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경상도

대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 대가야박물관

꼬양 2012. 7. 23. 06:30

[고령여행]

고령을 여행하다보면 많이 접하는 단어는 "대가야"입니다.

박물관 관람을 통해 대가야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접하는 것도

그 지역을 자세히 아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더구나 더운 여름 박물관은 시원하니~ 이것만큼 좋은 것도 없죠 ㅎㅎㅎㅎ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하는 초기 가야연맹은 고구려의 침입으로 큰 타격을 입고 세력이 약화되어

신라로 넘어갔는데 그 후 남은 여러 가야 중에 고령의 대가야를 중심으로 다시 연맹체를 이뤘습니다.

대가야는 철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었고 농업에도 유리했기 때문이죠.

다만 중앙집권체제를 갖추지 못해 백제, 신라에 비해 발전이 더디었고

후에 신라의 침입으로 멸망하고 맙니다.

하지만 문화적으로 크게 발전했고 신라와 일본 고대 문화 발전에 이바지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은 어느 지역이든 다 비슷비슷하겠죠?

냇가나 평야에 움집이나 다락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고령지역의 사람들의 생활모습입니다 ^^

 

 

역사관은 그렇게 규모는 크진 않은데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가야의 건국신화로부터 시작해서 가라국의 성립, 고령의 옛 나라 이름까지

고령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요.

 

 

 

 

 

독특한 토기.

화로 모양이죠. 삼한시대의 토기라고 하네요.

삼한 시대의 고령은 변한의 작은 나라일 뿐이었죠.

국사 시간에 마한, 변한, 진한 이 세 나라는 들어보셨겠죠?

고령은 변한에 속한 작은 나라인 미오야마국, 반로국이었습니다.

이 작은 나라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중심 마을과 그 주변 몇 개의 마을로 이뤄져있는데요.

천군이라 불리는 제사장이 사는 특별한 마을도 하나씩 있어 나라의 제사를 담당했습니다.

 

 

 

 

 

 

 

 

고령지역을 여행하다보면 산같은 고분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요~

대가야 무덤은 주로 뒤에는 산성이 있고 앞에는 마을과 평야가 내려다보이는 산마루와 산줄기에 위치합니다.

 

왕릉을 만드는 과정도 쉽게 알 수 있었는데요,

무덤위치 선정 및 무덤구덩이 파기, 무덤방의 둘렛돌 쌓기, 시신과 껴묻거리를 넣은 후 덮개돌 덮기, 봉분만들기까지.

아이들 교육에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령지역은 철이 많이 나던 곳이라서 이렇게 제철유적도 남아있어요.

고령 쌍림면 용리 제철유적이라고 하네요.

 

 

토기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고 변하는데 대가야가 차지했던 영토에는

신라나 백제와 구별되는 토기들이 출토됩니다.

굽다리접시, 긴목항아리, 그릇받침 등으로 대표되는 대가야양식 토기는 부드러운 곡선미와 풍만한 안정감이 특징이죠.

 

 

 

 

 

 

 

 

 

 

고령지역 도요지 출토 유물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밤톨같이 생긴 것은 무엇일까요?

비짐받침인데요, 가마속에 도자기를 구울 때 그릇이 붙지 않게 하기 위해 그릇 바닥을 받쳐주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0여년전 도자기를 만들던 장인들의 지문이 선명하게 찍혀있습니다.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대가야 박물관.

여행 중 박물관 관람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뿌잉2

앞으로도 좋은 글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