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중국 - 하이난 (해남)

하이난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와 첫 만남. 하이난 여행. 해남여행. 중국여행

꼬양 2015. 9. 4. 06:30

 

 

 

 

[하이난 여행]

중국은 너무나도 넓어서 여행하기가 참 막막합니다.

이번은 대륙이 아닌 중국의 섬으로 떠났습니다.

제가 섬에서 태어나고 자라다보니, 왠지 모르게 더 섬이 끌리더라구요 ^^

 

홍콩, 대만보다도 더 아래에 있는 하이난(해남)을 다녀왔는데요.

지도에서 위치상으로 왠지 모르게 중국의 제주도, 중국의 하와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지 않나요?

 

 

 

 

밤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하이난 싼야공항(삼아공항)은 숨이 턱턱막힐 듯한 습기가 가득했었죠.

에어컨도 없었던 싼야(Sanya)공항은 충격 그 자체였어요.

하지만... 그 습기에 어느 순간 익숙해져서 놀랐답니다.

 

그나저나.. 제가 '해남'을 간다고 하니...

엄마는 우리나라 해남 땅끝마을을 가는 줄 알고 생각하셨답니다 ㅎㅎ

 

우리나라 해남이 아닌 중국 해남, 하이난을 간다고 하니 그때 '아, 거기~' 그렇게 웃으시더군요 ^^ 

  

 

 

숙소인 풀만 오션뷰 산야 베이 리조트&스파에 도착하니 새벽 2시가 넘었습니다.

그나마 이곳이 산야 시내에서나 공항에서 가까운 편이라 다행이었죠.

지도를 보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

 

해변가에 위치한 풀만 오션뷰 산야베이 리조트는 위치상으로도 멋진 경관을 갖고 있을 것만 같았어요.

 

 

 

 

 

풀만 오션뷰 산야베이 리조트 로비에 도착하니~

이렇게 코코넛 음료를 주더라구요.

 

한손으로 들기에는 너무나도 버거운 코코넛음료.

 

말레이시아에서 마셔본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한 손으로 든 것은 이번이 처음 ㅎㅎ

 

목이 정말 말랐는데, 시원하게 흡입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꽃목걸이를 걸어주시더라구요.

이 꽃은 여기 풀만 오션뷰 싼야베이 리조트에 머물동안 내내 봤습니다 ^^

 

꽃목걸이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ㅎ

 

 

밤늦은 시간이라 로비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죠.

한국인들 몇 명만 있었을 분이었어요~

 

그 중 저도 한 명~

 

멋진 로비의 모습은 다음날 보는 것으로~

 

 

객실키는 잃어버리면 아니되어요 ^^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방으로 들어가봅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디럭스 오션뷰 룸입니다 ^^

13층에 위치해 전망도 참 좋았습니다~

 

총17층까지 있는데 객실은 16층까지,

17층은 라운지로 이용됩니다.

해피아워에는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

 

 

 

룸은 깔끔 그 자체~

이런 분위기의 룸을 정말 좋아해요~ㅎ

 

리조트에서 와이파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료 와이파이는 속도 제한이 있는데,

빠른 속도를 원하면 유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되구요~

 

전 로밍을 안해가서 리조트 와이파이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

그래도 충분하더라구요~

 

룸에서나 로비에서 와이파이는 잘 터졌거든요~

 

 

 

 

새벽 2시가 훌쩍 넘은 늦은 시간에 사진을 찍으면 제대로 안나올 것 같았지만,

그래도 카메라를 멈출수는 없었죠.

 

세면대도 참 분위기 있었어요.

수건에 꽃혀진 꽃을 보니 미소가 싱긋~ 지어졌어요.

 

 

 

 

칫솔, 치약 등을 비롯해 일회용품이 구비되어 있었구요.

물놀이를 많이 해서 자주 씻어야 하는 것도 감안했는지

샴푸, 린스, 샤워젤도 충분히 있었어요.

 

 

 

어메니티 품질도 상당히 좋더라구요.

샴푸도 거품이 부드럽게 났고, 린스 역시 부드러웠고, 향이 좋았습니다.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았어요~

 

제 모발이 좀 예민한 편이어서 여행용 키트를 갖고 다니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여기 제품을 쓸 정도로 좋더라구요. 

 

 

 

욕조에 앉아서 피로를 풀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은 새벽 2시 반을 훌쩍 넘긴상태.

 

방을 혼자쓴다는 무서움, 두려움보다는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더 느껴졌어요 ^^

 

이 넓은 방을 혼자 쓰다니~

정말 내 세상~

 

 

호텔에서는 친절하게 한국 프로그램을 틀어줬어요.

KBS 월드가 나와서 참 다행~

 

TV 옆에는 무선전기포트와 생수가 있었네요.

 

 

 

옷장에는 금고를 비롯해 샤워가운과 슬리퍼가~

물놀이용 슬리퍼를 또 따로 마련해 놔서 좋았는데,

남성분들에게는 참 좋겠지만, 여자한테는 많이 크더라구요 ^^

 

그래서 전 물놀이 할 땐 제 슬리퍼를 이용했습니다~

 

 

욕조에도 샴푸와 샤워젤이 구비되어 있고,

샤워부스에도 마찬가지로 있어요~

 

 

 

 침대 옆 조명이 상당히 아늑합니다.

 

 

 침대는 폭신폭신~

이불은 어찌나 포근하던지요.

 

짐을 다 풀고나서 눕자마자 잠이 들었네요 ^^

 

 

침대 옆에는 이렇게 리퀴드 모기향도 있었습니다.

짐도 풀어야 하는데 새벽 2시 20분이라니...

 

시간은 정말 좌절, 그 자체지만...

여행을 온 기분만큼은 최고였죠.

 

 

 

늦은 밤에 차가 마시고 싶어서 전기포트에 물을 넣고 끓였습니다.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 책상 위에는 웰컴 푸드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곳 풀만의 F&B가 상당히 잘 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웰컴푸드만 보더라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귀신이 툭 튀어나올법한 새벽 3시에 차와 함께 디저트를 즐깁니다.

 

밤늦게 왔으니 시장할 법도 하죠 ^^;;

 

용과, 스타푸룻, 오렌지, 사과 등의 과일을 먹을까 하다가...

껍질 까는 게 귀찮아서 머핀, 쿠키, 초콜릿 등의 디저트만 먹는 꼬양입니다. ^^;;

 

살이 찌면 어때요~

빼면 되는거지 ㅎㅎ

 

 

 

 

그리고 이렇게 환영한다는 카드까지~

 

 

어찌보면 짧다고 할 수 있는 4시간 반의 비행거리.

삼아 공항에서 여기 리조트까지 오는데 15분 밖에 걸리진 않았지만,

이 달달한 디저트들은 작은 피로들까지 풀어버릴 정도로 강력했어요.

 

입안에 퍼지는 달콤함이란~

 

물론... 저 앵두처럼 생긴 과일은...

인상을 찌푸릴 정도로 셨지만...

먹다보니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을 갖고 있었죠.

 

입맛 돌게 하는 과일이랄까요.

 

 

베란다에 나가보니, 암흑이었습니다.

하지만 파도소리는 잔잔하게 들려왔어요.

 

도보 3분 거리에 삼아만 비치가 있는데,

어둠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침이면 바다를 볼 수 있겠다 싶어, 짐을 풀고 잠을 청합니다.

 

 

하자민 아침을 맞이하면서 처음 마주한 것은 빗방울.

하늘도 야속하지...

 

 

쨍한 하늘과 푸른 바다를 원했지만,

하늘은 그 날씨를 저에게 주지 않더군요.

 

이것은 리조트에서 푹 쉬다 가라는 계시인가 싶기도 했고요.

 

항상 리조트보다 밖을 더 돌아다니는 저에게는

어쩌면 새로운 여행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곳에서 완전히 쉬다가라는 거구나 싶었어요.

 

 

 

비가 내리지만 바다는 잔잔하더라구요. 

또록또록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니 마음도 평화로워지네요~ 

 

 

객실 복도도 깔끔하죠. ^^

여기 풀만 오션뷰 리조트의 방은 pool access room을 제외하곤 다 바다가 보입니다 ^^

 

거의 모든 객실에서 바다가 보인다고 생각하면 되어요.

 

 

복도에서는 근처 리조트들이 보이죠 ^^

방에서 보는 뷰가 최고라는 것~

 

 

 

 

폭신한 침대에서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정말 개운했습니다.ㅎ

 

어슬렁어슬렁 조식을 먹으러 1층 식당으로 내려가봅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고~

 

일정대로 바쁘게 다니느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가 어려웠던

지난 여행들과는 조금 다른 여행을 중국 하이난에서 시작했습니다.

 

스트레스 지수를 매일 휴대폰으로 측정을 해보는데,

오기전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100에 가까웠는데,

이곳에 오니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

 

운동화를 신고 발바닥이 부르트게 돌아다니는 여행을 하던 제가,

이번은 제대로 휴양, 힐링 여행을 시작하네요.

 

날씨는 흐리고 비가 왔지만,

기분은 완전 최고, Good~ 이네요 ㅎㅎ

 

 

 

 

*이글은 풀만 오션뷰 산야베이 리조트&스파와 하나투어의 취재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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