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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백제시대 왕들의 무덤. 세계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 송산리고분군 무령왕릉. 공주여행

꼬양 2016. 5. 2. 07:00




[공주여행]

웅진 백제시대 왕들의 무덤이 모여있는 곳, 송산리고분군.


고분 안에는 들어갈 수가 없고

밖에서만 백제 왕들이 고이 잠든 무덤을 살펴볼 수 있다.


송산리고분군에는 백제시기의 고분 7기가 전시되고 있는데

이중에는 1971년에 발견된 무령왕릉이 포험되어 있고

송산리고분군 모형전시관도 있어서

고분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





송산리고분군에 가기전에

웅진백제역사관에 꼭 들리라고 당부하고 싶다.

이곳에서는 백제의 웅진시대에 관해 알아볼 수 있다.



공산성에서도 봤지만 이곳에서도 또 만나는

박세리, 박찬호의 사인~


공주 백제문화제 세계화 홍보대사인 두 사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무령왕릉 가디언즈~

이렇게 아이들은 역사공부를 하고~ ^^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었던

4D 애니메이션이었다.


좀 더 길게~

시리즈별로 TV에서 상영된다면

더 좋을텐데...


이건 그냥 나의 바람... ^^






이제 본격적으로 송산리고분군을 둘러볼 차례.


너무 자주와서 익숙한 곳이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보니 또 새롭다.


송산리고분군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주차비는 무료라서 부담없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문화유산해설이 이루어진다.

시간대를 맞추어서 가면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백제의 고분은 수백 년의 시간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변했다.


백제의 고분은

널무덤, 독무덤, 돌무지무덤, 돌덧널무덤,

돌방무덤, 벽돌무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백제 무덤은 굴식돌방무덤과 벽돌무덤이 있다.

이들 무덤은 백제가 웅진으로 천도한 475년 이후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굴식돌방무덤은 땅을 옆으로 파 들어간 후 돌을 이용해

널방, 널길, 입구를 만들었다.


4세기 중후반부터 만들어진 가장 보편적인 백제 무덤 양식인데,

쉽게 도굴할 수 있어서 부장품들은 많이 사라졌다는 게 함정이다.



벽돌무덤은 벽돌을 쌓아만든 무덤으로

웅진 시기에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아

왕실에서 벽돌무덤을 만들었다.




백제시대의 무덤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았다.


이곳을 관람하는 사람들은 연령대도 아주 다양했고,

어린이들은 종이, 노트 등을 들고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기 바빴다.


그런 아이들이 기특해보였음은 물론이고~




무령왕릉이 발굴 당시 모습이 전시되어 있었다.


무령왕릉 내부의 또 하나의 특징은 널길과 널방을 구분하는 공간이 배려되어 있다는 점이다.


마치 무령왕릉은 집 현관에 들어선 느낌을 주는데,

무령왕릉은 백제시대의 건축수준, 예술적 감각, 사상적 배경등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리고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


아이들만 풀어보는 게 아니라... ^^

어른이 풀어도 재미있다.


국사는 재미있어~


정답을 모두 맞혔네 ^^



무령왕의 무덤은 어떤 모습일까.

아이들은 무덤 안을 재현해 놓은 공간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고 있었다.


참, 주말에 가면

이곳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천천히 관람하고자 한다면,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청동거울이 잠시 눈에 들어왔다.

박물관에서 많이 보던 청동거울인데

유독 눈에 들어오네...





이제 고분군으로 가는 길~

햇살은 따뜻했지만 공기는 다소 탁했다.


사진에 하늘이 뿌옇게 나온 게  다소 아쉬웠다.




둥그스런, 완만한 구릉의 무덤.


원래 17기의 무덤이 있었지만

현재는 무령왕릉을 포함해 1~6호분까지 7기만 복원되었다.


1~5호분은 백제가 전통적으로 사용한 굴식돌방무덤으로,

돌로 널방을 만든 후 천장을 돔 형태로 둥글게 처리했다.


6호분과 무령왕릉은 중국 남조의 영향을 받은 벽돌무덤으로

터널형 널방앞에 짧은 터널형 널길을 갖고 있다.


무령왕릉을 제외한 나머지 무덤들은

도굴로 인해 부장품이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웅진시대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활발했던 대외교류를 확인할 수 있다.




왼쪽이 6호분, 오른쪽이 5호분이다.


5호분은 1932년에 우연히 발견된 굴식돌방무덤이었다.


바닥에는 목관을 올려놓는 관받침대 2개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도굴로 인해 토기 1점과 약간의 장신구, 관못만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적어도 수천점의 유물들이 있었을텐데,

이것들을 싹쓸어간 도굴꾼들은 정말...

몇 대를 걸쳐서 벌을 받아도 시원치 않을 것 같은데 말이지.


6호분 역시 1932년에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벽돌무덤이다.


네 벽면에 회를 바르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의 사신도를 그렸다.

벽돌에 새겨진 명문의 내용을 통해

중국 양나라의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무령왕릉~


백제 제25대 무령왕과 왕비의 합장무덤으로

1971년 5호분과 6호분 배수로 작업을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중국 남조에서 유행하던 벽돌무덤으로

입구에서 출토된 지석 덕분에 무덤의 주인공과 무덤을 만든 연대를 말해주고 있었다.


송산리고분군에 있는 무덤 중에 유일하게 도굴되지 않은 것으로

왕과 왕비의 금제 관장식을 비롯해

총 108총 4,6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어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덤은 영구비공개가 결정되어

내부관람이 중지되었다.


그래서 모형관의 고분모형이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






송산리 제1~4호분은

이미 도굴된 상태에서 공주지역의 백제유적 가운데 1927년에

처음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초기 당시에는 5기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현재 4기만 복원되어 있다.







따스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백제의 고분들.

푸르른 신록과 더불어

고분들의 모습은 상당히 편안해보였다.


산책하듯이 고분군을 둘러보는 것도 즐거웠고~ 





잠시 떠나보는 백제시대로의 여행...

아이들에게는 교과서보다 더 재미있는 역사여행이 되겠지?


작은 동산을 걷듯이

사뿐사뿐 산책하듯이

둘러보는 송산리고분군. 


자주 듣고, 자주 봤던,

많이 익숙했던 것들이었지만

다시 살펴보는 것은 새로운 재미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