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제주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의 증거, 100년후면 잠길지도 모르는 그 곳, 용머리해안. 제주힐링여행

꼬양 2013. 7. 30. 06:00

 

 

 

[제주힐링여행]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은 점점 높아지는데

그 여파가 용머리 해안까지 미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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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뀔수록 바닷물에 잠기는 날이 많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도 돌리는 일이 허다하게 많더라구요.

 

한 달에 4번 개장하기도 했다는 용머리해안.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지만,

해수면 상승의 증거로 TV 영상에서도 종종 보이는 곳입니다.

 

이 유명세때문에 작년에는 기후변화홍보관이

용머리 해안 근처에 문을 열었죠. 

 

 

 

해수면 상승,

사실 남의 일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제주도에 치명적으로 다가올 줄은 몰랐네요.

 

어렸을 때 용머리 해안을 갔을 때는

문을 닫은 적이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갈 때마다 별 말없이 입장을 하던 곳이라서...

이번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바닷물 수위가 높아서 며칠만에 참으로 어렵게 개장을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 겉으로 보면 평범, 내려가보면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지역인 용머리해안.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20년전에 산책로가 완성되었을 때는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는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1970년부터 지금까지 38년동안 22cm가량이 상승했다고 하죠.

이 추세로라면 100년후면 용머리 해안은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파도가 오랜 시간동안 사암층 해안절벽과 맞닿아 만든 이 해안,

언덕모양이 마치 용이 머리를 틀어 바다로 들어가는 모습과 닮아서 용머리 해안이라 불리는데...

해수면상승때문에 이제 이 해안을 못보게 되는 걸까요.

 

 

 

돌계단이 좀 험합니다.

내려갈 때는 조심조심해야겠죠~

 

 

용머리 해안 산책로에서 보게 되는 한라산과 화순해변

 

 

180만년 전 수중폭발이 형성한 화산력 응회암층으로

수평절리, 해식동굴, 수직절리단애, 소단층명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이 해안.

 

가슴이 탁 트이고,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죠.

 

 

 

바닷물이 이곳을 덮었던 흔적이 남아있네요~

바위가 촉촉합니다.

 

 

용머리 해안 분위기는...

마치 외계행성에 온 듯한 분위기도 자아냅니다.

사막인 것도 같고...

참 오묘하죠?

 

매력이 참 많은 해안가입니다 ^^

 

 

 

 

 

높다란 절벽이,

큰 바위들이 곳곳에 놓여진 해안 산책로.

 

시퍼런 파도가 철썩철썩,

자칫하다간 물벼락을 맞을 수도 있는 곳이지요.

 

저도 걷다가...

물보라가 치자, 놀라서 걸음아 카메라 살려라 하고 뛰어갔다는....

 

 

 

 

산방산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해안가!

바다에서 바라보는 산방산도 참 멋집니다.

 

 

멋진 절벽을 배경삼아 사진 찍는 건 당연하죠~

 

 

짙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보기만해도 시원한 해안가.

 

해안가 산책로는 좀 위험하기에 아이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위가 신비로워 카메라 렌즈에 담습니다.

오랜 세월 이 바다를 지켜온,

바다를 모습을 바라본 바위들.

 

 

 

 

해안가 깊숙하게 들어오는 바닷물~

햇빛을 담아 반짝반짝~ 

 

 

 

이 해안 산책로가 해마다 잠기고 있다니...

지금은 다행히도 잘 걸어다니고 있지만요.

오후 4시가 되면 입장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바닷물이 들어오기에 위험하기때문이죠.

 

 

 

 

 

 

바닷물이 들어와서 작은 연못을 만들었네요.

안에는 물고기들이 있었어요.

투명하고 맑은 바닷물은 작은 호수같았어요 마치.

 

 

 

 

바위에 거친 파도가 와서 부딪히네요.

바위가 미끄러울 수도 있기에 조심~

 

 

 

 

 

용머리 해안의 난코스라고 할까요?ㅎ

살짝 좀 거친 길입니다 ^^;

그러나 낚시꾼들에게는 참으로 인기가 많은 장소이기도 하죠.

 

 

 

근데 이곳에서 낚시가 가능한걸까요? ^^;

산책로가 그리 길진 않지만

바위와 파도와 씨름하면서 걷기에 좀 힘들 수가 있어요.

멋진 풍경에 빠져 걷다보면 어느덧 길은 끝나버리죠...

 

 

파도가 자꾸 넘어오는 이 길,

이미 바닷물로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파도에 긴장한 상태랍니다.

 

이 길은 후다닥 뛰어서 지나갈 수 밖에 없었는데,

바위가 젖어서 좀 미끄러워요 ㅠㅠㅠㅠ

 

 

 

 

해안 산책로 끝에는 검은 돌과 검은 모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절벽과 바다를 보며 걷다보니... 한 바퀴를 다 돌았네요.

아쉬움이 가득~

 

 

 

멀리서 바라보는 용머리 해안도 참 아름답더라구요..

참고로 기후변화홍보관 앞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

 

처음 이곳에 산책로를 조성할 당시만 하더라도

바닷물 높이가 이렇게 높아지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그 생각이 무색하게도

북극의 빙하는 빨리 녹고 용머리해안은 날이 갈수록 잠기고,

개방되는 날은 줄어들고 있네요.

하루 8시간은 잠긴다는 용머리해안,

100년 후, 몇 십년 후에는 이 해안가를 걷지 못할 것 같아 서글픕니다.

그 전에 볼 수 있을 때라도 자주 가야하는건지...

여길 생각하면 참 고민이 많아지네요.

 

아름다운 해안가라서 두고두고 보고싶은데

이제는 지구 온난화 해수면 상승의 생생한 증거가 되어버린 곳.

후손들은 이곳을 잠수함을 타고 둘러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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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 떴네요~~ 감사합니다앙~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