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다양한 취재활동

아시아문화의 중심이 될 문화전당,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다

꼬양 2011. 12. 16. 06:30

문화의 도시, 광주.

광주가 대한민국의 문화도시가 아닌 아시아의 문화도시가 되기 위한 발돋움 중 하나로

계획하고 있는 문화전당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습니다.

광주시민들에게는 "아시아문화전당", 이 하나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매일 지나가면서 봐도 늘 공사중이니까요.

 

"저거 완공되긴 할까?"

이런 생각을 광주시민들은 많이들 하신다고 하죠.

 

하지만 광주시민들뿐만 아니라 문화에 관심있는 국민들은 아시아문화전당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문화를 담을 그릇이 바로 아시아문화전당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에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주요현안업무 광주지역 기자간담회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공사중인 문화전당

 

 

 

 

공사기간은 늦춰졌지만 12년까지 58% 달성예정

2004년부터 시작된 사업은 내년 2012년으로 준공되기로 예정되었으나 늦춰졌습니다. 2년이 미뤄진 2014년 준공을 예상하고 있고, 총사업비만 7,040억으로 엄청납니다. 주요시설 총 5개원이 신축과 리모델링으로 세워질 예정이구요, 사업비가 상당하기에 이 문화의 전당에 대해서는 말도 많습니다. 많은 말들이 어쩌면 준공을 늦추게 한 것일지도 모르죠.

 

내년까지는 어린이 문화권이 공사가 착수되고 보존건물은 리모델링이 착수됩니다. 보존건물이라함은 5.18 도청건물이구요, 이 건물들은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민주인권평화기념관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인만큼 민주, 인권, 평화 관련 문화예술 특성화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합니다. 5.18의 역사적 의미를 잊지 않고 후대까지 계속 이어져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이곳에서 펼쳐질 콘텐츠들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 느낌도 살짝 들고요.

 

 

 

 

가장 기대되는 것은 문화 전당의 콘텐츠

대한민국의 문화뿐만 아니라 아시아, 세계의 문화를 담고자 하는 문화전당이기에 이곳에서 뻗어나갈 문화 콘텐츠들이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작년에는 국제적인 공모전을 통해서 작품까지 선정했고, 이제 곧 그 콘텐츠들을 관람을 할 수 있게 되는거죠. 기존의 공연을 상영하는 공간으로서의 문화전당이 아니라 창작, 제작을 중심으로하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공연장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공연기획안 1차 국제공모 및 프로듀서 캠프 당시에는 13개국에서 71개 작품이 응모됐고 한국과 미국 공동작품 "Nameless forest"가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공연기획안 2차 국제공모 및 창작 레지던시를 개최했을 때는 1차보다 더 많은 21개국 77개 작품이 응모되었고 인도네시아와 태국 공동의 작품 "무기댄스" 등 3편이 선정되었습니다.

 

놀랐던 점은 국제공모전에서 1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수십편의 작품이 응모가 되었다는 점과 이 작품을 심사한 전문가들 역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함께 했고, 이들이 논의를 통해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요즘 공연계는 스토리의 부재, 창작의 부재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런 말이 무색하게 광주는 창작과 제작을 중심으로 아시아로, 세계로 향해 나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년 광주의 여름이 기다려진다, 아시아문화주간행사가 있으니!

올해 여름 광주의 여름은 너무나도 뜨거웠습니다. 다름아닌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과 아시아청소년문화축전, 아시아창작공간 네트워크, 아시아어린이합창단 공연 등으로 광주 전역은 음악과 미술작품으로 가득찼었죠. 그 취재 당시의 예술에 푹 빠진 시민들과 예술가의 열정및 즐거움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2012년 내년에는 "아시아의 길"이란 주제로 개막, 폐막식 등 6개 행사 20여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합니다. 종이의 길은 서울, 비단의 길은 광주에서, 쌀의 길은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열리는데요. 세계 40여개국 청소년, 예술가, 정부관계자 등이 참석할 세계인의 문화축제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에서 만나보는 아시아문화

 

아시아문화의 도서관이 될 아시아문화정보원, 아시아의 문화자원은 모두 이곳에

사실 우리나라 문화의 수집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벗어나 아시아 대륙의 문화자원을 조사, 수집하는 일은 더 어려울 것입니다. 문화전당사업에서도 가장 크게 관심을 갖는 부분은 이 아시아문화정보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시아문화정보원 준비관이 미리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합니다. 이런 시설이 더 크게 구축이 될 것이고, 이 문화정보원 하나만으로도 아시아 문화를 토대로 창작, 제작활동을 하고자하는 문화인, 예술가들이 발길을 광주로 옮길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스토리, 조형과 상징, 의례와 공연, 의식주, 이주 및 정착 이 5가지 영역에서 아시아의 문화자원을 조사하고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토리의 경우만 해도 공동조사 자원 구축 데이터베이스만 3,300여점이라고 하니, 개관을 하면 꼭 가서 아시아 문화에 담긴 설화 및 신화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했습니다.

 

2012년에도 교류협력 및 네트워크를 통한 아시아문화자원 조사수집은 지속될 것이고, 5대 영역은 직접 조사하고 수집을 하겠지만 음악과 무용부분의 아시아예술커뮤니티 활용 아카이브 구축의 경우에는 교류협력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합니다. 

 

 

▲아시아문화정보관에서 만나는 아시아문양 패턴

 

 

 

 

 

2011년 현재까지의 공정률 32%.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몇년 후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올 문화전당을 기다려봅니다.

한류를 넘어서, 아시아류를 꿈꾸는 문화전당.

문화 중심지, 아시아 문화의 메카로 광주가 되는 날이 조만간 오겠죠?

여기 개관하면 몇 날 며칠 쭉 눌러앉아 전 공연보고, 아시아 신화와 설화에 빠져있을 것만 같습니다. ^^ 

 

 

 

 

 

* 본 포스트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위원회로부터 제작지원을 받습니다.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

복 받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