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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과 통영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 남망산 조각공원

꼬양 2011. 1. 14. 08:00

  세계적인 미항으로 통하는 통영항. 통영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망산에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세계적인 조각가들의 작품까지 전시를 해 놓은 조각공원입니다.

 

통영항의 정취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빼어난 풍광이 작품과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 문화공간이라 불리는 남망산 조각공원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남망산 조각공원 입구

 

동피랑 마을도 한 눈에, 통영항과 통영시도 내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 남망산. 연인들에게도 인기만점의 데이트 코스 중 한 곳입니다. 더불어 통영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이 곳은 꼭 구경해야할 관광지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1997년 8월 18일부터 9월 4일간 통영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에서는 15점의 작품이 제작되었는데요 이때 만들어진 조각품들을 영구전시했는데 그곳이 바로 남망산이었습니다. 때문에 남망산은 격조높은 예술품으로 가득차게 되었죠.


 


  이토 다카마치의 작품 “4개의 움직이는 풍경”

 

앤토니 골믈리, 다니 카라반, 도흥록, 에릭 디트망, 질 뚜야르 등의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남망산 공원 입구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습니다.

 

일본의 작가, 이토 다카마치의 작품 “4개의 움직이는 풍경”입니다.

하늘과 바다와 대지, 그리고 인간과 인간들이 수직으로 만나는 지점을 상징한 움직이는 키네틱 조각이죠. 수직 스테인리스판들이 수평으로 360도 회전하면서 사계와 기후, 그리고 자연의 변화 모두가 작품의 표면에 반영되기 때문에 변화무쌍한 아름다운 시각적 효과를 갖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참 아름답고 오묘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김영원 작가, “허공의 중심”

 

그리고 이것은 허공의 중심이라는 이름의 김영원 작가의 작품입니다.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 정신과 물질, 의식과 무의식 등 이원론적 사고가 지배하는 이 세상의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고귀한 염원을 나타낸 인체조각입니다.

 

극히 사실적인 인체묘사를 통해 자연 그대로의 인간의 모습이 순수한 생명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죠.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작품 “통과 가능한 입방체”

 

좀 더 공원을 걷다보면 또 독특한 작품을 만나게 됩니다. 헤수스 라파엘 소토의 작품인데요. 어린이들은 이곳에 들어가서 정말 재밌게 놀기도 합니다.

 

  

 

 

작가의 의도도 똑같습니다. 작가는 길게 늘어진 비닐 가닥들 사이를 관람객들이 직접 통과할 수 있게끔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관람객이 이 공간속으로 걸어들어가 작품에 직접 가담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체험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작품의 요소이죠.

   


 

질 뚜야르의 작품, “잃어버린 조화”

 

마치 거미를 연상하는 듯한 이 작품은 “잃어버린 조화”라는 작품입니다. 연결된 여러 토막의 통나무가 모터의 동력에 의해 움직임을 보여주는 조각이죠.

인간의 주체성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인체의 반복된 움직임이 생명력의 표현이라기 보다는 주체가 상실된 수동적이고 무의미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이렇게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15점이 전시 돼 있습니다.

 

  통영시민문화회관

 

그리고 남망산 공원에는 통영시민문화회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공연들이 펼쳐지고 있죠. 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이나 전시회를 관람한 후 남망산 공원으로 산책을 해도 참 좋습니다.

 


 

남망산 공원에 위치해 있는 작품들의 위치 안내도입니다. 이렇게 길을 따라가다보면 전망 포인트도 알 수 있고,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12번에 위치한 분재 작품의 경우에는 “기가 막히다”라는 감탄사가 연발할 정도입니다. 이 남망산 공원에서 이토 다카마치 작품 다음으로 아마 인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입니다. 탁 트인 바다가 참 시원합니다.

 



 

그리고 남망산 조각공원에서는 통영명예시민인 성룡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줍는 방법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라는 말이 상당히 의미있게 들려옵니다.

 

통영 명예시민 성룡도 볼 수 있고, 세계의 유명작가들의 야외작품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남망산 조각공원.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할 수 있는 통영시민문화회관이 옆에 있어서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남망산에서만 볼 수 있는 통영시내 전경과 통영항의 정취까지 함께 얻어갈 수 있기에 왜 이곳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지 알 수 있겠죠?

 

통영에 가신다면 이 남망산 조각공원도 한번 들려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도 한번 감상해보세요. 더불어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의 아름다운 모습까지 담아가시길 바랍니다.

 


남망산 조각공원 : 경남 통영시 동호동 230-1

055-648-8417

입장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