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바다 속 친구들이 오히려 사람같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해양동물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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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아쿠아리움에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 카메라를 의식하는 펭귄
너와 나의 사이에는 두꺼운 유리벽이 턱하니 있다...
나의 말이 들리지 않을텐데,
너는 내 말을 들었는지 카메라를 보고 있구나.
아이도 카메라를 보느라 포즈가 좀 힘든데,
펭귄은 사람보다 더 카메라를 또렷하게 바라보고 있더군요.
그래, 펭귄. 니가 주인공 맞다.
아쿠아리움 입장을 해봅니다~
입구에서는 티켓확인이 이뤄집니다.
물론 티켓은 손목에 팔찌처럼 두르도록 되어있어요.
아쿠아리움 관람만 할 경우에는 초록색이,
전체이용권일 경우에는 보라색이죠.
△ 물고기가 너무 웃기게 생겼어요ㅎㅎ 머리가 어떻게 저렇게 직각일까요 ^^;;
입구에 들어서면 오대양 수족관이 있습니다.
브로셔에는 파이브 오션스라고 되어있는데.
그냥 한글로 해도 될 거 같아요 ^^;;;
북극해,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남극해의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어요.
멀리 안가도 제주에서 바닷속 친구들을 보게 되네요.
참, 머리가 절벽모양인 저 물고기의 이름은 룩다운.
항상 아래를 내려다보고 다녀서 '룩다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해요.
큼직한 머리는 직각 절벽 모양이고, 투명하게 빛나는 몸은 칼처럼 얇아서 베일 것만 같죠.
어린아이가 넋놓고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참으로 신비롭고 신기한 바닷속 세상.
사람들에게 정말 인기 많은 펭귄플라넷.
눈 없이도 사는 아프리카 펭귄친구들을 만나는 곳.
손가락을 짚으며...
"여기봐봐~"라고 하니 바라보는 펭귄.
음?
얘가 정말 엄마의 말을 들었던 걸까요.
펭귄과 아이컨택 중.
그러나 그것도 잠시,
폰을 꺼내든 엄마는 펭귄을 찍으려고 하니 펭귄은 옆모습을 보입니다.
옆모습이 자신있나봐요.
펭귄이 사람을 보는 건지,
사람이 펭귄을 보는건지...
펭귄 눈에도 사람들이 신기해보이는거겠죠.
그리고 숨막히는 뒷태를 보여주는 펭귄.
펭귄의 뒷모습은 마치...
뭔가 생각하는 듯한...
사색에 빠진 신사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그리고 신기한 친구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살짝 징그러웠는데..
이 친구의 이름은 루시스틱 스페니쉬 립 뉴트.
이름도 참으로 긴...
아기같이 고운 살색 피부를 갖고 있지만, 옆구리에는 노란 돌기가 나 있네요.
먹성이 좋은 대식가로 성체가 되면 20cm넘게 자란다고 하는데,
직접 만져볼 수는 없지만 신기했어요 ^^
여기는 아쿠아 사파리입니다.
숲이 울창한 사파리에는 호기심 가득한 수달과 기이한 생물들이 가득한데요.
담수어의 천국이랄까요.
양쯔강, 메콩강, 한강, 아프리카의 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답니다.
수달은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쓰다듬고 싶은 마음이 엄청 들더라구요.
자는 모습도 참 예뻤어요..ㅎ
BGM을 깔아줘야할 것 같은 분위기..
소형상어가 있는 수조입니다.
왕관과 금화까지 있어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실제로 보는 해룡은 참 작았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풀잎해룡.
수초와 비슷하게 생겼더라구요.
수초 뒤에 숨으면 정말 수초라고 착각할 정도로 말이죠.
길다란 주둥이와 갑옷을 입은 듯한 생김새. 한마리의 작은 용을 보는 것 같았어요 ㅎ
색이 참 고운 해룡~
정어리떼가 군무를 보여주는 시간.
예전에 갔던 요코하마의 아쿠아리움에 비교하면..
규모는 좀 작은 편이긴 한데요,
이곳 구성도 괜찮은 것 같아요.
사실 그때 보았던 정어리 군무가 아른아른거렸어요.
피시볼과 메인수조가 만나는 순간...
그곳은 바로 해저터널...
머리 위로 다양한 물고기들이 지나갑니다.
먹이를 주는 아쿠아리스트의 모습이 보이구요.
상어와 정어리떼가 연출하는 환상적인 모습.
다만 목이 좀 아픕니다 ^^;;
위로 좀 올려다봐야하니 ㅠㅠㅠㅠㅠ
순간, 가오리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데!
뭐라 말하는 거 같아서 깜짝 놀랐네요.
입 모양이 마치 말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쿵!
상어와 가오리의 충돌사고.
이 순간 어찌나 웃겼던지요.
직진하는 가오리와 방향을 튼 상어의 충돌.
수조 속 충돌사고는 누가 잘못인건지 ㅎㅎㅎ
그리고 이곳 아쿠아플라넷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의 바다.
가로 23m, 세로 85m 초대형 관람창 속에 바닷속 생태계를 그대로 재현한 제주의 바다.
하지만 고래는 방사를 했지요.
바다로 돌아간 고래는 잘 살고 있을 거라 생각되어요.. ^^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제주의 바다.
바깥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물 속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참 다르겠죠.
에메랄드 빛깔의 제주 바다는 이렇게 신비롭고 아름다운가 봅니다.
사실, 바다 깊숙히 바다를 살펴볼 기회는 별로 없기에
제주의 바다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기에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수조를 바라보다보니...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어찌나 부럽던지..
기껏해야 제가 해본 건 바다 앞 스노클링뿐 ㅠㅠㅠㅠㅠ
아쿠아리움의 마지막은 테라피돔입니다.
어두운 바다 속 빛이 되어주는 해파리와 발광어를 만날 수 있는데요.
해파리가 이렇게 아름답다니...
신기하고 또 신기해요.ㅎ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
바다속 친구들 덕분에 크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ㅎ
그리고 해양생물들의 특성과 이름도 알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물론.. 제주의 바다는 겉도, 속도 모두 아름답다고 느꼈구요.
그나저나 평일날도 사람이 정말 많던데..
주말은 얼마나 미어터질까... 아, 아찔하긴 하더라구요 ㅋ
근데 자꾸...
상어와 가오리의 충돌사진이 떠올라서 웃음이 나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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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오늘의 명장면에 선정 되었네요 ㅎ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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