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세월이 흘러도 초밥 한 접시에 천원, 우리동네 착한 초밥집 스시락

꼬양 2012. 1. 13. 06:30

[신림맛집]

오늘은 관악구 신림동 맛집이야기예요.

신림동에 터를 잡고 산지도 어언 3년? 햇수로 따지면 4년이군요.

 

서울대 입구역, 봉천동 등등 너무 많이 돌아다녀서 다른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려고 하지만...

그래도! 츄리닝 입고 앞머리 핀 꽂고 편하게 밥먹으러 다닐 수 있는 곳은 동네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가벼운 지갑사정을 고려하여 비싼 초밥집을 가기 힘들 때,

부담없이 주로 가는 곳입니다.

 

몇년 째 가격 동결인 곳. 참 착하죠?

초밥 한 접시에 천원이거든요.

부가세 붙어서 1,100원 받는 초밥집을 보면 여기가 더 생각이 나더라구요.

 

장어초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초밥이 무조건 천원인 곳.

먹고 싶은 초밥을 적어서 사장님께 드리면 되는 곳.

바(bar) 형 테이블이  전부인 곳.

가게에 한 15명 앉아서 식사 할 수 있을까요;;;

 

어쨌거나.저는 이렇게 작은 가게가 좋더라구요.

물론, 저녁시간이면 바글바글 거려서 그 시간 피해서 가야하지만요.

그때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해요.

9시 정도에 가면 자리가 있습니다^^

 

참, 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그리 좋지가 않습니다. ㅜㅜ

양해바랍니다.

 

 

 

뭘 먹을까? 초롱초롱.

눈을 빛내봅니다.

하지만 수많은 초밥의 종류의 압박에... 고민을 하게 되고...

 

주문방법요?

테이블에 있는 모나미펜을 들어 메모지에 적습니다.

먹고 싶은 초밥을요~

 

회전테이블의 초밥을 가져가도 되지만,

먹고 싶은 초밥을 따로 주문할 수 있으니 이건 참 편하죠.

 

 

메뉴판도 조촐해요.

그래서 그냥 모듬초밥 시킵니다.

모듬초밥은 1인분에 5천원이예요~

완전 대박의 가격!

 

아주 소박한 테이블

 

 

모듬 초밥 등장!

광어, 새우, 문어, 연어, 참치 등 총 열조각입니다.

 

 

동네 초밥집 가는거라 카메라를 안 들고다녀서 ㅠㅠ

폰으로 찍었습니다. 플래시 터뜨리고...

그래도 사진이 좀 허술하네요 ㅠㅠ

 

 

초밥의 맛은 어떠하냐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가격대비 정말 훌륭합니다.

밥알 씹는 맛도 괜찮구요.

다만, 밥이 좀 많은 게 흠입니다만, 생선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천원 초밥에 이정도 퀄리티면 완전 땡큐죠.

 

 

 

 

 

모듬 초밥 감상은 여기까지.

좀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보기와는 달리 맛은 있습니다.

강남이나 도곡동 쪽의 초밥과는 비교해서는 안되구요,

동네에서 저렴하게 먹는 초밥치고는 의외의 맛이거든요.

 

 

 

락교와 초생강은 알아서 떠먹는 센스.

먹을 정도만 떠주세요.

 

 

그리고 고추냉이, 와사비는 이렇게 회전테이블을 돌아다닙니다.

내가 앉아 있는 앞으로 이렇게 고추냉이가 돌아다니니 잘 잡으시길 바래요.

 

 

먹고 싶은 초밥을 하나씩 내려서 먹어도 되지요.

 

 

참, 초밥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된장국과 물은 셀프라는 사실은 잊으면 안됩니다.

구수한 된장국은 간도 적당히 잘 되어 있구요.

국을 먹다가 모자라면 스스로 떠오면 되니 요건 참 편해요.

 

 

된장국은 저 보온통에 있구요, 물은 정수기에서~

친구와 모듬 초밥 2인분을 먹는데, 친구가 부족해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공부하는 친구라, 많이 먹어야 한다는.. -_-;

그래서 더 시켰죠.

 

 

음. 어둡네요. 플래시 터뜨리면서 다시 찍어야겠어요.

 

 

참치 샐러드와 참치 다다끼, 베이컨초밥의 모습입니다.

 

 

먹고나서 그릇을 쌓아놓고 보니 뿌듯...

사실, 일본에서 천엔 초밥 먹을 때만큼은 안 먹었어요 ㅋㅋㅋ

 

이 가게는 퇴근하면서 직장인들이 take out 하기 위해 많이 들르는 곳이기도 해요.

초밥 10조각해도 만원밖에 안되니까 부담없이 사서 가더라구요.

장국 같은 경우에는 포장을 한다면 500원을 더 내야하지만요.

 

 

 

 

나날이 물가가 오르는데,

몇 년째 한접시에 천원하는 초밥.

남는 게 뭐가 있을 까 싶을 정도인데... 그래도 사 먹는 사람 입장으로선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착한 곳들이 좀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ㅎㅎ

 

 

 

 

스시락

신림역 7번출구 다이소 왼쪽

02-877-6771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

더 맛있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참, 추천은 로그인을 안하셔도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