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일본 - 도쿄,대마도,요코하마

에비스 맥주의 역사를 한눈에, 시원한 맥주도 즐길 수 있는 맥주기념관

꼬양 2010. 8. 26. 07:30

세상에 술은 참 많죠. 맥주 브랜드도 정말 많습니다. 각 나라마다 대표하는 맥주가 있기는 마련인데요.

일본하면 떠오르는 맥주가 있죠. 아사히 맥주에 이어 머리속에 문득 떠오르는 것, 바로 에비스 맥주입니다. 

 

일본 도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도쿄를 간다면 꼭 들려야 할 관광코스로 꼽히는 곳이 있다면 바로 에비스가든플레이스인데요.  JR에비스 역에서 내려서 에비스 스카이 워크를 따라 10여분을 걸었을까..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에서 만난 에비스 맥주. 일본에서 맛본 일본 맥주의 맛은 어땠을까요?
 

 

 

맥주기념관 한쪽에서는 이렇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테이스팅 살롱이 마련돼 있습니다. 너나할 것 없이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있죠. 저도 나중에 저렇게(?) 맥주를 즐깁니다. ^^; 맥주 이야기는 나중에 하구요~

 

 

두둥! 유럽풍의 빨간 벽돌건물. 이곳은 도쿄의 에비스입니다. 

에비스 맥주 기념관이 세워진 이곳은 원래 맥주공장이라고 하죠? 삿포로맥주가 공장을 지바현으로 이전한 후 남은 땅을 복합 상업단지로 개발한 것라고 하네요. 햇빛이 내리쬐는 여름날 찾은 도쿄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군요. 삿포로 비어 스테이션. (영어로 적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한글로..)

이곳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윤 아마 무료관람이라는 것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요? ^^;

 

 

어쨌든, 입구로 들어가봅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큰! 맥주캔이 있습니다. 여긴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는 장소죠! 왜 난 안 찍었을까요..

 

 

그리고 캔으로 만든 조형물. 기우뚱~ 쓰러질 것 같지만서도 안 쓰러지더군요. 피사의 사탑도 아니고... -_-;

 

 

너무 므흣한 할아버지.

참, 여기에서 에비스 투어를 신청하면 가이드 언니가 에비스 맥주의 역사, 맥주 맛있게 마시는 법 등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두 종류의 맥주도 시음이 가능하다죠. 물론 설명 들으려면 돈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일본어로 설명해주기에!!!! 못 알아듣는 저로서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_-;

입구에서도 해설은 일본어만 가능하다고 적혀있죠. 영어는 안되나요? 라고 묻고 싶었지만 입구부터 그렇게 적혀있기에 패스!!!

 

 

이건 공장조형도입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이곳은 원래 공장자리였습니다. 공장이 있던 자리에 이렇게 맥주기념관이 서있고, 이곳의 랜드마크가 되다니. 참으로 놀라울 뿐이죠. 이 기념관은 에비스 역의 대표명소가 되었으니...

 

 

기념관을 이곳저곳 둘러봅니다. 보이는 건 맥주, 맥주, 맥주.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유리앞에 찰싹 붙어서 볼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전... 술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 술에 대해 박학다식한 것도 아니라서.. 가장 약점으로 자리잡은 건.. 일본어를 못한다는 것!!!! 일본어 하나도 모른채로 돌아다닌 일본이죠. 온리 영어! -_-;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를 왜 독일어로 했을까하는 후회도 했지만서도.. 어쨌든, 좌충우돌 일본여행... -_-;

"excuse me"하면.. 왜 그렇게들 도망을 가는지... 지도들고 지나가는 한국 사람 붙들고 한국어로 물어보는 게 더 나았죠...ㅋㅋㅋ 암튼... 맥주이야기로 다시 넘어가겠습니다.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샜군요.

 

 

1908년도에는 맥주가 이랬습니다. 코르크로 돼 있어요. 독특하죠?

와인도 아닌 맥주가 코르크로? 신기하더군요~ 에비스 맥주가 120년 역사를 자랑한다고 하잖아요?

 

 

 

 

그리고 에비스 맥주 캐릭터. 이 어르신.. 신난 모습들도 이렇게 전시 돼 있습니다.

 

 

에비스 맥주의 역사, 흐름도 살펴볼 수 있지만서도 다양한 기념품들도 만나볼 수도 있죠.

(근데 기념품 사진이 없군요. 아핫...^^;)

 

 

 여기에 왔으니 맥주 맛 보고 가는 것은 기본이겠죠? 비록 술은 약하더라도 그 나라, 그 지역에 가면 그 나라 술은 맛보는 건 필수! (덕분에 절 주당으로 아는 분들이 몇몇 계시죠? 하지만 전 맥주 한잔에 얼굴 빨개지고, 두 잔이면 훅 취해버리는데.. 아무도 안 믿더군요-_-; 음식에 술이 맨날 들어갔으니 그럴법도.)

 

 

토큰이라고 해야할까요... 암튼.. 400엔 주고 구입합니다. 안주는 이 토큰 두 개 이상으로 교환가능하구요.

근데 안주는 그다지~~~ 가격에 비해 너무 허술해 보여서... 없어도 되겠더라구요. 일단 맥주부터!

 

 

맥주잔 받침인데.. 신기해서 찍어봅니다..ㅎㅎ 에비스 맥주 어르신을 형상화 한 받침이죠.

별게 다 신기한 꼬양이군요.

 

 

 

 주문을 하는 곳, 즉 맥주를 받아가는 곳입니다. 뒤에 맥주통들이 엄청 쌓여있죠? 와우~~

 

 

그리고 나온 맥주. 에비수맥주는 맛과 향이 매우 깊어 일본 최고의 맥주라 불리죠.

적당히 진한 황금색을 띠는데요, 맛은... 구수함보다는 쌉쌀한 맛이 강합니다. 그리고 뒷맛의 여운이 길죠. 또 탄산이 그렇게 과하지 않아서 청량감도 적당합니다. 

흑맥주는 일반 맥주에 비해 역시 쓴 맛이 강합니다. 거품은 바닐라 향이 나고, 청량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물론, 남기면 아깝지만서도 다음 여행 일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적당히만 마시는 센스를 발휘합니다.

 

에비스 맥주의 역사, 그리고 현재 에비스 맥주의 맛까지 볼 수 있었던 에비스 맥주 기념관.

맥주 맛이 잊혀지질 않는군요. 더운 날, 맥주 한잔처럼 시원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에비스 맥주 기념관>

-개관시간 : 11:00~19:00

-휴관일 : 월요일

-가는 법 : JR 야마노테센, 사이쿄센, 지하철 히비야센 에비스역 동쪽 출구로 도보로 10분 가량, 에비스 가든플레이스 안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