리가 반겨주는 이 가게.

사실 코끝으로는 치킨냄새가 가득 풍겨왔습니다.

치킨가게에서 밀크티를 말하려니 좀 뻘쭘하기도 하고,

치킨 안 시키고 음료만 주문해도 되려나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치만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어 냉큼 주문을 합니다!

영어 주문도 오케이~가 아니라, 메뉴판을 가르키면서 주문했어요 ㅠㅠ

중국어가 서툴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치킨 한 조각에 1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1700원정도.

결코 싼 건 아니죠~

근데 이 치킨가게에서 그보다 싼 건 밀크티였으니~

닭다리의 절반 가격이 밀크티!

10위안이면 밀크티 두 잔을 마실 수 있다는 거.

 

 

 

치킨가게에서는 치킨뿐만 아니라 많은 걸 팔죠 ㅎㅎ

5위안이지만 양도 제법 많은 밀크티.

향긋한 차에 우유를 탄 차, 얼음도 동동~

그리고 비닐로 밀봉했기에 쏟거나 그럴 염려도 없다는 거~ 

 

여학생이 주문을 받고, 음료 제조도 함께 하더라구요.

여학생이 음료를 만드는 동안 남학생은 뭘하는지,

포스 앞을 떠나지 않더군요.

 

 

여학생은 능숙한 솜씨로 밀크티 두 잔을 만들어내옵니다.

시원하게 쭉쭉 들이키면서 걷는 골목길~

 

참, 상하이 대부분의 커피점에서는 아이스 음료를 시키면 이런 식으로 줍니다~

뚜껑이 없고 비닐로 밀봉을 해주죠.

격하게 흔들거나 그래도 음료가 샐 염려가 없기에 참 좋다는 것!

빨대를 퐁 꽂아 먹는 즐거움이 있구요 ㅎ

 

 

 

 

5위안, 850원의 행복. 밀크티.

물론 치킨집에서 사먹는 밀크티라 색다르긴 합니다.

여기 가게 이름이 지미치킨집이었는데 ^^;;;ㅎㅎㅎㅎㅎ

다음에 문묘를 또 가게 되면 치킨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밀크티를 먹어서 행복했어요 ㅎㅎ

 

 

 

참, 제가 블로그 답방을 못하고 있는데요,

정말 죄송에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

빠른 인터넷으로 접속하게 되면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ㅠㅠㅠㅠㅠㅠ

현재는 너무나도 힘드네요 ㅠㅠㅠㅠㅠ

며칠만 기다려주세요옹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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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