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전라도

어딜가도 음악이 울려퍼졌던, 뜨거웠던 그 밤.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꼬양 2011. 9. 9. 07:00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아시아 중심 문화도시를 꿈꾸는 광주는

낮부터 밤까지 음악으로 가득찼습니다.

 

2011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광주시내 곳곳에서 펼쳐졌는데요.

월드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던 광주시내 곳곳을 누비며

음악을 온몸으로 느끼며 즐겼습니다.

 

음악, Music. 

귀로 즐기는 것도 방법이나.

몸으로, 눈으로, 모든 감각을 통해 느끼는 것도 방법입니다.

 

금남로 공원 일대의 프린지 무대와 

아시아 문화마루 쿤스트할레에서 열렸던 스테이지에서 엿볼 수 있는 열정과 흥.

그 모습을 사진과 글로나마 전해봅니다. 

 

 ▲ 쿤스트할레 수리수리마하수리 공연 모습

 

 

작년 첫발을 대딛었죠. 광주 월드뮤직페스티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상징할 수 있는 국제적인 문화컨텐츠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축제.

올해 2회를 맞았습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초청된 해외 아티스트들과 국내 아티스들이 펼치는 무대들.

 

광주시민은 물론, 광주를 찾은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에게

음악으로 하나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토요일 밤은 음악이 이렇게 울려퍼졌습니다.

프린지 스테이지에서는 밴드들이 공연을 했는데,

이들의 손짓, 몸짓 하나에 열광하는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뮤지션들의 연주모습도 즐겁고 경쾌합니다.

렌즈속에 담기는 그들의 모습에서 음악이란 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즐겁게 만든다는 걸 깨닫습니다.

 

 

 

음악이 울려퍼지자, 사람들이 계속해서 몰려듭니다.

음악을 듣고 하나 둘 모여드는거죠.

공연하는 뮤지션의 이름을 몰라도, 장르도, 곡도 모를지언정

즐겁게 음악을 듣고 즐기자는 마음은 알 수 있었습니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로 매력을 내뿜었던 연주자입니다.

수많은 카메라들이 이 연주자를 찍기도 했죠.

그만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그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지만요.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모습에 많은 시민들이 박수 갈채를 보냈죠.

땀으로 흥건해진 그의 티셔츠가 렌즈속에 담겼습니다.

 

8월의 마지막주말 밤을 뜨겁게 달구는 야외무대.

이렇게 프린지 스테이지를 즐겁게 즐긴후에...

 

어디로 갈까요?

이제는 아시아 문화마루, 즉.

쿤스트 할레 광주 여기로 출동합니다.

 

더 즐거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죠.

가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酒와 함께!

 

 

아시아문화마루에서는 밤 10시 반부터 공연이 시작됩니다.

야야, 수리수리마하수리, DJ시코까지 총 3개의 팀이 새벽 1시까지 공연을 이어갑니다.

각 팀마다 40분의 시간이 주어지구요.

 

 

두근두근

쿤스트할레 광주 건물에 사람들이 속속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의자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죠.

처음만 이렇습니다.

절대 앉아있을 수가 없게 됩니다.

 

 

 

쿤스트할레 내부 살펴보기.

드럼통도 이렇게 깜장색 칠을 하고 오렌지색으로 글씨를 입히면 참으로 멋지게 탄생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맥주 한 잔!

더운 여름날 타는 목을 시원하게 해줄 맥주.

음악이 있는 곳에 대부분 맥주가 함께 하죠.

 

과도한 음주는 아니된다는 사실!

그리고 취할 정도로 인사불성하는 비매너는 이 페스티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단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술이 약한 저는...

술 대신 물로 갈음합니다.

제가 주당이라고 잘못 알고 계신분도 있는데...

저... 술 정말 약합니다!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칠 무대는 이미 다 준비가 된 상태구요.

 

 

첫 무대는 "야야(yaya)"가 시작합니다.

카리스마를 뿜으며 무대를 장악하는 여자 보컬.

공연 시작전에 조금은 소란스러웠던 쿤스트할레 내부가 이들의 뿜는 음악 카리스마에 정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락과 바이얼린 연주.

뭔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잘 어울렸죠.

 

 

 

 

 

앉아서 이들의 음악을 경청하던 시민들도 일어나서 무대 앞으로 점차 모여들고.

다들 음악에 열광하기 시작하죠.

 

워낙에 냉방이 잘 되어서 춥다는 느낌까지 들었던 쿤스트할레.

이젠 추운 게 아니라 너무 덥다는 표현을 해야할 차례죠. 

 

 

두번째로 지구음악가 "수리수리마하수리"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많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이 팀의 이름도 아주 익숙한 것처럼 이들의 음악도 듣다보면 익숙함으로 다가옵니다. 

제3세계 악기를 주로 연주하는, 지구음악을 추구하는 퓨전 에스닉 밴드

수리수리마하수리.

 

이들의 음악은 깊어가는 여름날 밤을 음악을 통해 마술처럼 수놓습니다. 

수리수리마하수리의 열정적인 공연 모습 몇 컷을 감상해보시죠. ^^

 

 

 

 

 

 

 

그리고 이어지는 DJ 시코의 무대를 클라이막스로

쿤스트할레 광주의 밤은 그렇게 열정의 음악과 춤사위로 무르익어 갔습니다.

완전히 클럽이 된 쿤스트할레

 

 

 

 

음악과 춤, 흥, 열정.

모든 게 있었던 광주뮤직페스티벌.

새벽 한시까지 이어졌던 공연은 광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광주시민들에게 큰 추억과 열정,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다양한 공간에서 만나는 다양한 음악장르.

그리고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까지.

다채로움속에서 월드뮤직 속 뮤지션들의 열정과 관객들의 흥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악은 귀로 듣고 마음으로 통하게 되는 언어 같습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에서 컨텐츠 제작 지원을 받습니다.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