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다양한 취재활동

아시아문화를 담을 그릇, 미리 가본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현장

꼬양 2011. 12. 20. 06:30

취재의 즐거움이란, 남들이 가보지 못한 곳을 간다는 것과

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현장을 둘러볼 기회까지 주어졌습니다.

굴삭기와 포크레인 중장비들이 오가는 공사현장에서

완성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즐겁더라구요.

 

안전모를 쓰고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보는 꼬양입니다.

 

공사현장을 둘러보기전에 꼭 써야 하는 것! 안전모!

그나저나 꼬양은 귀빈?

방문자용 안전모는 모두 "귀빈"이라 쓰여있습니다 ㅡㅜ

 

 

"공사가 잘 되고 있으려나~" 공사현장을 감독(?)하는 시민

 

아시아문화마루와 도청으로 이어진 길에서 만난 문화전당

쿵, 위이잉... 포크레인, 굴삭기 등 중장비들이 내는 소리들로 가득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사현장. 아시아문화마루 뒷편에는 도청으로 향하는 통로가 있었고 그 통로의 양쪽으로는 공사현장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오가는 시민들은 신경을 안쓰는 듯 시크하게 지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시민들 역시 공사가 얼마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했나봅니다. 바쁜 걸을음 재촉하다가도 멈춰서서 공사가 어느 정도 되었는지 살피면서 가는 모습을 눈에 띄었습니다. 서울에서 온 저도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이걸 몇년간 지켜본 광주시민들은 더 궁금하지 않을까요?

 

 

 

 

△공사 현장을 설명하시는 이병훈 단장님

 

 

 

 

 

△ 위에서 내려보는 공사현장은 더 아찔!

 

 

 

 

어마어마한 규모, 사람이 인형같아 보이는 순간. 이젠 공사현장을 직접 탐방!

5만 2천평에 들어설 건물이기에 굴삭기도 사람도 인형같아 보입니다. 완성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엄청난 위용을 뽐낼것만 같았어요. 안전모를 쓰고 공사현장으로 들어갑니다. 멋부린다고 안전모를 제대로 안 쓰면 안됩니다. 머리에 맞게 안전모를 쓰고 현장소장님과 함께 공사현장으로 발을 디딥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전제일", 공사현장을 언제나 위험하기에 안전이 우선이죠. 멀리서 보는 것과 가까이서 보는 것은 느낌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왔어요.

 

건물 몇 개는 이미 골격이 다 갖춰진 상태였습니다. 어린이문화원을 제외한 전당 골격이 거의 완성됐고, 외부 방수작업이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도청별관 보존으로 면적이 축소된 어린이문화원과 리모델링 건물 설계는 최근 완료됐다고 합니다. 내년 2월 어린이문화원 공사가 시작돼 지하2층까지 골조공사가 완료되며, 하반기에는 보존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됩니다.

 

기자간담회 당시 32%의 공정률을 보였다는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한때 전남도청 별관 문제 보존때문에 완공시기가 2년 늦춰지긴 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사현장에는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습니다. 갑자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고, 방문자로 인해 공사에 차질을 줄까봐 서둘러 쿤스트할레로 이동을 합니다.

 

 

공사장 내 속도는 시속 20km!

 

 

 

 

공사현장으로 내려가는 길,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주의할 게 너무나도 많은 공사현장

 

 

 

 

 

 

 

 

아시아 문화마루, 쿤스트할레

 

문화전당역의 명소, 아시아문화마루 쿤스트할레

공사현장 탐방을 마치고 아시아문화마루, 쿤스트할레로 장소를 옮겼는데요. 사실 이 장소는 광주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매월이면 야시장이 열리고, 아시아문화주간에는 공연문화를 즐기려는 내,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거든요. 또한 콘크리트 구조가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서 만든 건물이고, 후에 아시아 문화전당이 완성되면 문화 소외지, 문화적 결핍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문화의 꽃을 피워가게 할 의미있는 건물이랍니다. 쿤스트할레 내부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광주의 모습을 잘 살펴볼 수 있는 홍보관도 있습니다. 광주에 대해 보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시아 문화마루를 방문하면 된답니다.

 

얘기가 다른 곳으로 흘러갔군요. 캐주얼하고 모던한 분위기가 넘치는 이 쿤스트할레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을 하며 이병훈 단장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대화의 화두는 당연히 아시아문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입니다.

 

 

책 한권의 여유를 이곳에서 느껴보아요~

 

 

 

광주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 홍보관

 

 

 

 

엄청난 고용창출 효과를 갖고 올 아시아문화전당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지켜보는 이병훈 단장의 마음은 왠지 더 찡하고, 설렐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막대한 규모의 예산이 들어간 만큼 지어진 이후에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이 문화전당이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궁금했습니다. 특히 88만원세대라는 떼어버리고 싶은 꼬리표를 달고 사는 우리 세대들에게 있어서 취업, 고용의 문제는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데요.

 

"아시아문화전당의 첨단 문화자원과 광주·전남북의 오프라인 문화유적, 축제를 연계하는 문화·관광산업을 일으키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고용창출과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2007년도 당시 문화도시조성사업에 따른 고용창출을 11만 2000명, 생산유발효과를 8조7000억원을 추산했습니다. 음악, 공예, 디자인, 첨단영상 등 문화콘텐츠 산업과 광주 및 전남북 축제, 문화유적을 아우른 관광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고용창출과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문화에 관심이 많고 문화컨텐츠 산업에 흥미를 느끼는 저는 집중을 하면서 들을 수 밖에 없는 순간입니다. 어쩌면 저도 나중에 여기 광주에 있을지도?

 

 

 

"문화전당은 문화의 발전과 송신의 역할을 합니다"

 

세계속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한류.

만약, 한류가 끝나면 어떤 흐름이 세계를 잡을 지 생각해보셨나요?

그 이후는 아시아류입니다.

아시아의 문화속에서 중심은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중심에는 광주가 있고 문화전당이 바로 문화의 발전과 송신을 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

이병훈 단장은 자신있게 말합니다.

 

문화예술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컨텐츠까지 생산해내는 장소,

창작과 제작이 이뤄지는 장소 문화전당.

저 역시 이곳이 세계의 문화플랫폼이 되어보길 바랍니다.

 

 

 

 

* 본 포스트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위원회로부터 제작지원을 받습니다.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