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제주도 동문재래시장의 추석분위기는?

꼬양 2008. 9. 13. 13:24

 고유명절 추석.

다들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 시장을 가거나 마트를 갈 것이다.

 

치솟는 물가와 각박한 인심속에...

그나마 위안을 주는 우리의 푸근한 재래시장.

엄마와 재래시장을 찾았다.

생필품은 대형마트에 가서 사지만

야채, 과일류 등은 재래시장을 가서 산다.

신선하니까~ㅎㅎㅎㅎ

그리고 하나 덤으로 주는 푸근한 인심까지 있으니~

 

 동문재래시장 입구. 사람들이 바글바글.

방문 시간이 오전 10시 반이었다.

 

 잠시 눈을 끌었던 빙떡!

저칼로리에 영양듬뿍 빙떡이다.

내가 좋아라 하는 빙떡~

담백하고 고소한 맛~~~

사고싶었지만... 잠시 참기로~

어차피 낼이면 먹을거라서~ㅋㅋㅋㅋㅋ

 

 앗. -_-; 사진이 잠시 흔들렸다.

오이도 팔고, 오이고추도 팔고~

난 저런 눈금 저울이 좋더라.

아날로그저울에서는 정을 느낀다.

1kg주라고 아주머니에게 말하지만 아주머니는 300g 혹은 말만 잘하면 500g 더 주는 인심을 느낄 수 있으니 말야.

 

 시장에서 제일 인기좋은 코너는 바로 떡집과 빵집~

제주도 차례상에는 독특하게 카스테라를 비롯하여 빵을 올린다.

어떤 곳은 초코파이를 올리기도~ㅋㅋㅋㅋㅋ

마찬가지로 엄마와 나도 카스테라를 샀다.

동생 먹을 크림빵까지~

 

 

이렇게 줄이 많이 선 곳은 바로 떡집~!!!

떡을 사려고 완전 줄을 섰다.

나와 엄마도 한참을 기다렸다.

예전엔 떡을 집에서 만들었는데 이젠 귀찮아서 걍 산다. 혹은 떡집에 떡을 맞추거나~

손이 많이 가니까 어쩔수 없는거-_-;;

 

 

 

감자떡도 보이고 기름떡도 보이고~~~

기름떡... 칼로리가 장난이 아닌데....

 

 

내가 좋아하는 시루떡~~ +_+

 

꿀떡도 ㅎㅎㅎㅎ

 

반찬들이랑 전도 판다.

전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사가는듯~

소쿠리가 텅텅 비었더라.

몇개만 남아 있고~

 

어시장~ 역시나 여기도 사람들이 북적북적.

 

 

 가지런히 줄 맞춰 누워있는 꽃게~

 

 청과물 코너는 정말 한산하다.

귤을 좀 사볼까 했는데...

역시 좀 비싸긴하더라~

하우스 밀감밖에 안나오니까~

그래도 명절이니 분위기는 내봐야지?

귤도 좀 사고~

 

그렇게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샀다.

아고고~ 지치다...하는 순간.,..

시장 출구에서 만난 돌하르방.

 

"추석 잘보내렴" 이리 인사하는 것 같아서 찍어본다.

미소가 참 마음에 들어~ㅋㅋ

구수한 돌하르방의 미소~ㅎㅎㅎ

담에 또 올게용~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