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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먹어보고 적어보는 공주 원도심 맛집 4곳. 공주여행팁

꼬양 2017. 11. 28. 00:05



직접 먹어보고 적는 공주 원도심 맛집4곳

공주여행팁



2018 올해의 관광도시로 공주시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공주로 여행을 자주 가기에

공주는 너무나도 익숙한 곳이기에 그 선정소식은 반가웠다.

1년에 두번 이상은 갔던 것 같은, 그런 곳이기에 더더욱 그랬다.


평소 공주여행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던 곳을 포스팅해본다. ^^

이번달에도 공주를 다녀왔기에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물론 내 입맛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기에 미리 일러둔다. ^^ 

보통 내가 맛있게 먹으면 남들도 맛있게 먹긴 하는데,

입맛이 다 같지는 않으니까 ^^;;;  





이곳은 공주 제민천~

공주에서 청계천과 같은 하천이다.


다만 서울의 청계천은 인위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제민천은 원래 하천 모습 그대로이며 정비를 살짝 했을 뿐이다.


아침, 저녁할 것 없이 이곳에는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시민들에게 이곳은 휴식터이자 산책을 하는 곳,

관광객들에게도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공주시내의 여행 중심지가 바로 이 제민천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제민천변 부근을 공주 원도심이라 하고 

금강철교를 건너면 그쪽에는 공주의 신도심이 형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여행은 원도심이 진리아니겠어?

잘 꾸며지고 정돈된 신도심도 좋지만 

그래도 옛날부터 사람이 모여살고 옛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원도심에 자꾸 시선이 가게 된다.


원도심 산책 포스팅은 다음에 하겠고 

오늘은 제민천변 원도심의 식당 몇 군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제민천변에서 제일 잘나가는 분식집. 중동오뎅집

저렴한 가격에 푸짐함에 반하는 곳!



제민천변에서 가장 인기 많은 분식집은 손에 꼽을 수 있다.

바로 중동오뎅집.


원래 오뎅이란 말은 쓰면 안되는데... ㅠㅠㅠ

가게 이름이 오뎅집이라서 오뎅이라 불러야한다.


그래도 이곳에서 사 먹는 것은 어묵과 떡볶이, 만두!  




허름한 외관때문에 들어가기가 망설여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갈 것을 권한다.


한번 가면 갔지 그 이후부터는 자주 가게 되는 마성의 분식집이다. 


왜냐하면?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에 놀라서 이래도 장사나 되나 싶을 정도다.



오뎅집이라 불리게 된 이유는 아마 이 어묵에서 유래될 것 같다.

사장님이 할머니인데 제민천변 이 중동오뎅집에서 장사를 30여년간 지속해 오셨다고 한다.


어묵 한 개에 천원도 하는 요즘...

여기에서는 어묵 10개에 3,000원이라는 

아주 충격적인 가격을 받는다. 


사실 내가 방문한 시간이 식사 시간이 훨씬 지났을때라서

배고프다면서 중얼거렸는데...

사장님이 추운데 배도 고프냐며 얼른 들어오라며 반겨주셨다.


그리고 음식을 시키자마자 서둘러 어묵을 가져다주셨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 못 먹어서 어쩌냐며 

어묵부터 먹으라며 말이다.


어묵 10개가 삼천원이라니!

붕어빵 3개에 천원인 시대에 ㅠㅠㅠㅠㅠ 

어묵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았는데 말이다.




이어 나온 떡볶이 1인분.

조그만 접시에 담긴 떡볶이일줄 알았는데

냄비에 나오는 즉석떡볶이다.


어묵도 많이 들어갔고 떡도 푸짐, 당면까지 들어갔다. 



2인분 같이 보이지만 이건 1인분이다.

1인분에 3천원... 



그리고 초장에 찍어먹는 군만두~

군만두가 중동오뎅집에서는 제일 비싸다.

4,000원이라는 가격인데 

바삭하고 초장에 찍어먹으면 맛이 새롭다.


공주 여행을 하면서 새롭다며 느낀 것은 

군만두를 초장에 찍어먹는다는 점이다.


순대를 간장에 찍어먹던 내가 

서울와서 순대를 소금에 찍어먹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충격에 빠졌는데...


이곳에서는 군만두의 짝꿍은 간장이 아닌 초장이다 ^^ 


단돈 만원이면 배가 푸짐해진다.

배불러서 굴러다니는 줄 알았던 중동오뎅집이었다.


공주여행을 갈 때마다 들리고픈 곳이랄까?



중동오뎅집

주소 : 충남 공주시 제민천3길 42번지



2. 제민천변 마당넓은 집, 맛깔

두부가 맛있는 곳~ 돈까스도 괜찮음!



제민천변을 걷다가 발견하게 되는 독특한 건물~ 

한 때 공장이었던 건물이었는데 지금은 식당이 되었다. 


점심시간전부터 사람들로 바글바글 붐비는 공주 대표 맛집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맛깔 식당을 들어가보면 정말 마당이 넓다는 것을 느낀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는 

바깥에서 식사를 해도 참 운치있겠다 싶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찬이다.

참, 식사를 시키면 숭늉도 나온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순두부찌개~

흑미밥과 나오는 순두부찌개는 얼큰하고 

술술 잘 넘어간다. 


해물과 고기도 적당히 들어갔다.




맛깔에서 대표적인 음식은 두부전골인데 

사실 혼자 여행하는 경우도 많아서 

나는 1인 메뉴로 주로 시킨다.


두부전골은 2인 이상이 주문가능하기에...ㅠㅠㅠㅠ 



순두부 전골이 싫으면 돈까스를 시켜도 좋다.

기름을 깨끗한 것으로 쓰기에 돈까스 상태도 꽤 괜찮다.


두부는 맛깔 식당에서 직접 만들기에 맛이 좋다. 

내가 위대한 사람이었다면 이것저것 많이 시켜서 먹어볼텐데

그러지 못해 가끔은 서글퍼지기도 한다.


순두부찌개 가격은 7,000원, 돈까스 가격은 7,500원이다.



맛깔

주소 : 공주시 웅진로 145-19 




3. 아침식사로 굿굿~ 해장하기에 딱 좋은 곳!

산성시장 광장 수구레국밥


제민천변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산성시장...

산성시장 내에는 맛집들이 여러군데 있다.

그중 아침식사를 하기에 적당한 곳도 있다.

그것은 바로 수구레국밥~

 



산성시장 광장에서 바로 만나게 되는 광장수구레국밥.


사실 처음에 수구레가 뭔가 싶었다.

수구레는 소의 가죽과 고기 사이의 아교질을 일컫는다.

씹을수록 고소해지고 쫄깃한 맛이 좋은 소의 특수 부위 중 하나라는 것!



KBS 2TV 생생정보통에도 이곳이 나왔었다 ㅎ



아나운서들의 사인이 벽에 붙어있기도 하고 ^^ 




사실 수구레국밥은 처음인지라 맛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었다.

일반 국밥과 차이점은 무엇일까 싶기도 했고~ 



수구레가 꽤 많이 들어가 있고

콩나물이 들어가서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시원하다.


요즘같이 추운날에 먹으면 속이 뜨끈해지고 풀린다랄까?


공기밥을 말아서 술술 먹게 되는 국밥이다.

쫄깃쫄깃 씹히는 수구레 부위도 맛있고~


수구레 부위는 무침으로도 주문할 수 있기에 

여러명이 가면 수구레 무침 하나를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광장수구레국밥

주소 : 공주시 산성시장 1길 55-10 공주산성시장내 

휴무일 - 월요일(매월 1일, 6일은 제외)



4. 백숙에 낙지와 전복이 풍덩! 몸보신으로 제격~ 

공주 낙지마을



보양식을 여름에만 먹으란 법은 없는 것 같다.

일교차가 너무 큰 요즘, 면역력도 많이 떨어진 판국에 

여행을 하다보면 더더욱 잘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산성시장 내 위치한 공주 낙지마을이다.




이곳은 6시 내고향에 나왔던 곳이기도 하다. 



기본 찬 사진을 찍어보았다. 



이렇게만 보면 일반 토종닭 백숙아닌가 싶다.

닭에 삼, 부추, 은행, 마늘, 밤, 대추, 새우 등등...

몸에 좋고 맛있는 건 다 들어갔는데 별 다른게 없는데? 라 생각하는 순간... 



이렇게 전복과 낙지가 풍덩 들어간다 ^^;;;

황제처럼 보양에 좋은 재료가 들어같다고 해서 황제탕이다 ㅎㅎ 


낙지가 조금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뚜껑을 닫고 낙지의 명복을 가만히 빌어준다.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찌르고... 



낙지는 이렇게 먹기 좋게 익어서 나온다 ^^; 




앞접시에 닭고기, 전복도 듬뿍 담아서 먹기 시작한다.

이렇게 먹으면 힘이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단 것.


국물도 개운하고 육해공을 다 먹으니 이거 참 좋다 ㅎㅎ 

가족여행을 한다면 황제탕이 딱일 것 같다.

물론 낙지보쌈 삼합, 연포탕 등등의 메뉴를 팔기에 

취향, 식성에 따라 주문하면 될 것이다.


참, 황제탕은 3~4인 기준으로 80,000원이다.



공주낙지마을

주소 : 공주시 용당길 12-1 





그리고 디저트는?

산성시장 내에 있는 부자떡집에서 미리 산 인절미 ^^ 


디저트는 아무래도 떡, 쿠키 이런 탄수화물이 최고다 ^^ 

밥배, 간식배 따로 있지 않은가?

걷다가 배고프면 다시 떡을 꺼내서 먹어도 되고 ㅎㅎ





지금까지 공주여행을 하면서 

직접 가본 식당들 중에 제민천 부근, 원도심에 있는 곳들 중 

맛있게 먹었던 곳들을 카카오 지도로 정리해보았다.


지도 가운데 흐르는 하천이 제민천이다 ^^

 


여튼... 고소하고 쫄깃한 인절미로 입가심하고 

다시 즐거운 공주 원도심 여행을 즐겨보자~


참, 소화가 안된다면 다시 걸어왔던 제민천 부근을 산책하거나

공산성을 다녀오면 된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