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탐구생활/다양한 취재활동

대학생들의 열정이 가득,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발대식현장

꼬양 2011. 7. 5. 07:30

[현장리뷰] 젊다는 것은 참으로 좋죠. 열정, 패기를 생각하면 무엇보다도 대학생들을 떠올립니다. 우리나라 세계유산을 지키고 홍보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으로 모인 청년들! 그들의 열정들을 점수로 따진다면, 100점 아닌 1000점을 줘도 모자라겠죠?

 

뙤약볕이 내리쬐었던 7월 4일,  창덕궁 부용지 영화당에서는 세계유산 대학생 지킴이 100명을 비롯한 초청인사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최광식 문화재청청장님과 국가브랜드위원회 이배용 위원장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택수 사무총장님도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창덕궁 부용지 영화당에서 열린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발대식 현장에서는 우리 세계유산을 지키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열정도 넘쳤습니다.

그 현장 분위기를 전해봅니다.

 

 

즐거운 웃음이 가득한 기념촬영 

 

 

 

무더운 7월의 여름, 그리고 오후 두시. 룰루랄라 마음도 가볍게 창덕궁 돈화문을 지나 영화당까지 가는 길. 청년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들의 발걸음도 빨라집니다. 뒤따르는 꼬양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지는데요. 

 

행사는 2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식전공연으로는 한국 전통공연이 30분가량 이어지구요, 이어서 오프닝 인사와 국민의례, 내빈 소개, 경과보고, 3개 기관장 인사, 위촉장 수여. 선서 및 활동계획 발표, 단체 기념사진 촬영이 순서로 행사는 진행되었습니다.

 

 

고운 한복에 예쁜 미소가 인상깊었던 무대였습니다. 한복도 곱지만, 우리나라 가락과 율동도 참으로 멋스러웠지요. 정동예술극장 단원들의 멋진 퍼포먼스가 영화당 앞에 펼쳐진 무대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패기넘치는 무대. 남성미가 물씬 풍겼습니다.

 

 

그리고 흥겨운 사물놀이패가 등장해서 분위기를 한껏 높입니다. 덥기도 했지만서도 즐거운 공연이 있어서 더위를 그나마 잊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사물놀이패를 집중하고 관람하고 계십니다.

 

 

갑자기,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객석에서 학생을 데리고 나와 함께 무대공연을 펼칩니다. 어떠한 연습도 없었고 즉석으로 이뤄진 무대였죠. 하지만 학생들은 당황하지 않고 무대를 더욱 즐겁게 꾸며주었죠.

 

 

 

흥겨웠던 공연도 끝나고 이젠 본격적으로 행사에 들어갑니다. 세계유산지킴이 발대식 행사라 그런지 애국가도 4절까지 제창합니다. 언제 들어도 마음이 뜨거워지는 애국가.

국민의례가 끝난 후 이 자리를 참석한 내빈소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관장 인사말이 있었죠. 전택수 사무총장님과 이배용 위원장님, 최광식 문화재청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학생들은 가슴속에 그 말씀을 깊이 새겨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위촉장을 받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자부심이 가득했습니다.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단'은 문화재청 개청 50주년을 맞아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종묘, 공주·부여역사유적지구, 고창고인돌, 안동·하회마을 등 각 지역의 세계유산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텐데요. 이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단'은 우리 문화유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발족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들은 7월 4일 발대식을 통해 정식으로 위촉되었고, 서울·경기, 충청·영남·호남권 등 권역별로 3~4일 일정으로 '문화재사랑 캠프'에 참가하게 됩니다. 후에는 경주, 제주지역으로 활동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네요.

 

 

그리고 세계유산 현장에서 펼쳐지는 캠프에서는 다양한 문화재보호활동, 현장 답사, 관련 소양교육 등이 이뤄진다고 합니다.

 

 

행사가 끝나고 학생들은 연경당으로 이동해 이배용 위원장님과 최광식 문화재청장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집중하면서 듣는 모습에서 열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가 돌아가는 연경당안은 학생들의 열기가 가득찼죠. 몇 살차이 나지 않지만 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다고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대학생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활동이 우리 젊은 세대의 대표적인 우리 문화사랑운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도 좋겠죠?

 

제가 대학생일때도 이런 지킴이가 있었으면 당장 저도 지원했을텐데, 이럴 때 저도 대학생이고 싶습니다. ㅠㅠ

마음만큼은 저도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랍니다!

 

 

 

추천 꾸욱 부탁드립니다.

뙤약볕에서 세시간을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들이랍니다.

앞으로 더 열정적인 사진으로 보답하겠습니다.