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쉴 구멍이 필요한 요즘...
여긴 나만의 장소인 곳입니다.
1100고지, 구불구불한 1100도로를 따라가다보면 나오는 곳!
정말 운전자들에게는 최악의 코스가 1100도로지요~
안개도 잘 끼고... 도로는 위험하고...
초보운전인 저는 정말 여길 죽을 각오를 하고 갔답니다.
1100고지 비석! 해발 1,100m... 느낌으로는...
별로 안 높은 곳에 와 있는거 같단 생각만ㅋ
하지만, 주변 경관은 엄청 좋죠~
우거진 숲을 보면서~
1100고지 옆에 살짝 나무데크로 계단이 만들어져있습니다.
바로 1100고지 습지 자연학습탐방로죠~
여기를 보고 반해버렸다는ㅎㅎ
아직 사람들은 별로 찾지 않아서
여길 나만의 아지트라 여기고 싶어요.
초록과 연두빛의 싱그러움과 한적함도 감돌기 때문이죠.
이곳의 자연이 토닥토닥,
쓰다듬 쓰다듬...
내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 같아요.
좀 어설프게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산이 주는 광활함과 돌이 주는 우아함까지,
정말 멋지지 않나요?
나무 데크를 따라서 가다보면 친절히 설명되어 있는 게시판도 나와있습니다^^
아이들의 천연학습장이랍니다 ^^
돌들이 참 신기하죠?
아무렇게나 놓인 돌인데,
있는 그 자체로도 참 멋집니다.
힐을 신은 분들은 나무데크 사이에 힐이 낄 수도 있으니 조심~
아예 힐을 벗고 맨발로 걷는 분들도 있습니다.
현명한 분들이지요~
나도 맨발로 걷기.
온몸으로 제주의 자연을 느껴보는 것~
습지가 참 조용합니다. 시끄러울 수가 없죠~
이곳은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소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의 장소가 됩니다.
저에게는 위로가 되는 곳이기도 하구요.
세상살이 너무나도 퍽퍽하네요 ^^;;;
여길 찾는 일이 너무 잦아지니 말이죠.
똑딱이로 찍어서 사진은 좀 좋지 않지만...
그래도 볼만하네요 ^^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장소지만,
그래도 나혼자만의 장소이고 싶은...
그런 곳이랍니다 ^^
난 욕심꾸러기!!! -_-;;;
그나저나... 물장오리 습지를 10월 람사르 협약 습지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습지는 현재 국가습지보전단이 현재 조사중이구요,
조사가 끝난 2009년 하반기 정도면 아마 람사르 협약 습지에 이 1100고지 습지도 포함될 것 같습니다.
2006년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물영아리오름습지가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돼 관리를 받고 있는데
이 습지도 얼른 등록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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