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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진씨는 왜 네팔에서 흙벽돌 집을 지었을까요?

꼬양 2011. 7. 4. 11:30

[아름다운 나눔]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에서 "비덩"이란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탤런트 이정진씨는 지난 5월 네팔 벌디야마을을 다녀오셨더군요. 굿네이버스 홍보대사로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며 현지 사람들과 함께 했는데요, 네팔에 사는 가냘픈 소녀 13살 안잘리에게 벽돌대신 희망을 선물해주기 위해 적정기술로 흙벽돌 집을 직접 짓고 돌아왔습니다.


이정진 홍보대사는 네팔에 왜 흙벽돌 집을 지었을까요? 

기술발달에서 소외된 가난한 90%를 위한 기술이기에, 말 그대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흙벽돌집에서 몽골의 축열기까지 적정기술에 대해 알아보자구요~

 

 

 

무거운 벽돌을 나르는 소녀 안잘리
네팔에 사는 13살 안잘리는 남자 어른도 들기 힘든 벽돌을 하루 종일 나릅니다. 안잘리는 늘 배가 고픈 가족들을 위해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하게 된 것이지요. 45도가 넘는 뙤약볕에서 온몸이 부서지도록 일해 버는 돈은 하루에 700원. 네팔에는 안잘리처럼 생계를 위해 무거운 벽돌을 나르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거운 벽돌을 나르고 있는 안잘리

 

 

 

 

 


굿네이버스는 흙으로 벽돌을 만드는 적정기술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렴하면서도 가볍고 튼튼한 흙벽돌이 바로 그것인데요, 굿네이버스 네팔지부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흙벽돌 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일자리가 창출되면, 어른들의 소득이 늘어나 어린이들이 더 이상 무거운 벽돌을 나르지 않아도 되며 벽돌을 나르던 아이들은 학교를 갈 수 있게 되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굿네이버스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인데요~사회적 기업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질 높은 제품을 보급할 수 있고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답니다.
  

또한 이로 얻어진 수익을 다시 지역개발을 위하여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그 지역사회를 살릴 수 있도록 선순환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적정기술을 통한 사회적 기업활동’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팔은 에베레스트산을 포함한 히말라야 산맥이 자리 잡고 있는 신비한 야생과 다양한 문화의 왕국입니다. 현재 320만 명이 살고 있는 네팔은 매년 2,44%의 높은 인구증가율과 4.7%의 도시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데 농업토지 및 주거의 문제는 정부의 큰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네팔의 꺼이날리지구는 떠라이라고 불리는 평야지역으로 전통 농업경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강한 종교의식과 문맹, 카스트제도, 성 불평등 그리고 빈부격차 등의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을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중 kamiya제도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서부 네팔지역의 노예제도로서 10년 전에 이들의 자유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언했지만 이들의 삶은 크게 달라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 주도하에 kamiya계급에게 주거환경을 위한 대지들이 제공되고 있지만 9%만이 화장실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주택의 질과 건설 부분에서 매우 열악한 상황입니다. 가난한 이들은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흙을 사용하여 벽돌을 만드는데요 열로 가열해 튼튼한 소성벽돌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벽돌을 소성하기엔 목재 값이 너무 비싸 가난한 이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으며 시멘트 또한 수입해 와야 하는 고가의 건축재료입니다.

 

흔히 흙벽돌 또는 점토나 대나무위에 소똥을 섞은 진흙을 계속 덧바르는 집에 살고 있는데 이런 집들은 비가 많이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집이 무너지거나 기후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불과 10여 년 전까지 거의 모든 사람들이 현재 축사로 쓰이고 있는 건물들 속에서 가축과 함께 거주를 하였지만, 이후 5~6년 전부터 1층을 막아서 부엌 및 거실로 사용하는 복층형의 주거가 시작되었고 경제적 수준이 좀 더 나아진 가구들에서 다시 시멘트 블록이나 소성벽돌을 이용한 주택을 짓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비용이 많이들 뿐만 아니라 이곳의 지역과 기후에 맞지 않는 방식의 건축이 부와 발전의 상징으로 고착되는 왜곡된 건축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서!

네팔에 싸고 튼튼한 흙벽돌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굿네이버스는 전통적인 주거방식을 토대로 주변재료를 이용한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인 건축방식의 대안적 시스템을 시급하게 도입하여 흙벽돌을 통한 주거개선사업을 현지에 조성하여 가난한 이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 사회적 기업 설립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싸고 단단한 흙벽돌집은 곧 지어져서 가난한 이들의 보금자리가 될 것 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적정기술 1호! 몽골의 축열기!

 

 

영하 25도의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몽골의 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어떤 물건의 시범 테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적정기술 1호, ‘축열기’ 시범 사업의 시작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한, 적정기술 상품의 탄생의 순간에 자랑스러운 한국인과 굿네이버스가 있었답니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이 뭐지?
몇 해 전, 한 광고에 드럼 모양으로 생긴 통을 끌며 밝게 웃고 있는 아프리카의 아이를 볼 수 있었는데요 그 광고에 등장한 것은 큐드럼(Q-drum)이었습니다. 물을 긷기 위해 먼 길을 걸어 무거운 물통을 들고 다녀야만 했던 아이들의 힘든 여정을 도와줄 수 있는 그야말로 ‘혁신’ 기술이었지요.

 

 

 

이와 같이 적정기술은 고액의 투자 없이 현지의 재료와 기술로 생산하고 이용할 수 있고, 기술발달에서 소외된 가난한 90%를 위한 기술이기에, 말 그대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입니다.
 

선진국의 하이테크놀로지(High Technology)처럼 높은 수준의 기술이 아니라, 가난한 나라의 환경과 욕구에 더 적합한 기술이기에 기업들에 의해 투자되지 않기에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는 이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더욱 필요한 ‘적정기술’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법 같은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기에 굿네이버스는 적정기술을 활용한 현지형 사회적 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미 굿네이버스와 나눔의 뜻이 있는 과학자들의 모임인 ‘나눔과 기술’, 기존 기술의 활용을 통해 가난한 나라를 지원하고자 대한민국 특허청이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머, 한 달 생활비 15만원 중 난방비가 10만원?!

 

 

 

우리나라의 한겨울보다 몇 십 배는 춥다는 몽골의 겨울. 몽골은 11월부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여 4월까지 지속되다보니, 일반 저소득 주민들은 ‘게르’라고 불리는 임시천막촌에서 무려 6개월의 긴 겨울을 견뎌야만 합니다.

 


오후 1시, 한창 태양이 뜨거운 시간에도 UNEP(유엔 환경계획)에서 지정한 세계최악의 대기오염도시, 몽골 울란바타르의 하늘은 유연탄 난로에서 피어나는 연기로 가득 차 50m 앞을 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대기 오염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은 호흡기와 심장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연료비 해결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몽골 저소득층의 한 달 생활비는 약 15만원(2007년 세계노사정대표단 세미나 발췌). 추위가 극에 달하는 한겨울에는 난방연료 구입으로만 무려 10만원 가까이 지출하기도 하는데요 주민들에게는 수입의 절반 이상을 난방을 위해 부담해야 할 정도로 추위를 견디는 것이 급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적정기술 1호, 몽골 축열기 탄생!
 난로의 열효율을 높여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매연의 발생을 줄이는 것. 그리고 밤새 난로불을 지키기 위해 몇 번이고 잠을 설쳐야 하는 주민들을 도와주기 위한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굿네이버스의 숙제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몽골 주민들을 더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대한민국 적정기술 1호, G-SAVER 축열기 개발 작업이 시작되었답니다.

몽골 주민들의 욕구 조사를 통해 축열기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였고, 제품 출시 후 이를 저가에 생산하고 보급하는 사회적 기업이 몽골에 세워질 수 있도록 사전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굿네이버스 적정기술 전문위원 김만갑 교수는 현지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축열기 모델을 개발하여 최적의 상품을 탄생시켜 몽골 칭길테 마을에 100대의 G-SAVER를 우선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칭길테 마을 주민들의 기뻐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데요, 몽골 주민들의 추위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자 했던 굿네이버스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개발된 축열기는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아담한 크기지만, 이 안에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는데요, 내부는 열 전달이 잘 되도록 구조물이 짜여 있고 진흙과 맥반석 등으로 속을 채워 열기가 이를 통과하며 열을 축적하게 되어 오랜 시간 열원을 보존하게 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시범 설치에 참여한 유목민 초호으라(69세) 할머니는 “밤마다 중간에 깨서 난로를 확인해야 했는데, 이제 푹 잘 수 있게 되었어요. 연료비를 10만원에서 5만원까지 줄여도 될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했습니다.

 
또한, 적정기술 1호, G-SAVER 몽골 축열기는 연료비를 줄여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도 있지만, 환경 문제의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적정기술’을 통해 삶이 변하는 혁신적 변화가 전 세계 곳곳에서 빛을 발하게 될 그 순간을 굿네이버스가 앞장서 준비하고자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기술, 인간을 향하는 기술,

적정기술의 새로운 시도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계속 진행될 예정이오니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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