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충청도

울긋불긋 단풍 옷 입어 예쁘다. 수덕사

꼬양 2012. 11. 27. 06:30

[예산여행]

"봉수야, 부석부석하니?"

봉정사 극락전, 수덕사 대웅전, 부석사 무량수전을

외우기 위해 이랬던 꼬양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오래된 건물들.

단아하고 담백한 멋의

예산의 수덕사에도 가을의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울긋불긋 가을 옷 입은 수덕사


 

수덕사를 향하는 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갑니다.

가을의 수덕사를 만나러 많은 사람들이 찾았더군요~

그 중에 꼬양도 하나!

가족끼리 친구끼리 도란도란 단풍을 즐기기에 수덕사는 참으로 좋더라구요.



 


 

나무들의 드레스 코드는 빨강, 노랑. 

멋진 가을옷을 입은 수덕사는 패셔니스타?

 

어쨌든 ^^ 수덕사 대웅전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마치 불이 난 것 같죠?

깊어가는 가을날을 닮은 듯 단풍의 색도 진합니다.




 

사실, 걷기 좋아하는 꼬양이지만...

요즘 체력이 바닥이라... 산을 타는 것은 초큼 많이 힘듭니다 ^^;;

이런 말씀 드려도 될런지.. 꼬양도 나이가 드나봅니다.

사람은 만년 소녀(?)로는 살 수 없나봐요^^;;

이제 한 달 후면 앞자리가 달라지는 꼬양이므로! 그래도 만으론 20대긴 합니다만...? 응?

어쨌거나. 수덕사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난 후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절이기때문에

저는 상당히 좋아라합니다.

 

오르막길을 걷고 또 걸어 거친 숨과 땀과 함께 만나는 절도 좋지만,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이런 절도 참 좋더라구요^^;

때문에 자주 가게 되는 단점(?)도...ㅎㅎ

어쨌거나,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대로 붉은 단풍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기네요.






 

 

계단을 오르고 만난 대웅전.

탑에 대웅전이 가렸네요.

탑 뒤에 또 탑이 있죠^^;

 

 

 

수덕사의 대웅전은 맞배지붕의 건물로 안정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둥은 배흘림기둥으로 아래에서부터 점점 굵어지다가 사람 키 정도 높이에서부터 다시 가늘어지는 형태를 취하고 있죠. 건물의 기둥과 지붕을 연결하는 공포의 구조가 주심포를 취하고 있다는 것도 이 건물이 담백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이유죠. 그리고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나무에 새로 단청을 입히지 않아 나무가 간직하고 있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둥 사이사이 공포가 놓이는 다포 구조와 달리 기둥 윗부분에만 공포가 놓이는 주심포 형태는 부석사 무량수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구요.

 

 

대웅전을 정면에서 바라보았다면 대웅전을 옆에서도 바라보면 느낌이 참 다릅니다. 아슬아슬한 느낌을 주는 기하학적인 구조를 이 절이 아니고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싶어요. 수덕사는 일제 시대 만공스님에 의해 우리 불교를 지켜온 곳이라 불교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앞마당에서는 그리고 신라 문무왕 5년에 건립, 원효대사가 중수했다는 삼층석탑도 만나게 되죠.





 

모녀의 소원은 과연 무엇?

관음바위에는 소원을 담은 동전들이 가득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만나는 단풍도 참으로 멋스럽죠.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수덕사의 단풍.

울긋불긋 예쁜 옷 입어 더 예뻤던 수덕사.

 

이제 단풍과도 이별할 때가 되었네요.

2012년 단풍, 안녕~

올 해의 마지막 단풍놀이를 수덕사에서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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