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탐구생활/생활 속 리뷰 및 정보

시장보는 즐거움이 있는 곳, 하나로마트 관악점

꼬양 2011. 4. 7. 07:30

[일상이야기] 오늘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포스팅을 시작해봅니다.

요즘들어 가계부를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엥겔지수가 너무 높아지고만 있거든요. 살기 위해 먹긴 하지만, 먹기 위해 사는 것만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집 근처 가까운 시장도 가긴하지만, 마트에도 종종 가는 편이기도 해요. 공산품같은 건 대형마트가 좀 싸니까요.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니, 좀 더 싼 곳을 찾게 되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근데 문제는 관악구에는 대형마트가 없다는 사실. 마트라는 이름을 가진 슈퍼, 또는 중형마트들이 있을뿐이지요. 그러나, 이마트, 롯데마트만 대형마트겠어요. 하나로마트도 있다는거죠. 집하고는 약간 거리감이 있지만 버스로는 갈 수 있는, 운동삼아 걸을 수 있는 거리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장보러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희 동네, 관악구에서는 제일 큰 농협 하나로마트 이야기를 해볼게요.

 

("참 할일 없다..." 요런 생각 하실 수도 있으나... 여자들에게 있어서 장보는 일, 쇼핑하는 일은 거사입니다.ㅋㅋㅋㅋㅋ 우리 여자들의, 아니 자취생들의 장보는 즐거움을 매도하지 마세요! 풉)

 

 

 

어제, 4월 6일 퇴근길, 집이 아닌 마트를 들립니다. 이윤? 내일 점심 도시락 반찬거리를 사기 위해! 마트에서는 한창 봄기운 모락모락 피어나는 봄나물 모음전이 펼쳐지고 있어요~

사실, 전 제주도에서 오래 살아서 국민은행, 우리은행 이런 금융기관보다도 농협, 감협 이런 금융기관에 더 익숙합니다. 그리고 이마트보다도 하나로마트가 더 친근해요-_-;; 다들 저를 처음 보면 "차도녀"이미지가 강하다고하나... 사실 전... 차농녀(차가운 농촌의 여자)라는 사실을...;;; 제주시 농촌에서 좀 오래 살았답니다..ㅋㅋㅋ 물론, 지금은 도시생활에 찌들었지만요..

 

 

어쨌든! 열심히 장바구니 들고 장을 봅니다!

그놈의 방사능이 뭐길래... 현수막까지 붙어있군요. 다시마, 미역....

 

 

지하 1층에서 1층으로 올라오는 에스컬레이터인데요. 좀 독특하죠? 에스컬레이터 옆 공간에는 물건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는 거. 카트 끌고 쓱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 있으면 쓱 집어서 카트에 넣으면 된다는거죠.

 

 

 

 

 

농협식품 전문코너가 있다는 것도 특징이죠.

 

 

각 지역의 대표 농협의 상품들이 이렇게 쭉 진열돼 있다는 거. 다른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차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메밀차, 녹차만 해도 각 지역별로 다양하게 있어서 비교해보고 고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농협이 보증하는 거라 믿을 수도 있죠.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만든 우리 김치들도 이렇게 자리하고 있구요. 시식까지 하면서 돌아봅니다.

 

 

친환경 농산물코너까지! 싱싱한 상추들이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군요. 고기 반찬을 만들어야 하나하는 고민도 해보지만... 손이 너무 가기때문에 고기는 패스하고 일단 야채만!

 

 

 

 

그리고 삶은 나물들도 마트 한 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삶는 게 귀찮은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코너라는...

 

 

친절하게 친환경 표시 구별까지 해줍니다. 장보면서 뭔가 배우게 되는군요.

 

 

봄나물이 코끝을 자극하네요. 싱싱한 냉이가 이렇게 기다리고 있어요. 싱싱한 채소, 나물들이 많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봄날 춘곤증을 이기는데, 봄나물만한 것도 없어요~ㅎㅎ

 

 

저녁시간인데 마트는 비교적 한산한 풍경이었어요. 제가 장을 본 시간은... 8시경이었는데... 다들 장보고 집에 갈 시간이었던가요-_-;;; 퇴근길 차가 너무 막혀서 마트에 온 시간이 좀 늦긴 했지만...

 

 

이렇게 한약재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농협 직영매장이라서 이런거겠죠? 황기, 헛개열매 등 약재도 구입할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엄마, 아빠들이 많이 좋아하시겠죠.

 

농협 하나로마트 관악점에서는 5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무료배송을 해줘요. 관악구뿐만 아니라 동작구, 금천구, 구로구까지 배달을 해준다고 하니 신기하기만 해요. +_+ 배달의 반경이 넓어서 참 신기했다는...

배달 서비스도 좋긴한데... 근데 전 장보는 즐거움을 즐길래요. 오늘 반찬 뭐할지, 내일 점심 도시락은 뭘 싸갈지 요런저런 고민으로 장보는 시간이 행복하잖아요. 매일매일 신선한 야채들로 가득차서 장보는 즐거움도 쏠쏠하죠. 물론, 다 사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즐거움이란 것도 있잖아요?

 

일본에서 마트 구경할 때 너무 신기해서 마트 포스팅도 했었지만... 이렇게 동네마트 포스팅 해보는 것도 첨이네요.ㅋㅋㅋ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도 재미있긴 하군요^^; 읽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즐겁네요~

어쨌든. 끝머리에서 제가 하고픈 말은..

 

우리 농산물을 이용합시다!

 

엄마, 아빠가 농사를 지으셔서 더욱 이렇습니다! ㅋㅋㅋ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가벼운 포스팅, 가벼운 발걸음~

추천 하나 눌러주시면 마음도 가볍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