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어느덧 겨울이 성큼다가온 것 같다.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지금 이순간.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이 야심한 시간에도
따끈한 국물이 있는 고기국수가 떠오른다.
고기국수와 아강발, 소주가 최곤데-_-;
쏘주는 한라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강발이 무엇이냐...
아기돼지 발이다.
아기돼지, 말이 좀 이상하다.
새끼돼지...
돼지발이 족발이니...
나름 알아서들 생각하시길...
맛?
족발보다 더 부드럽다.
쫀득쫀득하니...
말로는 설명할 순 없고 먹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맛이다.
여하튼...
삼성혈 국수거리에는 많은 국수집이 있다.
삼성혈 국수거리에서 가는 국수집은 딱 한곳이다.
김을 자기 입맛대로 넣어서 먹을 수 있는 곳.
다데기, 양념장도 자기 취향대로 넣어서 먹는다.
넣지 않고 먹을 거면 미리 말하길.
윽... 김을 넘 많이 넣었다.
국수의 절반이 김에 파묻히고 말았다는...
물가가 올라서 국수값도 올랐다.
고기국수값이 4500원.
근데 남자 한사람이 먹기에도 많다.
여자는 두명이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조연인 깍두기.
다음 조연 새우젓.
아강발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_+
배추김치, 고추, 마늘... 된장...
아강발에 고기국수 한그릇.
진수성찬?
면은 좀 두껍다.
고기국수를 처음 접한 분들은 말한다.
"일본 라면같아"
하긴... 그럴만도...
근데...
내가 사진찍으면서 실수를 했다.
김을 넣기전 사진을 안 찍었다는 거.
다시 고기국수랑 아강발 먹으러 제주도 갈 수도 없는 노릇에-_-;
암튼...
돔베고기 한점에 면을 돌돌말아서 그렇게 먹고 싶어진다.
야심한 밤.
머리속에 떠오르는 고기국수와 아강발.
족발집은 주위에 너무 많지만...
서울엔 아강발 파는 곳은 없다아...
참, 찾아보면 있으려나?
함 찾아봐야겠다.
양념장이랑 김 듬뿍 넣어서 먹고싶어져ㅠㅠ
아, 여기는 삼대국수회관.
삼성혈 국수거리의 가게는 거의 다 가본듯하다.
근데 내 입맛으론 여기가 제일 괜찮았다.
사람 입맛이란 다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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