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충청도

하얀 눈이 쌓인 이곳에는 시와 낭만이 흐른다, 개화예술공원

꼬양 2012. 12. 10. 06:30

[충남여행]

아주 뜨겁거나, 아주 차갑거나...

개화예술공원에서의 기억은 늘 그렇습니다.

 

제가 이곳을 찾아갈 때면 정말 덥거나, 춥거나.

이 극과 극을 달리는 방문. 때문에 잊지 못하는 장소임은 분명합니다.

충남 성주면에 위치한 개화예술공원.

공원이 너무 넓어서 꼼꼼히 살펴보려면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죠.

 

만들기 체험과 먹기 아까운 허브꽃밥에, 시와 함께 하는 예술공원에서의 하루는 어떨까요?

 

눈이 소복히 쌓인...

영하의 날씨지만 마음만은 즐거웠습니다. 

 

 

낭만이 흐르다 못해 철철 넘치는 예술공원.

분위기를 돋워주는 것은 눈이 아닐까 싶네요.

삭막한 겨울, 공원도 삭막해 질 수 있는데, 포근한 눈이 공원에 쌓여있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은, 순백의 길을 걸어도 봅니다...

 

 

춥고 배고프고....

추위를 이기게 해 줄 허브꽃밥정식!

새싹과 허브를 넣어 양념장을 넣어 비벼먹으면 되는...

개화예술공원의 대표 메뉴 중 하나죠.

 

먹기 아깝지만, 냠냠 맛있게 먹는게 남는 것!

 

 

다양한 채소들이 들어가있고...

고소한 참기름 한 방울...

그리고 그 위에 노란색, 짙은 분홍빛의 꽃.

밥이라고 하기엔 아까운 허브꽃밥.

그래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먹어야죠.

 

허브꽃밥 정식에는 김치와 찌개 등 다양한 음식들이 나옵니다.

신선한 야채들로 가득한 꽃밥.

참, 꽃은 식용꽃이라서 먹어도 괜찮다는 것.

좀 쌉싸름한 맛이 나는데, 그게 싫다면 꽃은 그냥 눈으로만 감상하고

나머지는 입에게 양보를~

 

 

 

 

밥을 먹고 둘러보는 개화예술공원.

5만 5천평의 규모에 모산조형미술관, 비림공원, 육필시공원, 음악당, 허브랜드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둘러보는 공원은 차분하고 포근합니다.

바위에 새겨진 시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종을 쳐보기도 하고...

그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봅니다.

 

 

그리고 만들기 체험까지~

열쇠걸이인데요,

급하게 만들다보니...

나 자신을 사랑하자라는 의미에서.. 저리 적었습니당 ^^; 하핫;;;

분홍을 좋아하다보니.. 온통 분홍색이네요. 하하하^^;

 

 

 

 

 

 

 

 

차가운 바깥 세상과 달리, 온실안은 새로운 세상입니다.

허브향을 코끝에 감돌고 눈으로는 화사한 꽃들과 초록의 잎들을 만날 수 있기도 하죠.

시린 공기를 마시다가 훈훈한 공기를 만나니 좀 살 것 같더라구요.

추운 날씨지만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추위도 나들이를 하고자하는 마음은 이길 수가 없나봅니다.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공원에서는 시를 만나고, 미술관에서는 그림을 만나고,

마음에 살이 찌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그나저나, 비빔밥이 소화되는 소리도 들리네요^^;ㅎㅎ

 

 

미술관에는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벽난로가 상당히 포근해보이죠?

 

눈이 펑펑 내리기도, 소복히 쌓이기도 한 날에는

이렇게 예술공원에서 멋진 하루를 보낼 수도 있답니다.

 

눈이 있어서 멋진 풍경을 만나고,

차갑고 시리지만 마음만은 포근하고 따뜻했습니다.

시와 낭만이 있어서 행복했던 어느 날의 기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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