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신림맛집]투명한 국물이 인상적이었던 나주곰탕, 맛도 최고!

꼬양 2010. 12. 2. 08:00

[꼬양의 동네맛집탐구] 오늘도 먹는 얘기군요. 걸신들린 것도 아닌데, 요즘들어 맛집만 이리 올리니... -_-; 오늘도 가까운 곳입니다. 물론, 제 집 기준이라는 거~ (왜 이리 이기적이야. 꼬양)


요즘에는 식당을 해도 업종전환이 빨리 이뤄지죠. 그곳의 음식이 맛있어 다시 갔는데, 다른 식당이 들어서 있는 황당한 경우도 접하게 되는 일도 있는데... 30년동안 곰탕만을 전문으로 해온 집이 있다는 거죠.


문득 생각나는 드라마. 곰탕왕 하도야...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샜네요! 죄송!)


어쨌든, 큰 도로를 접해 있는 것도 아니고, 동네 안쪽으로 가야 이곳의 곰탕을 맛볼 수 있는데, 오늘은 멀리까지 걸었어요. 한 20분 걸었을거예요~ 아이폰만 들고 쫄랑쫄랑 산책로 걷기~



신림2동, 아니 이제는 동이름이 서림동으로 바뀌었죠. 어쨌든 고시촌 근처에는 참 저렴한 식당들이 많습니다. 찌개가 3,500원, 정식 3,000원 등등. 

이곳에서도 비싼 음식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곰탕. 

찌개 두 그릇 먹을 돈+1,000원(즉, 팔천원)을 더 해야 먹을 수 있는 곰탕인데.. 이 곰탕집은 그래도 손님들로 바글바글합니다. 곰탕전문집이라 곰탕과 수육만 판다는 거~




곰탕집이라서 별다른 찬은 없습니다. 깍뚜기와 김치. 끝~ 별다른 반찬이 뭐가 필요하겠어요. 곰탕 맛만 좋으면 됐지. 곰탕에 들어간 고기가 맛있으면 된거겠죠. 아니 국물이 맛있어야.. 



김치와 깍뚜기 맛은 좋았어요~ 저는 식당에 가면 배추김치 보다 깍뚜기를 더 많이 먹기에 깍뚜기 맛으로 김치 맛을 정합니다. (꼬양도 꼬양 나름의 기준이 있답니다.)




하얀 쌀밥에 파가 숑숑 띄워진 투명한 곰탕... 참 소담한 밥상입니다. 근데 궁금하지 않나요? 곰탕인데 국물이 뽀얗지가 않고 투명하다는 거~ 이게 바로 나주곰탕이죠.ㅎ



 

나주곰탕, 전라남도 나주의 향토음식입니다. 나주 지방 5일장에서 상인과 서민들이 주로 즐겨 먹었던 국밥이 지금의 나주곰탕으로 이어지고 있는거예요. 나주곰탕의 특징은 좋은 고기를 삶아 국물을 만들기 때문에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입니다.  

국물은 참 구수하고, 담백했습니다. 찾기도 힘든 식당에 발 디딜틈도 없이 사람들이 많은지 그 이유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폰 지도까지 총동원하며 찾아갔던 나주곰탕. (동네 식당 찾아가면서 구글지도까지 이용할 줄은 몰랐답니다.)


근데, 이곳 역시 공교롭게도 한우전문점이네요-_-;

꼬양, 고기만 좋아한다고 소문나겠어요. 실제로는 고기보다 야채, 과일을 더 좋아하는데 이런이런~

어쨌든, 20분 걸어서 간 보람이 있네요. 동네 맛집이지만 좀 멀었던 동네. 신림동 참 큽니다-_-;;; 

집까지 가는 길은 다시 산책로를 이용했다는ㅎㅎㅎㅎ


오늘도 아침부터 먹는 이야기를... 드셨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나중에 요런 이벤트나 할까봐요..ㅎ 000번째 방문객과 함께 하는 맛집탐방이벤트? )



원조나주곰탕 : 886-9353

서울시 관악구 서림동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