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2009 국가기록원

수해를 동반하는 태풍. 태풍의 이름은 누가 지을까?

꼬양 2009. 7. 26. 16:04

며칠 전에도 비가 내렸죠.

빗줄기가 굵어지면 수해가 일어나지 않을까 노심초사, 전전긍긍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덧 7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요.

이제 태풍의 시즌이기도 하지요.

많은 비를 뿌리는 태풍. 어쩌면 장마보다도 더 강적일지도 모릅니다.

 

 

 

 △ 다양한 태풍들. 한글 이름도 눈에 띄죠?

 

수해란 강한 비나 다량의 강우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재난의 총칭이며,

여러 종류와 모양이 있지만 대체로 일강우량 80mm 이상일 때 발생하기 시작하여 200mm 이상이 되면 그 규모가 커집니다.

최근 도심부에서 발생하는 수해 원인으로는 최근 도시 팽창으로 경사면에 택지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므로 도시 주변에서도 축대가 무너져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구요.

특히 도시에서는 노면 포장의 완비와 하수도가 정비되어 빗물이 땅속으로 흡수되는 비율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짧은 시간의 폭우로도 중·소형 강물은 갑자기 불어나 강가에 있는 건물들이 자주 침수된다. 도시에서는 강우량 20㎜/h 정도이면 축대가 무너질 위험이 생긴다고 합니다.

 

(국가기록원 자료 참조)

그럼 여기서 잠깐!

수해를입게 되는 원인 중 가장 큰 건 무엇일까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바로 태풍입니다.

 

우리나라는 수해로 인한 피해 중 주로 태풍에 의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며, 최근 발생한 주요 태풍을 살펴보면 2002년 태풍 루사,2003년 태풍 매미, 2004년 태풍 매기, 2006년 태풍 애위니아 등이 있으며 지구 온난화 등의 환경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태풍의 규모가 점점 대규모화 되면서 그로 인한 피해는 더욱 확대되어질 전망이라는군요.

(국가기록원 자료 참조)

 


다시 여기에서 드는 생각.

매기, 루사, 애위니아.... 이런 태풍의 이름 누가 지을까요?

태풍 이름의 유래에 대해 생각해 보셨습니까?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므로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 것은 1953년부터죠.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구요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태풍 예보를 했어요.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ㅋ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웃깁니다-_-;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구요.

 

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위치한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어요. 

그런데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답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습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되는거죠.

 

아래는 2008년, 작년에 개정된 태풍 이름입니다.

한글 이름이 좀 많아졌죠? 북한도 이름을 제출하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니 좀 섬뜩해지는군요.

많은 피해를 입혔던 나리 태풍도 떠오르구요...

일기예보에서... "태풍 민들레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_-; 민들레...?태풍 온다고 하지만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닌지......

 

 

2008년 개정된 태풍이름                       2008. 1. 1. 현재
국가명 1조 2조 3조 4조 5조
캄보디아 담레이 Damrey 콩레이 Kong-rey 나크리 Nakri 크로반 Krovanh 사리카 Sarika
중 국 하이쿠이 Haikui 위투 Yutu 펑선 Fengshen 두쥐안 Dujuan 하이마 Haima
북 한 기러기 Kirogi 도라지 Toraji 갈매기 Kalmaegi 무지개 Mujigae 메아리 Meari
홍콩 카이탁 Kai-tak 마니 Man-yi 풍웡 Fung-wong 초이완 Choi-wan 망온 Ma-on
일 본 덴빈 Tembin 우사기 Usagi 간무리 Kammuri 곳푸 Koppu 도카게 Tokage
라오스 볼라벤 Bolaven 파북 Pabuk 판폰 Phanfone 켓사나 Ketsana 녹텐 Nock-ten
마카오 산바 Sanba 우딥 Wutip 봉퐁 Vongfong 파마 Parma 무이파 Muifa
말레이시아 즐라왓 Jelawat 스팟 Sepat 누리 Nuri 멜로르 Melor 므르복 Merbok
미크로네시아 에위니아 Ewiniar 피토 Fitow 실라코 Sinlaku 네파탁 Nepartak 난마돌 Nanmadol
필리핀 말릭시 Maliksi 다나스 Danas 하구핏 Hagupit 루핏 Lupit 탈라스 Talas
한 국 개미 Gaemi 나리 Nari 장미 Jangmi 미리내 Mirinae 노루 Noru
태 국 쁘라삐룬 Prapiroon 위파 Wipha 메칼라 Mekkhala 니다 Nida 꿀랍 Kulap
미 국 마리아 Maria 프란시스코 Francisco 히고스 Higos 오마이스 Omais 로키 Roke
베트남 손띤 Son Tinh 레끼마 Lekima 바비 Bavi 꼰선 Conson 선까 Sonca
캄보디아 보파 Bopha 크로사 Krosa 마이삭 Matsak 찬투 Chanthu 네삿 Nesat
중 국 우쿵 Wukong 하이옌 Haiyan 하이선 Haishen 뎬무 Dianmu 하이탕 Haitang
북 한 소나무 Sonamu 버들 Podul 노을 Noul 민들레 Mindulle 날개 Nalgae
홍 콩 산산 Shanshan 링링 Lingling 돌핀 Dolphin 라이언록 Lionrock 바냔 Banyan
일 본 야기 Yagi 가지키 Kajiki 구지라 Kujira 곤파스 Kompasu 와시 Washi
라오스 리피 Leepi 파사이 Faxai 찬홈 Chan-hom 남테운 Namtheun 파카르 Pakhar
마카오 버빙카 Bebinca 페이파 Peipah 린파 Linfa 말로 Malou 상우 Sanvu
말레이시아 룸비아 Rumbia 타파 Tapah 낭카 Nangka 므란티 Meranti 마와르 Mawar
미크로네시아 솔릭 Soulik 미탁 Mitag 사우델로르 Soudelor 파나피 Fanapi 구촐 Guchol
필리핀 시마론 Cimaron 하기비스 Hagibis 몰라베 Molave 말라카스 Malakas 탈림 Talim
한 국 제비 Jebi 너구리 Neoguri 고니 Goni 메기 Megi 독수리 Doksuri
태 국 망쿳 Mangkhut 람마순 Rammasun 모라꼿 Morakot 차바 Chaba 카눈 Khanun
미 국 우토르 Utor 마트모 Matmo 아타우 Etau 에어리 Aere 비센티 Vicente
베트남 짜미 Trami 할롱 Halong 밤꼬 Vamco 송다 Songda 사올라 Saola

 

 

 

 

 △ 우리나라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 태풍 -_-;;

 

 

그리고 많은 비 피해를 냈던 태풍들. 일 최다강수량 순위를 마지막으로 알려드릴까해요~

 

태풍통과시 일최다강수량 순위 (1904-2008년)

순위

태풍번호

태 풍 명

지  명

일 최다강수량 (㎜)

나타난 일자

1 0215 RUSA 강  릉 870.5 2002. 8.31
2 8118 AGNES 장  흥 547.4 1981. 9. 2
3 9809 YANNI 포  항 516.4 1998. 9.30
4 9112 GLADYS 부  산 439.0 1991. 8.23

5

0711

NARI

제 주

420.0

2007. 9.16.

6

0314

MAEMI

남 해

410.0

2003. 9.12

7

7214

BETTY

해 남

407.5

1972. 8.20

8

7119

OLIVE

삼 척

390.8

1971. 8. 5

9

9907

OLGA

동두천

377.5

1999. 8. 1

10

9507

JANIS

보 령

361.5

1995. 8.25

 

가장 최근이었던 태풍나리때가 생각나네요~

그때 제가 동영상을 블로그에 올렸던 기억이 나는군요. 아직도 그 동영상이 제 블로그에 남아있지만요.ㅎㅎㅎ

집들이 물에 잠기는 모습을 비롯해서... 정말 아찔했던 순간들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