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인천

가을소풍하면 공원만한 것도 없지, 인천대공원

꼬양 2011. 10. 25. 07:00

 [인천여행]

도시락 싸들고 떠나는 여행이면 좋겠지만,

도시락 사 먹을 요량으로 가을 소풍으로 떠납니다.

짐이 있어서 불편한 여행은 힘들어요.

버스와 전철, 걷기의 오묘한 조화 B.M.W (Bus, Metro, Walking)를 오늘도 이용하기 때문이죠.

차가 있다면 도시락과 돗자리 등등을 다 챙기고 떠나겠지만...

그것은 먼 훗날 아니 조만간(?)에 이뤄질 것이라 여기고...

떠납니다.

 

소풍...

나들이 떠나기 가장 좋은 계절에 우리는 소풍이란 단어를 붙여넣습니다.

그리하여 봄소풍, 가을소풍을 떠나겠죠.

여름소풍, 겨울 소풍이란 단어는 잘 안 쓰잖아요.

 

가을 바람 살랑살랑 불고, 하늘은 높디 푸른, 구름 한 점 없는 어느 맑은 날

인천대공원으로 나들이 갑니다.

 

 가을 소풍 온 어린이들

 

송내역에서 버스를 타면 금방, 가까운 인천대공원

서울대공원은 아는데 인천대공원은 잘 모르더라구요. 인천에 사시는 분들은 많이 알지만 서울 또는 경기 지역분들은 잘 모릅니다. 그리하여 직접 떠나보게 된 여행이기도 합니다. 인천 시민들의 휴식장소이며, 운동장소가 되기도 하며 가족여행의 장소가 되기도 하는 인천대공원.

송내역 남부광장에서 8번, 11번, 16-1번 등의 버스를 탑승하면 인천대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천역, 부평역에서도 인천대공원행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가을 정취 물씬나는 공원

전국 곳곳의 산과 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가고 있는데 인천대공원도 가을의 손길이 곳곳에 닿아 있었습니다. 나무들은 알록달록 옷을 입었고, 나무 아래를 걷는 어린이들은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억새밭에서는 사진을 찍느라 바쁜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자리하고 있었고, 볕이 따스한 벤치에는 커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 징검다리를 총총 건너보아요~

 

 소풍을 나온 어린이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스코트

 

2014년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립니다. 인천대공원에는 마스코트들이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시안 게임에 대해 알리고 있었어요.

앞으로 2년이 남았는데, 마스코트들은 너무 부지런해요~

 

 

 △ 우와 팬더다!

 

아쉽게도 아이들은 아시안게임 마스코트보다도 팬더를 좋아했습니다. >.<

쿵푸팬더의 영향인가 싶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아시안 게임 마스코트를 더 좋아하겠죠.

 

 

 

 

어린이들의 놀이터

호수에도, 장미원에도 아이들이 가득가득 합니다. 대공원에는 어른보다 어린이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공원이 크다보니 아이들의 소풍장소 1순위로 꼽혔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활기차게 떠드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공원은 더 생기가 넘쳤구요.

노란색 체육복을 입고 나온 어린이들이 줄을 서서 걸어가니 마치 병아리 무리를 보는 것만 같아 미소가 절로 지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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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원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뿜는 분수 

 

 

가을정취 제대로 느끼는 법? 가을길 산책

평일이라 그런지 걷는 분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대부분 인천 시민들인 것 같았어요. 가을을 제대로 느끼는 법을 정말 제대로 알고 계셨던 분들이었습니다. 붉은 나뭇잎이 떨어지는 길을 한껏 나름 멋을 내고 사박사박 낙엽을 밟으며 걷거나,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벤치에 앉아 가을 햇빛을 쬐고 있기도 했습니다.

잠시 걷다가 지치면 벤치나 쉼터에 앉아 목을 축이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 담소를 나누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어요. 조각공원에는 작품들이 사람들에게 반갑다고 인사를 하고...

 

 

 

△ 왠지 트렌치코트 입고 옷깃을 세우고 걸어야 할 분위기

 

 ▲ 도로 한 가운데를 걸어도... 차가 오지 않아요~ 안전! 단, 평일에만

 

호탕한 웃음을 짓는 조각

 

  △ 조각공원도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

인천대공원의 푸드코트에서는 도시락을 팔고 있답니다. Take out으로 도시락을 밖에서 먹어도 되구요, 실내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떡볶이, 치킨, 돈까스, 샐러드까지 반찬은 제법 괜찮은 편이고, 맛도 괜찮답니다. 도시락 싸기 싫어하는 귀차니스트들에게는 눈 초롱초롱 빛내줄 도시락 아이템! 도시락 쌀 걱정에 근심이 늘어갈 엄마들에게도 좋은 소식이죠? 하지만 엄마 솜씨만큼 맛난 것도 없답니다. 저도 엄마표 도시락 먹고 싶어요~~!!

식사 후 커피까지 들고 이제 다시 가을길 정취를 느끼러 갑니다. 소풍나왔으니 제대로 돌아보자구요.

 

  매점에서도 음료를 살 수 있어요~

 

공원 곳곳에 매점들이 있습니다.

목이 마르거나, 출출해서 군것질을 하고플 때 쉽게 매점에서 뭔가를 사 먹을 수 있죠.

다만 먹고나서 휴지는 휴지통에 꼭 버려주시길 바랍니다.

 

 

 곳곳에 마련된 쉼터

 

걷기 또는 자전거 타기. 당신의 선택은?

단체로 소풍을 왔다면 걷기를 어쩔 수 없이 선택을 해야겠지만, 가족끼리 왔다면 고민할 일이 생깁니다. 자전거를 탈까 걸을까? 둘 다 해도 됩니다. 자전거를 대여를 해서 넓디 넓은 공원을 돌아보면 되니까요. 공원앞에 "대"자가 붙은 걸로 보면 공원의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는 거니까,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2인용 자전거의 경우에는 아이와 함께 탈 경우 같이 탄 아빠가 조금은 힘들겠지만 어린이는 즐겁게 공원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커플이라면 2인용 자전거를 타면서 오손도손 사랑을 키워갈 수 있는 좋은 기회?

남자분을 힘들게 하지 않는 방법이라면...? 1인용 자전거를 타고 자유롭게 다니는 것도 좋겠죠~

 

 걷기 VS 자전거

 

 

이용절차도 친절하게 안내~

 

 

 

 

주말이면 아마도 공원에는 사람들로 넘쳐날 것 같습니다.

평일에 시간이 된다면 나들이를 나가보는 것도 좋겠어요.

한산하면 한산한대로, 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공원이 너무 넓어서 아무리 사람이 많이 온대도...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인천대공원

인천광역시 남동구 무네미로 236번지

032-466-7282

입장료 : 무료

주차료 : 유료 (소형 2,000원/대형 4,000원)

 

 

 

* 본 컨텐츠는 인천관광공사로부터 제작지원을 받습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

즐거운 화요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