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 놀던 곳...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돌멩이들은 물에 깎이고 깎여서 점점 동그란 모습을 띠고..
나 역시 어른이 되어서 다시 찾았다..
바위, 나무 역시 그대로지만...
그들도 세월의 흐름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돌 틈의 이끼 하나도 10년전 그 모습이 아니듯이..
다시 이 곳을 찾았을 때도...
물장구 치던 동네 개구장이들 역시 이 사진 속의 아이들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월대는 그대로 월대이다.
꼬맹이 나를 반겨 줬던 그 곳.
어른이 된 나를 반겨주던.
엄마와 같은 느낌의 바로 그 곳.
미루나무 아래서 자리 깔고 누워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잤었던 추억들.
그냥 다 꿈만 같다.
언젠가 또 찾을 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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