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고기국수와 아강발. 환상의 콤비

꼬양 2008. 10. 27. 23:26

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어느덧 겨울이 성큼다가온 것 같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지금 이순간.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이 야심한 시간에도

따끈한 국물이 있는 고기국수가 떠오른다.

고기국수와 아강발, 소주가 최곤데-_-;

쏘주는 한라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강발이 무엇이냐...

아기돼지 발이다.

아기돼지, 말이 좀 이상하다.

새끼돼지...

돼지발이 족발이니...

나름 알아서들 생각하시길...

 

맛?

족발보다 더 부드럽다.

쫀득쫀득하니...

말로는 설명할 순 없고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맛이다.

 

여하튼...

삼성혈 국수거리에는 많은 국수집이 있다.

삼성혈 국수거리에서 가는 국수집은 딱 한곳이다.

 

김을 자기 입맛대로 넣어서 먹을 수 있는 곳.

다데기, 양념장도 자기 취향대로 넣어서 먹는다.

넣지 않고 먹을 거면 미리 말하길.

 

 윽... 김을 넘 많이 넣었다.

국수의 절반이 김에 파묻히고 말았다는...

 

물가가 올라서 국수값도 올랐다.

고기국수값이 4500원.

근데 남자 한사람이 먹기에도 많다.

여자는 두명이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조연인 깍두기.

 

 다음 조연 새우젓.

아강발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_+

 

 배추김치, 고추, 마늘... 된장...

 

 아강발에 고기국수 한그릇.

진수성찬?

 

 

 면은 좀 두껍다.

고기국수를 처음 접한 분들은 말한다.

"일본 라면같아"

 

하긴... 그럴만도...

 

근데...

내가 사진찍으면서 실수를 했다.

김을 넣기전 사진을 안 찍었다는 거.

다시 고기국수랑 아강발 먹으러 제주도 갈 수도 없는 노릇에-_-;

 

 암튼...

돔베고기 한점에 면을 돌돌말아서 그렇게 먹고 싶어진다.

 

야심한 밤.

머리속에 떠오르는 고기국수와 아강발.

 

족발집은 주위에 너무 많지만...

서울엔 아강발 파는 곳은 없다아...

참, 찾아보면 있으려나?

 

함 찾아봐야겠다.

 

양념장이랑 김 듬뿍 넣어서 먹고싶어져ㅠㅠ

 

 

아, 여기는 삼대국수회관.

 

삼성혈 국수거리의 가게는 거의 다 가본듯하다.

근데 내 입맛으론 여기가 제일 괜찮았다.

사람 입맛이란 다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