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곽지과물해변. 제주여행
[제주여행]
봄날의 제주바다는 찬란하고 아름답습니다.
세계 여느 휴양지 못지 않게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
거센 바람을 잊고 바다에 뛰어들어도
마냥 행복할 것 같은 곽지해수욕장.
저는 집이 제주시 서쪽에 위치해 있어서
곽지해수욕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702번 버스를 타고
20분정도면 곽지해수욕장, 곽지과물해변에 도착합니다.
버스 안내방송도 잘 되어있는걸 보니 세상이 참 좋아졌다는 걸 느낍니다. ^^
물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702번을 타면 곽지과물해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
사람들로 가득찰 것 같았던 해수욕장.
어찌된 일인지 한가했습니다.
고운 모래가 사라질까,
모래 위에는 이렇게 촘촘한 그물이 덮여있었구요.
사람 몇명만 있을 뿐,
바다는 정말 한가로움, 그 자체였어요.
거센 바람에 날아가는 것은 모래뿐~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차는
이곳 역시 파도소리, 바람소리만 있었어요.
여름이면 사람들로 가득찰 노천탕~
아직 개장을 안했기에
남탕이든 여탕이든 구경이 가능합니다 ^^
중국관광객들이 이곳을 정말 신기해하더라구요.
여긴 여탕입니다 ^^
여탕은 해녀가~
바닷가 옆에서 솟아나는 민물,
노천탕은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인기만점인 곳이죠.
오늘은 특별히 남탕구경을 가봅니다.
사람이 없으니까 막 들어가도 되는거죠 ^^;;
아직 개장을 안한 해수욕장이라서 가능한 남탕구경~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람, 해녀, 돌.
곽지과물해변에서는 다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항상 함께 사진 찍느라 바빴던 해녀상도 오늘은 쉴 여유가 있네요.
해안가를 따라 걸어가봅니다.
제주의 바람과 바다와 함께 걷는 길은 즐겁습니다.
비록 바람이 너무 세서 얼굴이 좀 따갑지만,
그것조차도 용서될만큼 바다는 아름답습니다.
모래 그물이 없는 바다를 만나네요.
고운 모래빛과 하늘빛보다도 더 투명한 바다까지...
동네바다는 괭생이 모자반으로 몸살을 앓는데,
다행히 이곳은 모자반 습격으로부터는 안전해보였습니다.
물론 꾸준히 바다를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죠.
사이판, 하와이의 바다만큼이나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
당장 뛰어들어서 물놀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바닷물은 아직 너무나도 차갑습니다 ^^;
바람이 점점 세게불고, 파도 역시 바람따라 거칠어집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외국 관광객 가족이 물놀이를 하려고 이 바다를 찾았더라구요.
아이들은 모래삽과 장난감을 다 들고왔는데,
거친 바다에 다소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래사장에 앉아서 노는 모습이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눈으로만 바다와 놀고 있는 저와 전혀 다른,
진짜 바다와 놀고 있는 아이들.
해외의 여느 해변 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가진 곽지과물해변.
물놀이를 하기에는 이른 봄날,
바다를 그저 눈으로만 바라봐도 가슴이 탁 트인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빛깔에 감탄하면서,
제주도는 정말 지상의 천국이 맞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크 트웨인이 하와이를 '대양에 닻을 내린 섬들 중 가장 매력적인 배'라고 극찬을 했는데요.
오늘 그의 표현을 빌어 제주도를 정의내려 보고자 합니다.
대양에 닻을 내린 섬들 중 제주도 역시 매력적인 배 중 하나일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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