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충청도

가을의 끝자락에서 느끼는 허브의 여운, 팜카밀레 허브농원

꼬양 2012. 12. 6. 06:30

[태안여행]

가을이라는 말을 쓰기가 무색할 정도로 차가운 겨울입니다.

가을의 끝자락에 만났던 허브농원의 허브향기.

 

이제는 허브들도 겨울잠을 잘 시간,

유리 온실속 허브들은 진한 향을 내뿜으며 생을 유지하겠지만,

바깥의 허브들은 그게 아니겠죠 ^^

 

내년 봄에나 만날 허브들, 내년 가을에나 만날 국화들까지..

가을의 진한 여운을 팜카밀레 허브농원에서 떠올려 봅니다.



 

허브를 가꾸고 허브의 향기를 전달한다는 농원, 팜카밀레.

안면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들려볼만한 곳이랍니다.

물론 가을보다는 봄, 여름에 가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구요^^


 

입장료는 6,000원.

허브농원의 첫 인상은?

오묘하고 싱그럽다고 할까요~

하늘은 가을하늘, 나뭇잎도 거의 다 떨어졌지만,

그래도 나름 싱그런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어요.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멋이 팜카밀레 허브 농원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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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농원 한 켠에서 만나는 가을 햇살 담은 국화와 다육이.

여기 농원은 캐모마일, 보테니컬 가든, 미로가든, 라벤더 가든, 로즈가든, 케익가든, 와일드 가든 등

여러 정원으로 꾸며져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한참 늦은 가을인지라...

모든 정원에 허브들이 활짝 피어나진 못했죠.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허브 정원은?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납니다.

국화와 다육이가 그 마음을 어루어만져준다고 해도...

봄이 그립더라구요.. ^^

 

코끝을 마비시킬 정도로 진하게 풍겨오는 허브의 향.

봄이면 만날 수 있겠죠?

겨울 추위와 만나고 있는 이 와중에 봄을 기다리고 있다니,

겨울도 한참 남았는데, 제대로 된 추위도 안왔는데, 눈도 안내렸는데 봄을 기다리다니!

제 모습에 그냥 웃음이 나더라구요.. ^^;


 

 

허브가 없어서 헛헛한 마음을 채우고 싶다면...

아메리카노와 쿠키로...

 

쿠키가 참으로 바삭바삭합니다.







 

눈웃음치는 노새



 

 

달관의 표정을 보여주는 염소.

입꼬리가 올라간 표정이 참으로 예술이죠~



 

"저기... 누규?"

이렇게 낯을 가리는 그녀가, 이랬던 그녀가.


 

이렇게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친한척을 합니다.

귀여워서 쓰담쓰담~

 

동물들이 있어서 가족나들이로는 제격이죠.

다만, 추운날씨에 이 아이들이 감기나 걸리지 않을지 참으로 걱정입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지만, 허브농장을 찾은 가족과 연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기자기한 농장이지만 있을 것은 다 있죠~

이국적인 풍차도 있답니다.

물론 풍차가 있는 쪽은 캠핑장이구요.

풍차에는 화장실과 세면대가 있어요.


 

그리고 풍차에 올라가면 탁트인 농장의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답니다.

그렇게 높은 풍차는 아니지만,

이곳은 여기에서 전망대 역할을 합니다.

 

허브농장은 초록빛보다는 울긋불긋 붉은빛이 강렬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빼앗은 테디베어 인형까지.

이곳은 포토존이랍니다~

큰 테디베어 박물관과 비교할 수 없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있어요.


 

쌀쌀한 겨울날씨 때문에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 남았을 허브농장.

추운 겨울속에서 가을의 마지막을 추억해봅니다. ^^

간다는 인사없이 가을은 그렇게 가버렸네요.

따지고 보니 온다는 인사없이 겨울은 와버렸구요^^;

이렇게 또 한살을 먹고, 세월은 흘러가는거겠죠?

 

코끝에 살짝 감돌았던 허브와 국화의 은은한 향기가 여운으로 남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가을은 그리움 그 자체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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