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다양한 취재활동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게임으로 소통했던 한자리, 2012 천안e스포츠대회

꼬양 2012. 10. 17. 06:30

[충남여행]

게임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게임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건강한 게임은 남녀노소,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건전한 여가생활에 도움을 준답니다.

 

 

크게 웃고 떠들면서 온 몸으로 즐기는 게임!

천안삼거리공원에서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천안 e-스포츠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e-스포츠 문화축제와 함께 제4회 KeG 충남대표 선발전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천안 시민은 물론 게임마니아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그 축제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물론... 저도.. 저도 미처모르고 있었던 게임의 재능을 발견하고 돌아왔네요^^;;;

이러다 만날 철권만 하는건 아닌지.. ^^; 

 

 

 

 

 

천안삼거리 공원 일대에서는 천안흥타령 춤축제가 함께 열리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안내는 안내판이 친절히 맡아서 하고 있었답니다~

 

 

 

 

 

 

 

 

과연~ 올해 명예의 전당에 등극할 사람은 누구?

 

 

▲ 스타크래프트2 예선전 현장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2012 천안 e-스포츠문화축제의 6개 리그

2001년부터는 전국사이버체전으로 시작해서 2007년부터는 천안 e-스포츠 문화축제로 이름을 변경해서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슬로건은 "Dancing with the GAMES"로 천안흥타령 축제와 함께 게임속에 흥까지 더한 분위기었습니다. 모든 시민들이 게임으로 여가를 즐기는 e천안리그는 6개 리그로 경기가 펼쳐집니다. 스쿨, 실버, 가족, 장년, 장애인, 청소년 이렇게 총 6개리그인데요, 각 리그마다 종목이 다른 게 특징입니다. 스쿨리그는 온라인오목(피망), 실버리그는 온라인 장기(피망), 가족리그는 테트리스(한게임), 장년리그는 스크린골프(골프존), 장애인리그는 키넥트 스포츠 볼링(MS), 청소년 리그는 탭소닉(네오위즈) 이렇게 대회종목이 정해집ㅈ니다.

 

참가접수는 이미 8월부터 9월 중순까지 약 3주간 진행되었구요, 축제기간내에 리그별로 현장접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청소년리그, 가족리그가 그렇습니다. 물론 현장접수를 하면 선물도 받을 수 있었기에 호응도는 더 컸습니다.

 

 

 

 

 

 

 

 

△ 청소년 리그 탭소닉 연주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 그러나 점수는? 열정 가득, 청소년리그

아침 10시부터 천안삼거리 공원을 찾은 청소년들! 주말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게임에 관한 열기는 정말 엄청났습니다. 사실 이날만큼은 누구보다도 떳떳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의 호응이 높았을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어요.

청소년 리그는 탭소닉 연주였는데요, 이곳에서도 강남스타일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더라구요. 엄청난 집중력으로 손가락으로 연주를 하는 학생들을 보고있자니... 게임에 대한 관심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참가선수들을 위한 기념품

 

 ▲ 스탬프 랠리로 이벤트도 응모~

 

 

게임참여는 라잇나우! 기념품도 받아가고~ 스탬프 랠리로 이벤트 응모하기!

게임 접수가 8월부터 9월중순까지 이뤄지긴 했지만, 가족 테트리스와 청소년부 게임은 e스포츠 행사장에서 바로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14세 이하 선수는 반드시 동의서를 제출해야하고, 보호자는 서명을 해야하기에 게임축제장에서는 반드시 가족과 함께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문에 온가족이 즐길수 밖에 없습니다. ^^

그리고 게임참가신청을 해서 떨어지더라도 기념품을 받을 수 있기에 기분은 좋습니다. 비록 살림에 보탬이 되는 선물과 상금은 못 받아서 아쉽지만, 나름대로 기념품이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 어린이들의 놀이터

 

▲ 게임을 댄스와 함께, 댄스 센트럴

 

▲ 런닝맨이던가? 갑자기 능력자 등장!

 

▲ 철권 게임도 즐겨요~

 

▲ 철권 게임도 즐기고 경품추첨권 응모도 하고~

꼬양은 철권에 남다른 재능을! 직원이 놀랐더랬죠-_-;

"정말 처음 하시는거 맞아요? 이건 고수들의..."

근데 진짜로 처음 맞아요-_-;;;

 

 

 

▲ 아빠가 테트리스 한 실력 한다구~ (가족 테트리스)

 

 

몸이 불편하더라도,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잘하는 사람도 모두가 즐거운 시간

사실 게임에 대해서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히 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참 좋은데, 이 "적당히"가 어려워서, 이것을 조절하지 못할까봐 다들 경계하고 견제했던 것이죠. e스포츠 행사장에서는 건전하고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키넥트 댄스 센트럴 게임을 통해 전신 운동을 하는 어린이와 가족, 보드게임을 즐기는 청소년, 테트리스를 통해 부모님과 아이들간의 협동정신을 기르기도 하고. 골프장을 나가지 않더라도 스크린 위에서 필드를 누비는 아빠들의 모습과 아빠를 응원하는 아들, 딸, 아내의 모습에서 단란한 가족의 모습도 만나봅니다.

 

그런데 몸이 불편하면 왠지 운동을 하는 것도 어려울 것 같은 편견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즐겁게 볼링 게임을 즐기는 모습도 현장에서는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짜 볼링선수처럼 집중하고 열중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게임이 아니라 정말 스포츠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볼링을 친다면 몸도 힘들고 어렵겠지만, 게임이라서 무거운 볼을 들지도 않고 모션만으로도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기에 장애인들도 몸이 불편하다는 의식없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게임을 못한다고 욕듣는 것도 아니라, 게임을 한다고 해서 눈치를 보는 그런 자리가 아닌 즐기는 자리였습니다. 게임이 계기가 되어 크게 웃고 즐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어설픈 테트리스 실력이더라도, 허공에 발차기 실력을 나타내는 격투기 게임이더라도, 누구하나 나무랄 것 없이  즐겁게 웃을 수 있었던 유쾌한 게임한마당이었어요~

 

 

 

▲ 마음과 열정만큼은 진짜 볼링선수! (장애인부 예선전)

 

 ▲ 울 아빠, 나이스샷! (장년부 예선전)

 

▲ 집중하게 좀 도와줘! (스타크래프트 2 예선전) 

 

△ 정말 볼링을 치는 것처럼, 초집중!

 

 

 

▲ 2분안에 상황종료! 웃음유발 테트리스 가족리그

 

 

 

△ KeG 충남대표 선발전/철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제4회 KeG 충남대표 선발전

e문화축전이 열리는 경기장 가운데 주무대에서는 제4회 대통령배 2012 KeG 충남대표 선발전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10월 6~7일 이틀간동안은 게임을 직접 즐길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게임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입담이 남다른 진행자 2명의 해설을 듣노라면 직접 하는 게임보다 듣고 보는 게임도 신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스페셜포스, 카스온라인, 철권, 슬러거, 스타크래프트2, 프리스타일 풋볼 이렇게 총 7개 종목 예선전이 펼쳐졌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에는 철권과 스타크래프트 경기가 주 무대에서 펼쳐졌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시민들은 게임을 직접 즐기느라 바빠서 관람은 사실 뒷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설자 2명의 초스피드 게임해설과 가족게임 테트리스 대회가 무대에서 펼쳐질때는 많은 관중들이 집중을 했습니다. 이유는? 아프리카 TV로 전세계에(?)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역시, 게임대회답죠?

 

 

 

 

 

△ KeG 충남대표 선발전/스타크래프트2

 

과하면 독이 되고, 적당히 하면 약이 되는 것,

특히 게임은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휴대폰으로도 게임을 많이 하잖아요.

게임을 일상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문화이고,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고,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한다는 것이 이 축제의 캐치프레이즈입니다.

 

건전한 게임문화, 게임속에서 즐거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게임은 직접 하는 것도 즐겁지만, 관람하는 것도 즐겁더라구요~

보는 사람, 하는 사람 모두 즐거운 게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앗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