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서울맛집] 감칠맛나는 육회비빔밥이 잊혀지질 않아! -한우천하통일

꼬양 2011. 1. 24. 07:30

[서울맛집] 한국인들은 반찬을 이것저것 넣고 대충 비벼먹기도 합니다. 드라마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밥솥에다 또는 양푼에다가 밥을 떡하니 푸고 고추장과 갖은 나물을 넣어서 쓱쓱 비벼먹으면 밥솥표 비빔밥. 그 외에도 콩나물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전주비빔밥, 잘게 썬 김치 위에 쌀을 얹혀 밥을 짓는 해주비빔밥 등 지역의 특산물을 주 재료로 이용한 비빔밥 등 너무나도 많죠. 진주비빔밥, 궁중비빔밥, 산채비빔밥, 낙지비빔밥, 해조비빔밥, 닭고기비빔밥, 육회비빔밥, 돌솥비빔밥 등 종류도 정말 다양합니다.

 

더불어 신토불이! 우리 몸에는 우리땅에서 자란 것이 최고죠. 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몸에는 아무래도 한우가 더 좋겠죠? 물론, 요즘 구제역이다 뭐다 해서 소값도 껑충껑충 뛰고 불안해할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소고기를 아예 안 먹을 순 없죠. 구워먹어도 육회로 먹어도 맛있는 한우.1등급 이상의 토종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는데요... 한우야, 구워먹어야 제맛이라지만.

저는 그보다도 육회비빔밥의 맛이 참으로 인상깊었습니다. 제가 사실, 고기보다는 야채를 더 좋아합니다. 이 둘이 들어가면 금상첨화! 제 입맛에는 육회비빔밥이 딱이지요~   

 

 

노른자가 상당히 인상적인 육회비빔밥. 배, 오이, 상추, 깻잎, 당근이 살포시 저를 보고 미소를 짓습니다.

기름기가 적고,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영양만점인 한우육회가 그 위에서 고소한 참기름과 함께 버무려 있네요. 침이 꼴깍!

 

 

먼저 큼직한 상추가 그대로 양념에 묻혀 나오는 아삭아삭 상추 겉절이.

 

 

씹히는 맛이 일품인 깍뚜기.

 

 

금방 한 느낌의 배추김치~

 

 

그리고 시금치 무침까지~

 

 

 

이렇게 반찬 4종세트가 나옵니다.

 

 

두둥! 그리고 비빔밥 한 상~

 

 

슥삭슥삭 비벼서 맛있게 먹기 전, 사진을 한 장 찍어야겠죠?

쫄깃한 한우와 야채의 조화. 감칠맛 나는 비빔밥이었어요. 역시~ 한국 사람은 밥힘(밥심)!!

한우 품질이 아무래도 육회비빔밥의 맛을 크게 좌우합니다. 좋은 한우를 쓰다보니, 육회비빔밥도 맛있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ㅠㅠ 이곳에서는 한우도 직접 판매합니다. 정육점도 같이 하기에 고기 맛을 보고 고기를 사가기도 하고, 또는 고기만 사러 이곳에 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마크. 전국한우협회 한우판매인증점까지!! 믿고 먹을 수 있어서 더욱 든든합니다.

 

사실, 정말 간단해보이는 비빔밥이죠. 밥 위에 몇 가지의 찬을 얹어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면 되지만, 제대로 만들려면 갖은 재료와 양념을 만드느라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도 하다는 거.

다채로운 채소와 한우육회의 조화. 비빔밥은 먹거리의 한 종류지만 조화를 상징하는 게 아닐까요?

들어가는 재료가 골고루 어우러져야 맛이 나기 때문에요~ 한 재료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절하게 들어가야 맛의 균형이 맞춰지는 것처럼요. 

 

 

아무리 구제역이라 해도, 세상이 떠들썩해도... 감칠맛나는, 육회비빔밥의 맛은 잊혀지지 않네요.

얼른 구제역 파동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립니다..ㅠㅠ

저 세상으로 간 많은 소들의 넋을 기리며.. 흑흑흑...

 

 

 

[한우천하통일]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571-1

02-453-5255

육회비빔밥 :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