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경상도

꿈을 저어라! 2009 울산세계드래곤보트대회

꼬양 2009. 7. 12. 19:12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동안 울산의 태화강 일대에서 세계드래곤보트대회가 열렸습니다.

 

드래곤보트라 하면... 말 그대로 용선이죠.

그러면 어느 나라에서 시작되었을까요?

바로 중국입니다.

 

드래곤보트 대회의 유래는... 기원전으로 올라갑니다.

기원전 229년 초나라의 회왕이 충신 굴원의 건의를 듣지않고 그를 쫓아냈습니다.
그후 초나라의 회왕은 진 나라에 감금되었으며, 3년 후에 그곳에서 객사하고 초나라의 수도도 함락되었죠. 

 유랑 중에 이 소식을 들은 굴원은 멱라강에 뛰어들어 자살했습니다.
 

물고기들이 굴원의 시신을 훼손하지 못하게 사람들은 떡과 계란을 강으로 던져 물고기를 유혹하고,

웅황주를 강에 부어 물짐승으로 하여금 취하게 만들었구요.(이게 가능해?-_-;)

드래곤보트의 패들로 수면을 두들기기도 하고 북을 쳐서 물고기가

 굴원(屈原)의 시신에 다가오지 못하게 했죠.

유래가 어찌되었든 오늘날에도 이런 전통은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이것도 원래부터 전해오던 단오의 습속(떡을 먹고 술을 마시며 출입문에 쑥과 창포를 꼽고 드래곤보트 시합)이

남조시대에 이르러 굴원을 기념하는 습속과 융합되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경기를 마치고 들어오는 선수들입니다.

 

 일단 들어가보죠.ㅎ

 

참참!! 드래곤보트 대회란 10명 혹은 20명의 패들러가 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한 동작으로 노를 저어 수면위로 질주하는 수상레저 스포츠입니다.

 

 유후~ 저기 ubn 카메라 감독님이시군요~!

 

 응? 왠 고무보트?

 

 암튼~ 레일을 도는 선수들...

 

그리고 용선 사이에 고무보트에 타고 있는 취재진.

삼각관계 같군요. 이들의 관계가-_-;

 

 

 도착했군요.

다들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날씨도 후덥지근했는데...

많이 지치겠어요.

 

 들어오자마자 인터뷰!!!

으흠-_-;

 

 마찬가지로 들어오는 선수들.

목에 수건까지 감고...

 

 뭍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 있구요.

 

 아까 경기를 마친 선수들도 선수대기장소로 이동중입니다.

 

 경기안내표입니다.

긴머리에 선글라스를 끼신 이 분은 중국인이셨습니다.

중국말로 뭔가를 물어보는데 완전 깜놀했습니다. -_-;

 

 어랏! 저기... 예쁜 언니!

부채를 거기에 꽂아놓는군요.

아이스크림 먹을땐 부채는 좀 소홀해도 된다 이 말씀!!

 

 경기장 한 켠에서는 옹기문화엑스포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10월부터 한달간 울산에서 옹기문화엑스포가 열립니다.

이것 역시 참 기대가 됩니다.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고무보트.

 

 경기 준비중인 모습입니다.

 

 

 

선수들이 바글바글~

 

 

두둥! 갑자기 꽃 등장.

 

 선수 대기장소에는 이렇게 꽃이 만발해있습니다.

 

 대기장소로 향하는 선수들을 뒤로 산책하는 일가족이 보이구요.

 

 경기를 마친 선수들.

 

 

대회일정푭니다.

세계대회다보니 모든건 다 영어로`~

 

 해맑게 웃으면서 보트가 있는 장소로 향하고 있는 선수들!

 

 대만선수들입니다.

참 해맑게 웃죠?

 

 용선은 바로 이겁니다!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

그리고 뒤에는 용꼬리.

 

 아까 해맑은 미소를 지었던 대만 선수들이 탄 용선이 물위를 미끄러지듯 나갑니다.

 

드래곤보트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좋은 결과를 보여줬더군요.

 

200m 시니어 여성 및 남성 , 아마추어 오픈에서 각각 1위,

500m에서도 시니어 여성 및 남성이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마추어 오픈에서는 1, 2위를 우리나라가 차지했구요.

 

가장 긴 거리, 2000m 시니어 여성, 남성, 마스터즈 남성, 혼성 부분에서는

헝가리와 독일이 강세를 보이더군요.

참, 2000m 마스터즈 남성 부분에서 우리나라 uimc dragon 팀이 2위를 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드래곤보트 대회를 음력 5월 5일에 엽니다.

전통적으로 계속 내려왔었으니까요~

하지만 1976년 홍콩에서는 중국전통 축제로 내려오던

이 대회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스포츠 종목으로 발전시켜

처음으로 홍콩 드래곤보트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그 후  중국ㆍ일본ㆍ대만 등 동남 아시아와 영국ㆍ호주ㆍ미국 등에급속도로 전파되어

현재 세계연맹에는 42개 회원국이 아시아연맹에는 13개 회원국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북소리와 함께 선수들의 강인한 의지, 단결심을 엿볼 수 있었던

드래곤보트대회.

 

다시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