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월대천... 제주시 외도동..

꼬양 2007. 9. 16. 12:55

 

 

 

 

 

내가 어렸을 때 놀던 곳...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돌멩이들은 물에 깎이고 깎여서 점점 동그란 모습을 띠고..

 

나 역시 어른이 되어서 다시 찾았다..

 

바위, 나무 역시 그대로지만...

 

그들도 세월의 흐름을 비껴갈 수는 없었다.

 

돌 틈의 이끼 하나도 10년전 그 모습이 아니듯이..

 

다시 이 곳을 찾았을 때도...

 

물장구 치던 동네 개구장이들 역시 이 사진 속의 아이들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월대는 그대로 월대이다.

 

꼬맹이 나를 반겨 줬던 그 곳.

 

어른이 된 나를 반겨주던.

 

엄마와 같은 느낌의 바로 그 곳.

 

 

미루나무 아래서 자리 깔고 누워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잤었던 추억들.

 

그냥 다 꿈만 같다.

 

언젠가 또 찾을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