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충청도

봄바람 명소, 충청도 계룡산 갑사를 가다/LG에어컨휘센 1등바람 즐겨찾기 캠페인

꼬양 2012. 4. 17. 06:30

[충청도 여행]

봄기운이 전국을 감싸는 가운데, 꽃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살랑살랑 바람과 함께 꽃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는데, 느껴지시나요?
LG 에어컨 휘센에서 진행하는 1등 바람 즐겨찾기 ‘바람의 명소’ 캠페인 참여 일환으로,

바람원정대가 되어 충청도의 바람 좋은 곳, 계룡산의 갑사를 방문했습니다.

 

△ 봄기운이 살포시 감도는 갑사의 모습

 

 

 

 

작년보다 늦게 온 봄, 때문에 더 설레었던 갑사로의 여행
올해따라 봄이 더디게 왔습니다. 지각생 봄! 왜 이렇게 늦게 온거야! 남쪽나라 제주도는 2월말부터 유채꽃이 피었지만, 2012년 봄은 유달리 늦어서 벚꽃도 예상보다 늦게 피었다고 하죠. 사실 서울에 거주하면서 매일 매연과 함께 검은 공기를 마시고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울공기가 예전보다 많이 맑아졌다고 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는 없잖아요. 신선한 공기, 기분 좋은 바람에 대한 열망, 그보다 더 컸던 것은 봄꽃, 다시 말하자면 꽃놀이를 가고 싶다는 소망이었습니다.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 회사를 오가다보니 봄이 오는 소리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습니다. 이번엔 작정하고 두꺼운 겨울옷이 아닌 봄옷을 입고, 계룡산의 서쪽자락에 위치한 갑사를 찾았습니다. 왠지 갑사는 꽃분홍색을 입고 있을 것 같았고, 초록의 기운이 만연한채 나를 반겨줄 것만 같다는 생각에 두근거렸죠.

 

 

 

버스를 타고 도착한 갑사.

“앗! 나무들이… 앙상하다…”

도착하자마자 급좌절을 합니다. ㅠ.ㅠ

봄이 대체 어디 있는거야?

아직 이곳은 겨울의 기운이 좀 더 강한가 싶었어요.
앙상한 가지들이 많이 보였거든요.
성질 급한 한국사람 = 꼬양

이 공식이 성립되는 것일까요?

 

 

 

 

이왕 도착한 갑사, 그래도 봄기운을 끝까지 찾아보렵니다.
맑은 공기,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얼굴에 스치는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마치 휘센 에어컨의 숲속바람과 같은 느낌?

사천왕을 지나서 서서히 걸어가기 시작했어요.
근데, 발걸음을 옮기면 옮길수록 뭔가 포근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나뭇가지는 아직 초록옷을 입지 않았지만,
땅은 이미 봄기운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싱그러운 초록의 물결…

조금 낮은 곳에서 바라보니 봄은 계룡산 서쪽기슭까지 가까이 다가왔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나뭇가지끝으로만 봄이 오는 것은 아니라는 거~

 

 

 

 

△ 대웅전

 


하늘과 땅과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으뜸가는 사찰, 갑사
나이가 지긋한 소나무와 느티나무 숲이 우거진 계룡산. 그리고 그 기슭에 위치한 갑사. 사실, 이 갑사는 가을 단풍이 더 아름답다고 하죠. 하지만 봄이라고 이 사찰이 아름답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삼국시대 초기 백제 구이신왕 원년(420)에 고구려에서 온 아도화상이 창건하였다는 이 절은 계룡갑사, 갑사사, 계룡사 등으로 불려 왔으며, 통일신라 화엄종 십대사찰의 하나였던 명찰입니다.

 

그리고 “하늘과 땅과 사람 가운데서 가장 으뜸간다”고 해서 갑사가 되었다고 전합니다. 이름대로라면 정말 첫째가는 절이죠. 또한 경치도 최고이기도 하죠. 여담입니다만, 이 절은 충청도 부근의 학생들의 MT, 수련회 등으로 찾는 으뜸가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젠 갑사에 찾아온 봄을 구경할 차례입니다.
숨바꼭질 하는 것 마냥 봄을 찾아봅니다.

 

 

 

 

여기도 꽃!

 

 

 

저기도 꽃!

 

 

 

 

 

 

 

 

 

꽃과 바람! 봄바람부니 꽃바람도 산들산들 부는구나~
초록나뭇잎보다도 성질 급한 게 벚꽃인가 봅니다. 나무들의 초록잎은 이제야 움트려고 준비를 하는데 벚나무 몇 그루는 이미 풍성하게 분홍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목련은 이미 하나 둘 꽃잎을 떨어뜨리며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고, 갑사의 벚꽃은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주 정도가 되면 벚꽃들은 더 활짝 피어날테고, 갑사는 분홍으로 물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앙상한 나뭇가지는 푸른 옷을 입고 있겠죠?
코끝으로는 달콤한 꽃 향기가, 손끝으로는 살랑살랑 부드러운 산바람이 스쳐갑니다.

 

 

△ 봄기운을 감상하는 한 명의 청년, 남자도 홀리는 봄기운?

 

 

△ 부처님 오신날이면 꽃대신에 갑사를 환하게 수놓을 등

 

 

△ 연인끼리면 더 행복한 갑사 나들이

 

 

 

 

△ 담장너머로 빼꼼히 봄이 어디까지 왔는지 살펴보는 중

 

 

 

 

△ 봄이 폴짝폴짝 뛰어오고 있는 것만 같은 길

 

바람 원정대가 되어 봄꽃을 찾아 갑사로 떠난 여행.
좀 이른듯한 감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초봄의 느낌을 촉촉히 느끼고 왔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감싸는 순백의 목련과 여린 분홍빛의 벚꽃,
대지를 수놓는 싱그러운 연두색의 싹까지…
다음주가 되면 갑사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미리 다녀왔기에 이른 봄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네요.

봄바람부니 꽃바람도 불고~
마음에도 살랑살랑 바람이 붑니다.

 

 

*갑사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2번지

 

대전에서 가는 법
지하철 유성온천역 6번 출구에서 2번 버스 탑승 (50분 소요)
유성온천역/충남대 -> 갑사
8:00, 9:35, 10:35, 11:35, 14:30, 16:35, 18:10
갑사 -> 유성/충남대
7:10, 8:20, 9:40, 10:45, 13:40, 15:40, 17:20

 

서울/공주에서 가는 법
서울(센트럴, 남부터미널에서 공주행 버스 탑승)->공주고속버스터미널 하자 -> 옥룡동 주민센터 앞 버스정류장(또는 공주시내버스터미널)에서 2번 버스 탑승

공주에서 갑사까지는 20분정도 소요

갑사->공주
7:00, 8:10, 9:20, 10:40, 11:30, 12:20, 12:50, 13:40, 14:40, 15:10, 16:10, 17:20, 17:50, 18:50, 19:30, 20:10, 20:50, 22:00
공주->갑사
6:40, 7:25, 7:50, 8:50, 10:00, 11:35, 12:25, 12:55, 13:50, 14:40, 15:35, 16:20, 16:50, 18:20, 19:40, 20:20, 21:30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

좋은 글과 사진으로 보답할게요~

추천 옆의 [구독+]를 누르시면 계속해서 꼬양의 글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