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맛집]
블랙스미스 레스토랑이 드디어 오픈했더라구요.
일단 맛을 보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무려 50분을 기다렸다죠.
아무래도 사람이 많으면.. 기다림은 길어집니다.
맛까지 없었으면 대박 성질낼 뻔 했더랬죠.
▲ 매콤한 할리피뇨 왕새우 볶음밥
원래 피자와 파스타를 시킬까 하다가...
한국 사람이니까, 일단 아침도 안 먹고 온지라 밥을 먹어야 했어요.
때문에 볶음밥을 시키게 되었죠.
밥은 먹어야 하니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 둘,
볶음밥과 피자입니다.
그렇지만 피자는 만두피자, 깔죠네를 시켰어요.
기본 세팅입니다.
모델인 박유천과 송승헌, 김태희가 받침대로 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
메뉴판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자리하고 있지요.
식전빵이 나옵니다.
노릇노릇 따뜻한 빵이예요.
발사믹소스에 찍어 먹습니다.ㅎㅎ
메뉴가 나오기전까지 기다립니다.
이 기다림은 언제까지 갈 것인가...
바글바글 사람들틈속에서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언니와 수다를 떨면 시간이 금방 가긴하지만 이 시간에 내부 인테리어를 찍어보는 센스!
스미스가 대장장이잖아요.
때문에 이런 장비들이 레스토랑의 인테리어에 쓰입니다.
천장을 살펴봤는데...
상당히 투박해요.
콘크리트와 배관선 그대로 보이는... 나름 운치가 있긴 하더라구요.
빵을 다 먹고 기다리고 있는데 매콤한 새우 리조또가 나옵니다.
구운 마늘과 새우가 숑숑 올라가 있는 할라피뇨&왕새우볶음밥.
마늘 진짜 좋아하거든요.
특히 구운마늘!!!
이 볶음밥에는 구운마늘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이 볶음밥을 먹을 때 주의해야할 점!
고추는 먹지 마세요.
멕시코 고추라서... 입에 불 나옵니다.
소화기, 소화기가 필요해!!
언니는 이 고추 먹었다가 매워서 어찌할 줄을 몰랐다는....
가뜩이나 매운 거 못 먹는데;;;
기름에 잘 볶아져서 밥알은 탱글탱글하고 볶음 양념도 밥에 잘 어우러졌습니다.
일단 언니와 저는 밥부터 끊임없이 먹었던 거 같군요.
피자부터 먹을 거라 생각했지만
적당히 매콤하면서 끌어당기는 볶음밥의 매운맛이 계속 먹게 만들더라구요.
얼굴 공개해도... 되려나.
에라, 모르겠다. 일단 이쁘게 나왔으니 공개하죠.
할라피뇨&왕새우 볶음밥과 위에 있는 것은 피자! 그리고 와인한잔까지 곁들인 점심 만찬입니다.
볶음밥과 피자, 와인...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괜찮게 모습은 나옵니다.
피자 같은 경우에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아래에 초를 켜 둡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도 따뜻한 피자를 먹을 수가 있어요.
기대만발의 만두피자.
큰 만두를 연상하죠.
튀긴 만두와는 달리, 요건 화덕에서 구웠다는 점이 다릅니다.
만두피자 깔쵸네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그렇게 많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곳에 가자마자 시킨 게 깔죠네, 만두피자였습니다.
노릇노릇...
구워진 모양이 상당히 탐스럽죠.
전.. 언니만큼 예쁘게 나오질 않아서 무지무지 흐리게...
근데 피자 참 크죠? -_
일단 하우스 와인으로 분위기를 내보고..
와인도 맛이 좋더라구요.
하우스와인이니까 맛이 별로일거라는 선입견이 무참히 깨집니다.
칼죠네 피자 탐구하기.
만두 피자 안에는 베이컨과 블랙올리브, 모짜렐라치즈, 토마토 소스가 들어가 있습니다.
칼죠네 가운데를 스윽 자르자...
치즈와 토마토 소스가 먹음직스럽게 나오더군요~
먹을만큼 잘라서 손에 들고 먹어도 되고,
나이프로 조금씩 잘라서 먹어도 되구요.
겉은 바삭바삭 치즈는 쫄깃쫄깃.
만두피자라고 만만히 봐서는 안됩니다.
포만감 엄청나거든요.
그리고 밑에서 초가 은은히 판을 데워주기에
따뜻하게 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피자를 먹다보면 식어서 맛이 없을 경우가 있는데...
요건 밑에서 온기가 올라오기에 피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파스타집이니까 꼭 파스타를 먹어야 한다는 편견은 버리고 싶었습니다.
대장장이의 장인정신으로 만드는 이들의 피자와 볶음밥은 괜찮았어요.
어쨌든, 볶음밥과 피자, 와인.
이름상으론 어울리진 않지만
언니와 저에게는 분위기도 내고, 즐겁게 즐겼던 점심이었어요.
부조화속의 조화로운 맛을 시도해보실 분이 있다면 해보세요.
느끼하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어요~
김치가 없이 피클만 있더라도 말입니다. ^^
그나저나, 낮술을 하고 이 두 여인네는 어딜 갔을까요...
새우가 큼직하게 올라갔던 볶음밥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ㅎㅎ
볶음밥과 피자...
암만 생각해도 어울리지는 않네요.ㅋㅋ
그래도 저흰 참 맛나게 먹었어요~
피자의 느끼함은 볶음밥이 잡아주니!!
전형적인 한국사람!
* 본 포스트는 카페베네로부터 컨텐츠 제작지원을 받습니다.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맛있는 곳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는 꼬양에게
추천은 큰 힘이 됩니다. ^^
다음 메인에 떴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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