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어른은 500원, 어린이는 200원!
저렴한 가격으로 박물관 관람을 할 수 있는 곳들도 꽤 있더라구요 ㅎ
이런 게 여행의 묘미!
미리 추천 꾸욱 눌러주세요~
지금으로부터 130년전, 인천이 개항되면서부터
인천은 다른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개항되자마자 일본 제1은행이 진출하고 영국, 청이 조계를 설정하죠.
빠르게 인천은 근대문물로 물들어가고,
"최초"라는 수식어들이 붙은 건물, 제도 등 대부분이 인천에서 비롯됩니다.
한 때 일본제1은행이었던 작은 이 박물관.
일본제1은행은 초기에 해관세와 한국에서 생산되는 금괴 및 사금의 매입업무를 대행하다가
점차 예금과 대출 등 은행 고유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데요.
그때는 은행업무를 했지만, 지금은 박물관으로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이곳!
이 인천개항박물관은 4개의 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꼼꼼히 본다고 해도 30분~1시간이면 관람이 끝나는 부담없는 박물관이기도 하지요~
집중력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금상첨화!
입장료도 500원이라서 정말 부담없는~
△ 개항 당시 인천의 모습
▲ 제1전시실
박물관의 주 전시실인 제1전시실.
태극기와 등대가 참으로 인상깊더라구요.
이 전시실은 1883년 개항 후 인천항을 통해 처음 소개된 근대문물 가운데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고 있는곳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갑문식도크에 대한 영상자료, 인천항에 설치된 최초의 해관에 관한 기록물 등이 전시되어 있죠.
최초의 군함인 양무호,
무선전신 시설을 설치하고 해안 경비 함, 등대 순시선, 세관 감시선 등 다목적으로 이용된 광제호,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호텔인 대불호텔, 조탕과 관련된 자료를 모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인천과 서울사이에 처음 도입된 우편제도, 통신제도와 관련된 자료도 볼 수 있었는데요.
최초로 발행된 문위우표를 비롯한 개항기 우표와 우편물, 전보와 전화기, 전보 송수신기 등도 있더라구요.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최초로 진출한 서구 상사, 영화학당, 미두취인소 와 관련된 자료도 만나봤습니다.
1929년 당시 보통학교, 지금의 초등학교 졸업증서도 보게되네요.
90년전 졸업증서를 보다니, 신기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에 전시된 것들이 대부분 복제품이라는 것이죠 ^^;
그래도. 복제품이면 어떻습니까~
이곳에서 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으니 그걸로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렴한 입장료를 생각하면 이렇게 잘 구성해놓은 것도 참 대단한거죠^^
이 공간이 은행이었다니~
근대건축물이라는 타이틀답게 박물관 내부도 세월을 머금은 듯한 그런 느낌을 담았습니다.
연필을 꾹꾹 눌러쓴 글씨가 상당히 인상깊네요.
제2전시실에서는 경인철도와 한국 철도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전철승차권이 참으로 신기하기만 합니다.
동인천에서 제물포까지 50원이라니.. ^^
물가가 참 많이 오르긴 했네요 ^^
아주 작은 경인선 승차권이 눈에 띄어요.
▲ 개통당시 경인철도 기관차 모형
경인철도 개통 당시의 기관차 모형과, 개통 초기의 승차권, 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통표와 휴대기, 전호등까지...
경인철도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작은 제2전시실.
초창기에 문을 열었던 우각역은 경영난으로 1906년 4월에 폐쇄되었고,
당초 현재 참외전거리 부근에 있던 축현역은 선로 변경에 따라
1908년 12월 현재의 동인천역 자리로 신축이전했고, 1926년 4월에 상인천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사실 철도가 세워진 이유는 식민지 침탈의 수단이었습니다.
일제 침략기에 일본은 식량약탈, 군수물자 운반 등의 이유로 철도를 만들었지만.
광복 후에는 우리의 힘으로 새로이 철도의 역사를 쓰고 있지요.
제3전시실에서는 개항기 인천 개항장 일대의 거리 풍경을 보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가지요~
개항이후 이 박물관 앞 거리는 은행, 호텔, 상점등이 밀집해있는 일본 조계의 중심지였다고 해요.
제4전시실에서는 과거 은행으로 사용될 당시 금고를 활용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제1은행 인천지점의 모형, 동전 등을 보게 되더라구요.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적 조폐 기관이었던 전환국은 재정고문 묄렌도르프의 건의로 설립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주화용 원료운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물 3동을 짓고 인천 전환국을 설치하였다고 합니다.
이곳 인천전환국에서는 1892년부터 1900년까지 화폐를 제조했네요.
한때는 일본제1은행, 지금은 박물관.
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상상하며 역사를 떠올리다 잠시 울컥하는 꼬양입니다 ^^;
일제침략기만 생각하면 어찌나 울화통이 터지는지;;;ㅎㅎㅎㅎ
500원으로 상상하는 개항기 인천의 모습!
국사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도 참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박물관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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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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