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작가가 와서 먹었던, 일본인이 일부러 먹으러 온다는 닭한마리

[동대문맛집]

여러분~~ 새해 복 오늘도 많이 받으세요^^*

여전히 이른 아침에 인사드리옵니다...

떡국은 드셨는지요~

어제는 어플이야기, 오늘은 맛집이야기입니다.

 

한국음식, 참 맛있죠.

한국인이라서 맛있다는게 아니라 세계인들도 즐겨찾는다는 거죠.

외국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음식들 비빔밥, 불고기 등 다양한데요,

그 중 하나가 닭백숙입니다.

 

그리고 닭한마리. 

큰 세수대야같은 냄비에 뽀얀 국물 내면서 끓여주는 닭한마리...

이건 일본 관광객들이 진짜 좋아한다고 하네요.

 

갑작스럽게 한국을 방문한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타케히코...

그도 이 닭한마리 골목에 등장해 닭한마리를 먹고갑니다.

암호처럼 남긴 트윗과 사진 한 장으로 한국 열혈팬은 이 닭한마리집을 찾아

동분서주했고 사인도 받았다고 하죠.

 

어쨌든, 저도 의도치 않게 갔던 곳입니다.

모르고 가서 먹었는데 맛이 정말 괜찮은 곳!

그냥 들어갔는데, 먹고 나와보니 그집이었던 곳. 

 

 

닭한마리를 시키면 이렇게 나옵니다.

 

 

야채도 나오구요.

 

 

이거 원샷하면 안되옵니다.

간장이거든요.

 

 

이렇게 야채에 뿌려주세요.

 

 

취향에 따라 간장과 양념장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맵게 드실분은 넣어주세요.

양념장의 효력은 칼국수를 끓일 때, 매콤한 닭한마리를 먹을 때 발휘됩니다.

 

 

시원한 김치도 등장등장~

 

 

칼국수 사리 등장!

닭한마리를 먹는데 칼국수는 빠질 수가 없죠!

필수아이템!

 

 

가스불 켜고 이제 끓기 시작합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해요~ +_+

 

 

떡도 익어가고~

참, 닭한마리에서 좀 빈정상하는게 있다면..

이 떡이 몇 개 안들어간다는 거죠.

떡이 딱 2개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떡을 세어보는 꼬양도 참... 성격있죠? -0-;)

어쨌든, 떡사리 추가를 할 수 있긴 하지만...

2명이서 먹는데 떡이 2개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ㅜㅜ

 

 

추운 겨울날 퇴근길, 닭한마리로 훈훈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직장인 또는 관광객...

 

먹다보면... 이곳이 어딘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한국어도 들리고, 중국어도 들리고, 일본어도 들리고...

 

 

잘 익은 닭고기를 야채와 함께...

한 입!

 

 

음식을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양념장은 간장에 넣지 않았어요~

매운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닭한마리 육수에도 양념장을 풀고,

간장에도 푸는데...

그러면 혀가 좀 마미될 거 같아서^^;

담백하게 먹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어차피 칼국수는 맵게 먹을 거거든요~

 

 

닭을 어느 정도 먹자...

이제 국물이 서서히 눈에 들어옵니다.

이때 다데기, 양념장을 육수에 훅훅 풀어줍니다.

노란 국물이 매운 빨간 국물로 변신할 때!

 

 

 

 

친구가 육수에 양념장을 푸는 사이...

밥 먹는 속도가 좀 더딘 저는 고기를 먹습니다.

닭고기와 김치를 함께~

 

 

 

 

마치 찌개국물처럼 변한 육수!

 

 

 

 

가스불을 최대로 올려놓고!

칼국수 사리 투입!!!

 

국자로 휘이~ 잘 저어주세요~~

 

 

 

 

 

면이 알맞게 익었군요~

이젠 매콤하게 먹으면 됩니다.

더 맵게 먹으려면 양념장을 많이 넣으면 되어요~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하면서 먹을 수 있으니까 더 좋죠 ^^

양념장만 있다면야, 아주 맵거나 또는 덜 맵거나 내 마음대로 닭한마리 칼국수가 되니까요.

그래서 관광객들이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취향대로 즐길 수 있어서!

 

담백, 얼큰한 국물 한 숟갈 떠 먹고,

칼국수 면을 먹고~

먹다보면 땀이 주르르.

마치 몸보신 하는 느낌!

 

 

그리고 가게 문 한에는 사장님이 출력한 것으로 보이는 기사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슬램덩크 작가 이노우에가 한국 팬과 극적인 만남을 가진 곳이라는 기사죠~

트위터에 닭한마리 사진과 닭한마리 라는 암호 비슷하게 남기자...

한국 팬이 이 사진 하나만 갖고 이 골목 일대를 누빈끝에 결국 사인을 받았더랬죠.

대단한 팬입니다.

 

 

 

 

일본 방송에도 여러번 출연했고...

국내 TV에도 종종 출연했던 집이죠.

 

 

 

동대문 생선구이골목을 장악한 닭한마리 칼국수.

이 골목에는 닭한마리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세수대야와 같은 양푼에 육수 가득 담겨 나오는 닭한마리를 처음 보는 분들은 경악(?)하지만

맛을 보고는 다시 발길을 이곳으로 향합니다.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하는 이 골목에 이제는 닭육수 냄새가 진동?

 

어쨌든~ 슬램덩크 작가와 한국팬의 극적 만남이 성사된 이 가게에서...

저도 맛나게 닭한마리를 먹었습니다.

 

추울 땐 국물있는 음식이 최고예요~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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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