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서울

원래 원순씨의 자리는 여기였었죠, 희망제작소 탐방기

꼬양 2011. 11. 18. 06:30

I hope therefore I am

희망이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희망을 꿈꿉니다.

 

뚝딱뚝딱.

희망을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희망을 다른 사람에게도 줄 수 있고, 나도 희망을 받을 수 있다면?

 

나이, 성별, 직업을 불문하고 우리 시대의 희망을 멋지게 만들어가는 곳

희망제작소를 다녀왔습니다.

 

 

 

▲ 희망제작소 사무실

 

희망제작소... 아.. 어려워...

근데 어떤 곳이지?

희망을 만든다는 곳이란 의미는 알겠는데, 어떤일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도 그랬습니다. 포괄적으로 어떤 이미지는 떠오르지만 워낙에 하는 일이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하기에 정확히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오면 이곳이 어떤 곳이구나라는 정의는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정말 정확합니다.

희망제작소는 1만명 시민의 힘으로 움직이는 시민참여형 연구소이며, 지역과 현장중심의 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대안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대한민국 1호 소셜디자인 센터 희망제작소가 하는 일

1. 우리가 국회의원-사회혁신센터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숙성시켜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가는 사회변화전략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2. 공공리더를 키우는 - 교육센터

도전과 변화를 이끌며 지역의 미래를 준비하는 공공리더만이 성공할 수 있죠. 교육센터가 그 지혜로 공공리더를 키웁니다.

3. 지역을 풍요롭게 - 뿌리센터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죠. 대한민국의 뿌리는 지역이라고 믿습니다. 지역을 살리고 희망이 샘솟는 곳으로 만들기는 이곳 뿌리센터에서 담당합니다.

4. 인생 후반전을 희망으로 바꾸기 - 시니어 사회공헌센터

노년은 사회의 짐이 아니라 힘이라고 믿습니다. 은퇴한 시니어들의 인생 후반전을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5. 1004명의 소셜디자이너의 모임 - 1004 클럽

대한민국 최고의 사회공헌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기다리는 모임이랍니다.

 

 

 

 

희망제작소가 하는 일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행복설계 아카데미.

행복을 설계하는 일은 참으로 힘들겠죠.

행복도 설계가 가능할까?

희망제작소와 함께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은퇴한 시니어들을 위한 아카데미, 행복설계 아카데미 포스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꿔가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희망제작소에서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은 건의 하나가, 작은 소망 하나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에 쏙쏙 스며들어 좀 더 편한 삶을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원순씨.

아니 원순님이라고 해야겠지요.

이젠 시장님...;;

보호해야할 새와 함께 명함을 만들고 함께 사진을...

물론.. 새는 판화가 이철수님의 작품입니다.

조각으로 찍어낸 새와 함께 일지라도...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이것은 무얼까...

 

 

별 헤는 밤...

별은... 마음에 크게 뜹니다.

시민들의 마음속에...

그리고 사회를 바꾸어 나가려는 소셜디자이너들의 마음속에도 두둥실.

 

 

희망제작소의 후원자로 나서주신 분들은 현재까지 7,493명입니다.

이 희망제작소는 정부의 지원없이 후원으로만 운영되는 단체이기 때문에

시민의 참여와 후원도 절실합니다.

별 하나가 뜰 때마다 희망도 하나 뜨는 거겠죠?

 

 

각 별에는 월이 적혀있습니다.

매월 별이 되어주는 회원들의 이름을 적어서 이렇게 벽 한 켠을 꾸미고 있었어요.

 

수작업 안내판, 예쁘죠?

 

 

 

 

▲ 책으로 만나는 희망제작소

 

희망제작소는 상당히 많은 희망을 만들었더군요.

재개발로 사라진 지역들을 구석구석 발로 뛰며 그리고 적고 고생하면서 만들어낸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들의 땀과 노력이 책에 배어나오는 것만 같았습니다.

 

▲희망제작소와 함께 새로이 태어난 완주군의 비비힐

 

△ 교육센터의 다양한 교육들

 

 

 

그리고. 소셜 디자이너 원순씨의 방 구경

가장 기대했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집 구경도 즐겁지만 방구경도 재밌죠.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고 설레였던 순간!

의자에는 원순씨가 입었던 가디건이 그대로 걸려 있었고, 또한 그 위로는 1004클럽 수건이 놓여있었죠.

그나저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순씨의 방은, 정리 안 된 서재라는 표현이 옳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순씨의 방은 정말... 어지러웠습니다. 아, 손을 대어서도 안 될 것 같았고, 뭐랄까... 정말 그의 열정과 땀이 묻어난다고 해야할까요. 또한 웃음을 주기도 했죠. 갖가지 재미있는 사진과 글들이 있었거든요. 마치 옆집 아저씨같은 느낌의 원순씨의 방구경. 여름엔 에어컨도 틀지 않아서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 여름에 에어컨 안 틀면 어디든 가기 싫었는데... 지하철, 버스안에서도 에어컨 안틀면 마구마구 짜증을 냈었는데... 어찌나 부끄럽던지... >.<

 

 

원순씨의 책상. 뒤편의 문을 주목!

 

 

두둥! 문 오픈!

누가 있을까 싶지만...

꼬양이 서 있습니다.

저, 분홍색 선 안에 제가 서 있어서 깃발을 흔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거울을 보면 정말 웃음이 빵 터지죠.

"당신을 우리의 영원한 원순씨로 임명합니다"

그래요.

저도...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소셜디자이너 원순씨가 될 수도 있는 거울.

희망수레 깃발을 든 원순씨가 될 수 있어요.

또 하나의 원순씨가 탄생하는 순간이죠.

 

 

 

 

 

수많은 책과 파일들... 책장뿐만 아니라 바닥에도 산적해 있다는...

 

 

더위와 친해지는 모습을 담다.

 

올해 여름 상당히 더웠는데...

보는 순간... 제가 더워지는 것만 같았어요.

 

 

 

 

 

 

이곳은 인증샷을 찍을 때 많이 이용되는 곳이죠.

꼬양도 여기서 한 컷 찍었는데...

인증샷은 안 올리겠습니다.

저도 가끔 신비주의로... -_-;

(감출 것도 없다만;;;)

 

 

 

 

 

열심히 청강하는 모습

 

희망제작소의 강의실에서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다들 집중해서 들으시는데...

뒷편에서 살짜기 사진을 찍었습니다.

 

 

 

차 한잔을 하면서도 느끼는 희망.

이런 컵이 나오면... 전 바로 살 거 같아요.

왠지 이 컵에 마시면 희망이 만들어질 거 같거든요. ^^;

 

희망 한 스푼, 기쁨 두 스푼, 용기 한 스푼...

이렇게 차를 타서 마시면 될까요..?

 

 

우리가 꿈꾸고 상상하는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꿈은 현실로 문제는 대안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희망과 열정이 흐르는 곳,

너와 나의 뜻, 모두의 뜻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을 숙성시키는 희망주조실, 희망제작소.

 

그곳에서 희망으로 가득찬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원순씨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긍정이 사람을 바꾸고,

희망은 미래를 사회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되는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이 더 쑥쑥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제작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290-11 비전빌딩 2~4층

02-2031-2133

http://makehope.org

 

 

추천 한방 부탁드립니다. ^^*

고운 하루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