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국수라고 들어보셨는지?
제주도민이라면 많이 드셔봤겠지만, 아닌 분들은 조금은 생소하게 느낄 듯 하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고기국수를 계속 먹어왔죠.
그땐 생각없이 먹었는데, 커 가면서 느낀 사실은 고기국수는 제주도에만 있다는 것!
육수로부터 시작해서 고기까지 온통 돼지고기입니다.
느끼하냐구요? 저는 그다지 느끼하다고 생각안해요~
김과 고추가루 넣고, 신김치와 함께 먹으면~ 느끼하다고 느낄 새가 없거든요~
물론~ 국수거리하면 자연사박물관 앞쪽이 유명합니다.
하지만 시청에서 고기국수가 땡긴다면 "양푼이"를 찾아가는 것도 괜찮아요.
정말 초간단 반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깍두기, 신김치, 고추와 된장. 이걸로 끝~!
보기만 해도 매워 보이는 고추-_-;
아삭아삭한 깍두기와...
신김치와 고기와 면을 함께 먹으면 최고+_+
고추가루 두 숟갈과 김을 듬뿍듬뿍 넣어서 드시길~
사진에서는 김은 걍 뺐습니다~ 깜장 김이 들어가면 면이 제대로 안보이거든요ㅋㅋㅋ
근데... 육지에서 온 사람들도 이 고기국수의 맛에 흠뻑 빠져서 일주일에 한번씩 꼭 고기국수를 먹는데,
입맛에 안맞는다고 하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돼지고기육수에 돼지고기까지 먹어야 하냐고 질문 하시는 분들이 꼭 있어요-_-;
제주도 향토 음식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양념이 잘 안들어간다는 사실.
향토음식에 대해 궁금점이 많으시다면 자연사박물관을 찾아가보심이 좋을 듯 하구요~
아, 그리고 고기국수는 가게마다 특징이 있습니다!
자연사박물관쪽 국수거리에 있는 국수가게들은 면이 좀 굵은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김치가 신김치가 아니고, 적당히 익은 김치들이구요~
여기 양푼이는 신김치에 면이 좀 얇습니다. 소면이라 보시면되구요~
크기는? 자연사박물관 국수거리 가게의 국수 그릇이 무지 큽니다.
여자인 저는 절반을 겨우 먹어요-_-;
남자들은 걍 한그릇을 뚝딱 비우는데...
양푼이 국수는 한 2/3정도 먹는거 같네요ㅋ
아, 양푼이는 일요일날 쉽니다.
영업시간은? 저녁 6시부터 해요~
일요일날 문 닫는걸 깜빡 잊고 갔다가 낭패본 적이 한두번이 아녜요-_-;
요샌 시간관념이 조금씩 사라지는 지... ㅠㅠ
따뜻한 국물이 생각날 때, 고기국수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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