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책, 느닷없이 서른다섯, 늦기 전에 버려야 할 것들
나는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해결해가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 일과를 적어서 끝난 일들을 체크하는 것도 좋아하고,
계획했던 여행지에 가는 것도 참 좋아한다.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2017년을 맞아 올해는 어떤 것을 해볼까 설레며 계획을 적어놓았었다.
그 중 하나가 2017년에는 100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이었다.
작년에도 많은 책을 읽기는 했지만 블로그에 기록은 하지 않았다.
나만을 위한 독서노트 정리도 좋지만
내가 읽은 책들을 이렇게 블로그에 정리해보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시작해본다.
느닷없이 서른다섯, 늦기 전에 버려야 할 것들
이 책이 2017년도 첫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첫 포스트로 올려본다.
사실 이 책은 내용을 보고 산 것은 아니었다.
온전히 제목이었다.
여기에서 제목의 중요성을 또 한번 깨닫게 된다는...
내가 서른다섯의 나이는 아니다.
내년이면 서른 다섯이 되기에...
물론 서양식 나이로는 서른 다섯이 되려면 시간이 더 있지만
대한민국에 사는 한 내년에 나는 서른다섯이다.
더 늦기 전에 웬지 읽어야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때문에 읽게 되었다.
벌써 서른의 중반에 다다랐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렇게 삼춘기가 시작되는 것인가?
근데, 내 나이는 서른 넷인데 민증검사까지 받기도 했고,
나와 열살차이 밖에 안나는 분과 있었는데 딸이냐는 소리도 듣고... -_-
외모가 역행하는 게 아니고, 아직까지 날 어리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나이가 있는데.. 나이 꽤나 먹었는데 어리게 보인다고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은 좀 그렇다;;;
그런 사람들과는 일부러 거리를 두는 편이지만.
눈에 보이는 외모가 전부는 아닌데...
여튼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러갔다;;
(결코 내 자랑하려고 쓴 건 아님... 민증을 보여주며 난 얼굴 빨개지도록 민망했다.
술은 안마시지만 술자리엔 다니지도 못하겠다며 푸념했다.)
저자는 상당히 많이 알려졌다.
그렇기에 꽤 알려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책은 읽기가 참 쉽다.
어렵지 않고, 무겁지 않아서 좋다.
버스안에서, 지하철안에서 읽기에도 참으로 가뿐하다랄까?
한국어판 서문부터가 정곡을 찌른다.
고민에 빠진 30대.
아마 대부분이 이럴 걸?
30대가 가장 원하는 것은 변화.
자신을 바꾸고, 미래를 바꾸고 싶어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30대의 변화란 어려운 것 같다.
이미 미래의 기운은 암담하다는 것.
그렇다고 이에 굴복할 수는 없다.
나는 변화를 택했다.
그리고 나를 바꾸는 과정에 돌입했다.
서서히, 조금씩...
사람은 급하게 바뀔 수는 없다.
갑자기 바뀌면 죽을 때 되었냐고 묻는 사람이 더 많고,
자신도 적응하기 힘들거든 ^^
그리고 목차~
서른다섯이란 나이를 막론하고
이건 모든 연령대에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변화하고 싶고,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항들이다.
이 책이 많이 팔린 이유는 타깃을 정확히 설정해서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10대에는 억지로 공부를 했고,
20대에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공부한다.
하지만 30대는?
공부는 꾸준하게 계속 이어져야한다.
공부, 일, 삶은 계속 축적하다보면 하나로 이어진다는 것.
이 책을 읽지 않았어도 나는 다행스럽게 길을 잘 가고 있었다.
공부는 꾸준하게 계속 하고 있었고,
책도 꾸준히 읽고 있다.
중국어 공부는 잠깐 쉬긴 했는데 다시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이 책이 나에게 채찍이 되었네..ㅎ
목적을 달성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자.
달성하기 전에 다음 단계를 시작해두자.
그러면 무언가를 그만두는 상태가 아니라
늘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상태가 된다.
좋은 말도 많았고 마음에 와닿는 말도 있었는데
간단하게 쓰여진 이글을 보며 다음 단계를 어떻게 시작해야할까란 생각을 했다.
목적을 달성하며 뿌듯함을 느끼는데
생각해보니 다음 단계를 시작하진 않았던 것 같다.
물론 지금 단계에서 하나, 둘 전으로 되돌아보면
이것들이 다 이어졌고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다음 단계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늘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상태로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누구에게 다 친절하지는 않는다.
모두에게 친절한 내가 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나를 숨기며, 내가 하고픈 말을 참으며
모두에게 친절할 필요는 없다 생각하며 그렇게 살고 있다.
책도 마찬가지로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친절한 누구씨'가 되면 호구가 되는 게 지금 세상이기에
친절도 적당해야하고, 할 말은 해야한다.
나를 위해서 ^^
나도 사람인지라 실수도 하고 그렇다.
예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실수를 하면 바로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것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어제의 실패와 성공을 모두 잊어버려라.
오늘부터 새로 시작하라' 라는 글귀가 있었다.
실패든 성공이든 다 잊어야한다.
실패의 슬픔과 성공의 기쁨 모두 냉정하게 잊어야한다.
새로 시작하려면 말이다.
그래야 오롯이 집중할 수 있으니까.
이책은
새로 시작하려는 서른다섯을,
새로 시작하고 싶은 모든이들을
격려하고 있었다.
서른다섯뿐만 아니라 고민하고 있는 30대에게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변화가 필요한 30대,
무엇보다도 내 자신을 믿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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