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뜨거운 여름 하늘을 품은 암반호수, 제주 힐링여행

꼬양 2013. 8. 3. 06:00

 

 

[제주여행]

 

웃밤오름 북쪽에 위치한 암반호수,

목장이 근처에 있고, 옆에는 오름이 있기에

호수가 있을 것이란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습니다.

 

 

                                                                                                  

추천 꾹 눌러주세요 ^^*

 

 

오름의 분화구도 아닌데,

들판 위에 자리한 호수.

 

가뭄이 들어 수량이 많이 줄긴 했지만,

호수에는 하늘이 담겨있었네요.. ^^

 

웃밤오름을 지나가다가 발견한 암반호수,

이곳은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곳이었습니다.

 

일정에도 없던, 생각치도 못한 호수의 만남...

이런 게 바로 여행의 묘미겠죠.. ^^

 

 

호수의 물을 그렇게 맑지는 않습니다.

비가 왔다면 물이 더 많고, 맑았겠죠.

날이 가물다보니...

날이 갈수록 수량은 줄고 있지요.

 

하지만, 호수에 담긴 하늘은 참 아름답습니다.

연잎 사이사이로 보이는 하늘...

하늘 덕분에 호수의 물도 파랗게 보이네요.. ^^

 

 

 

웃밤오름 주변에는 키가 큰 숙대낭,

삼나무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삼나무 덕분에 오름이 거의 안 보이지요.

오름을 가리는 삼나무의 위엄은 참 대단하지요..^^

일본에서 건너와 제주도에서 너무나도 잘 자라고 있는, 삼나무.

 

가끔은 괘씸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제주 자연에 녹아들어 아름다운 풍경 중 하나가 되기도 하기에...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것 같아요.

 

 

원래 여름철, 제주도는 비가 많이 와야 정상인데,

비가 너무 안오고 있죠.

호수도 거의 땅을 드러내려 하고 있습니다.

가뭄 덕분에 호수의 암반을 볼 수가 있었네요. 

 

뜨거운 여름을 담은 암반호수 풍경을 감상하시죠.. ^^

호수는 엄청~ 넓은 편은 아닙니다 ^^

 

다만, 제주도 지형적 특성상, 물은 고여있지 못하고 다 지하로 스며들게 되어있는데,

이렇게 호수를 만나는 것은 어렵습니다 ㅎ

 

사라오름, 물영아리 오름 등, 오름 분화구에 형성된 호수가 몇 개 있지만

이렇게 암반 호수를 만나는 것은 참으로 신기했어요 ㅎ

 

 

여름 하늘은 참으로 푸르고 맑네요.. ^^

호수 주변으로는 나무들이 둘러싸고 있구요...

이 물은 아마 동물들이 마시고 다녀가겠죠?

노루라든가, 아님 근처 목장의 말?

길을 걸으면서 노루도 만났는데,

노루가 사람보고 놀란 게 아니라,

사람이 노루를 보고 놀랐던 상황이었습니다 ^^;;;

 

 

 

 

 

 

 

 

 

 

여름날 평화로운 암반 호수의 풍경.

길을 걷다 이 호수를 만난 건 크나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제주에는...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호수도 있었네요. ^^

 

 

 

 

 

 

시원한 하루 시작하세요~

추천 꾹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