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탐구생활/말레이시아 -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의 선사시대는 어땠을까?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Museum Negara) 선사관

꼬양 2014. 1. 23. 06:00

 

 

 

[쿠알라룸푸르 여행]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면서 꼭 들려야할 곳 중 한 곳인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

박물관에서 말레이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요목조목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나라든 대부분의 국립박물관은 입장료를 받죠.

우리나라는 무료라서 좋기도 하지만,

단 돈 천원이라도 유료로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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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미술전시회를 한다면 몇 만원이라도 내고 보는데,

우리나라 유물은 하찮게 생각하는지 무료라도 가질 않으니 말이죠.

물론 그런 생각을 하는 그들 사상이 문제긴 하지만,

입장료를 비싸게라도 받으면 사람들이 박물관 관람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꼼꼼하게

살펴보고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네요.

 

어쨌든.. ^^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 관람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국립박물관의 입장료는 5링깃!

말레이시아 문화카드를 가진 국민들은 입장료가 무료이거나

할인받아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광객은 돈 다 내고 들어갑니다 ^^;

외국인들보다도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더라구요 ^^

 

물론, 동산 꼭대기에 위치해있어서...

걸어가는 건 힘듭니다.

택시를 타거나, 홉온 홉 오프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할게요.

 

더운 나라에서 오르막길 오르는 건 정말 힘듭니다.

물론 박물관 안은 엄~~청 시원하지만,

박물관 구경도 하기전에 가다가 지쳐요 ㅠㅠ  

 

 

박물관 입구는 말레이 느낌이 물씬!

입구를 보면서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기대치가 최고조로 오르네요.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은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파괴되었던 셀랑고르 박물관이 있던 곳에

1963년에 재건되었고, 총 4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 옆으로는 오래된 철도차량, 자동차, 고대 말레이시아 왕궁의 여러 가지 복제품들도 전시되어 있어서

전시관을 관람하고 나오고 나서도 결코 심심하지가 않답니다~

 

 

박물관 관람전에 먼저 표를 끊어야 하구요.

참, 국립박물관이지만

화장실 이용은 유료랍니다~~~

동전은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20센트!

휴지도 미리 준비해주는 센스도요~

 

깔끔한 화장실이 무료인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에 관련한 포스팅들,

여행투어 사이트에서 보는 박물관 정보에 따르면 박물관은 2층만 있다고 되어 있는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그때그때마다 다르겠지만 1층은 기념품 샵이고,

본격적인 관람은 2층부터 시작되어 3층까지 이어집니다.

총 4개의 관이 있고 규모는 작지만 나름 구성은 알차게 해 놓아서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먼저 둘러볼 곳은 갤러리 A.

선사시대의 말레이시아에 대해 알 수 있는 곳입니다.

 

동남아 지역에 가장 먼저 정착한 사람들은 기원전 약 3만5천년전 빙하기 말에 이 지역에서 살았던 구석기 시대인이죠.
이들의 유적으로는 뻬락주 렝공에서 석기시대의 각종 도구가 발견되었고

사라와크주의 니아 동굴에서도 유물이 발견됩니다.


이들은 오늘날 필리핀의 네그리토스(Negritos)인과 사라와크의 뻬난 (Penan),

사바의 룽우스(Rungus), 말레이 반도의 산간부족인 오랑 아슬리의 조상들이라고 하는데요.

짐승을 사냥하거나 물고기를 잡아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이들은 아직도 대부분 유목 생활을 하고있다고 해요.

 

 

 

 

최초의 말레이인들이 북으로부터 말레이 반도 지역으로 이주한 것은

기원전 약 2,500~1,000년 사이의 신석기시대로 추정된다고 해요.

 최초 말레이(Proto-Malay)라 불리우는 이들은

오늘날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그리고 버마인의 조상이 되었다죠.

말레이의 선조로 보는 것이 맞겠죠 ^^ 

이 당시의 민족이동은 수세기 동안 계속되었구요.
이후 힌두교 영향을 받은 제2의 말레이를 후기 말레이(Deutero-Malay)라 부른답니다.

 이들은 중국과 티벳으로부터 말레이 반도를 포함하여 인도네시아 제도 등지로 퍼져나갔는데

이들 후기 말레이인(Deutro-Malays)은 이전의 이주민들보다 앞선 영농기술과 새로운 금속기술을 가져왔어요.

 

 

 

말레이 반도에서 발견된 각종 유물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박물관은 참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영어 설명과 말레이 설명이 나란히 되어 있어서

관람하는데 어렵지가 않았습니다.

상하이 박물관에서 중국어와 씨름했던 생각이 떠올라서 잠깐 눈을 질끈 감았네요.

말레이어를 자꾸 보다보니 참 익숙하고

단어를 보면 어떤 뜻이다라는 것도 알 수 있더라구요.

발음에 거센소리가 들어가서 좀 공격적으로 들리긴 하는데,

듣다보면 부산사투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암튼.. ^^;;

 

 

우리도 박물관에서 QR코드를 통해 유물 정보를 알 수 있죠.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도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유물 정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기원전 400년에 부다 굽타에 대해 설명한 돌입니다.

 

 

 

 

철기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라의 일종이라고 해야할까요.

그 시대의 장신구인 소라껍데기 목걸이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가운데 문양이 독특한 청동북도 전시되어있었구요.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것은

유물전시보다도 선사시대 말레이인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곳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들도 딱딱한 유물 설명을 읽는 것보다

화면을 통해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듣는 것이 훨씬 편하겠죠 ^^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토기가 발달했더군요.

단순하면서도 기능에 충실한 그런 토기들이었습니다 ^^

물론 토기들은 그 지역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고요.

 

 

석기시대의 도구들입니다.

왼쪽은 두개는 구석기 시대의 손도끼구요, 오른쪽은 신석기시대의 도구들입니다.

역시, 구석기에서 신석기로 가면서

도구들이 작아지고 세련되었죠 ^^  

 

 

 

 

발견된 뼈들도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뼈는 뼈지만 살짝 무서워지더라구요 ^^;; ㅎㅎㅎ

 

 

 

말레이시아에서 발견된 유골들도 전시를 해뒀는데요,

물론 이것들은 다 복제품입니다 ^^

8천년전, 4만년전.. 이 복제품 유골들의 원래 나이는 어마어마합니다.

 

 

 

 

 

청년들도 조상들의 두개골이 신기했나봅니다 ^^;;

저렇게 집중할수가!!!

 

 

 

말레이시아의 선사시대는 우리나라의 선사시대와 비슷했는데요,

물론 전부 다 같지는 않습니다.

한반도의 석기와 철기, 토기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

물론 지명은 엄청 어려웠습니다.

그냥 읽으면 되는 발음들이긴 했지만, 이 지역이 어느 곳인지

말레이시아 지도를 보면서 살펴보려니 정말 어렵더군요.

 

어쨌든, 오늘은 간단하게 말레이시아 국립박물관의 선사관을 포스팅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말라카 왕국이전 시기인 선사관보다는

그 이후인 말라카 왕국시대를 전시한 B전시관이 훨씬 재미있고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번쩍번쩍, 블링블링한 유물들도 많았고

생활상과 복식 등이 그대로 전시되어 보는 재미도 읽는 재미도 쏠쏠했으니까요 ^^

박물관 관람은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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